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검찰, '서해 피격' 文 수사 고심…배제 시 연내 마무리 예상

기사입력 : 2022년12월15일 17:36

최종수정 : 2022년12월15일 17:36

서훈·김홍희 허위공문서작성 등 혐의 입증엔 자신감
"선입견·편견 수사하고 사건 처리"…조사 여부는 신중 행보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을 소환해 조사하면서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에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피격 공무원의 유족 측이 문 전 대통령을 검찰에 고발하면서 수사 명분은 생겼지만, 전직 대통령에 대한 수사이니만큼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검찰이 문 전 대통령 수사에 나설 경우 큰 파장이 예상되지만, 반대의 경우 핵심인물들을 재판에 넘기면서 연내 사건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당시 관련 첩보 삭제를 지시한 혐의로 고발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12.14 mironj19@newspim.com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이희동 부장검사)는 전날 박 전 원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박 전 원장은 12시간이 넘게 검찰 조사를 받았으며, 국정원 PC에서 문서 삭제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그는 첩보 문서를 삭제를 지시한 적이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유지했다.

법조계 안팎에선 검찰이 박 전 원장에 대한 조사를 끝으로 조만간 이번 사건의 핵심인 '첩보 문건 삭제' 의혹을 마무리 지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앞서 검찰은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과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을 재판에 넘기는 과정에서 첩보 삭제 부분은 따로 처리하지 않았다. 검찰은 조만간 서 전 실장과 박 전 원장, 서욱 전 국방부 장관 등의 사건을 처리할 전망이다.

아울러 검찰은 서 전 실장 등의 허위공문서작성 등 사건에 대해선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검찰은 법조계의 예상과 달리 서 전 실장의 구속기한을 연장하지 않고 지난 9일 그를 재판에 넘겼다.

검찰 관계자는 "공소제기 및 유지에 필요한 입증이 완료됐다고 판단해 1차 구속기간 만료 시점에서 기소한 것"이라며 "공소사실에 대해선 법리적 의문점을 가지고 있지 않다. 공판진행 과정에서 관련 내용과 증거관계들이 하나하나 현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전 실장 측이 구속적부심을 고려하고 있어 이를 피하기 위해서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기소 후 피고인이나 변호인이 보석을 신청할 수도 있는데, 수사팀 입장에서 적부심이나 보석은 법률적이나 실질적이나 차이가 없다"며 "(적부심을 피하려 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의문이 있다"고 반박했다.

문제는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 여부다. 고 이대준 씨의 형 이래진 씨가 지난 14일 문 전 대통령을 고발하면서 검찰에 명분을 만들어주긴 했다. 하지만 수사팀 입장에선 이미 전방위적 야권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검찰 관계자는 "얼마 전 검찰총장이 '신중에 신중을 거듭해야 한다. 수사팀도 충분히 절제하고 있다'고 말했다"며 "어떤 선입견이나 편견 없이 증거와 법리에 따라 수사하고 사건을 처리하라는 취지로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자신이 이씨의 월북 발표 등을 최종승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전직 대통령이 표명한 입장으로, 의견이나 입장을 밝히는 것 자체도 조심스러운 부분"이라며 답을 피했다.

hyun9@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