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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와 라흐마니노프의 앙상블, '쳇 베이커, 라흐마니노프를 만나다'

기사입력 : 2023년01월06일 11:37

최종수정 : 2023년01월06일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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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흐마니노프 탄생 150주년, 서거 80주년 기념
4월 2일 예술의 전당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19세기 러시아니즘의 낭만을 대표하는 클래식 작곡가 라흐마니노프와 웨스트 코스트 재즈를 이끈 트럼펫의 대가 쳇 베이커의 센세이셔널한 첫 콜라보가 4월 2일 예술의전당에서 이뤄진다.

2023년 라흐마니노프 탄생 150주년, 서거 80주년을 맞이하여 기획된 <쳇 베이커, 라흐마니노프를 만나다>는은 클래식과 재즈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두 음악가의 매력을 가감없이 선보인다. 피아노 연주와 공연 해설까지 진행하는 피아니스트 정환호의 친절하고 재밌는 해설을 통해 연주를 감상했을 때 곡에 대한 깊은 이해가 가능하도록 준비했다.

들으면 누구나 쉽고 깊게 빠져들 수 있는 이들의 낭만적인 선율을 클래식과 재즈 연주자 5명이 모여 환상의 하모니로 선보인다. 심금을 울리는 라흐마니노프의 오케스트레이션과 쳇 베이커의 사색적인 트럼펫 선율은 남녀노소 모든 이의 감성을 자극하며 관객들을 무대 속으로 빠져들게 할 것이다.

시대를 초월하여 많은 사랑을 받는 두 음악가의 주옥 같은 곡들과 이들에 대한 해설을 통해 장르를 불문하고 음악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귀중한 시간으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 라흐마니노프 Symphony No.2 3rd mov.에서 영감 받은 쳇 베이커의 You Can't Go Home Again를 시작으로 절망 속에서 그들을 다시 일으켜 세운 명곡들

<쳇 베이커, 라흐마니노프를 만나다>의 1 부는 쳇 베이커의 대표곡들을 만나 볼 수 있다.  1950년대 미국 서부 해안(West Coast)에서 유행한 쳇 베이커의 쿨 재즈(Cool Jazz)는 보다 느린 템포와 가볍고 부드러운 분위기가 특징이다. 재즈 특유의 즉흥적이고 자유로운 리듬감과 유려한 멜로디 라인이 그의 트럼펫 소리와 만나 쿨 재즈의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재즈 트럼펫의 대가 '쳇 베이커'의 전부를 담은 6개의 명곡을 선보이며 마약 중독으로 긴 슬럼프를 겪으며 우울했던 젊은 시절과 동시에 생을 마감하기까지 그가 꿈 꾸었던 재즈 뮤지션으로서의 낭만을 그려낸다.

첫 곡은 쳇 베이커가 들려주는 사랑 이야기 'I Fall in Love Too Easily'다. 비 오는 날에 더욱 잘 어울릴 법한 곡조로 우울했던 쳇 베이커의 지난날을 담은 듯한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이어서 배우 티모시 샬라메 주연의 영화 <레이니 데이 인 뉴욕> OST로 대중적인 사랑을 받은 작품이자 아련한 뉴욕의 거리를 제대로 대변한 'Everything Happens to Me', 도입부의 감미로운 피아노 선율과 우수에 젖은 듯한 트럼펫 소리가 가슴을 파고드는 'It Never Entered My Mind' 등 여전히 회자되고 있는 쳇 베이커의 대표곡들이 클래식과 재즈 아티스트 5명의 연주로 새롭게 재현된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재즈 아이콘, 쳇 베이커 [사진=Smithsonian Institution] 2023.01.06 digibobos@newspim.com

2 부는 라흐마니노프의 음악들로 앞선 1 부와는 또 다른 클래시컬한 낭만을 선사할 예정이다. 그의 걸작 중 가장 대중적인 바이올린 버전의 '보칼리제 Op.34 No.14'로 시작을 알린다. 성악이 오리지널 버전인 이 작품은 아름다운 멜로디가 유명한 만큼 라흐마니노프 본인이 첼로와 바이올린 등 현악기 버전으로 편곡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바이올린의 유려한 선율을 통해 관객들에게 러시아니즘의 낭만을 선물할 예정이다. 이어서 재즈 감성이 담긴 피아노와 첼로를 위한 작품 'Elégie', 쳇 베이커의 'You Can't Go Home Again'에 영감을 준 곡이자 전 작품 교향곡 1번에 대한 혹평으로 은둔 생활을 시작했던 라흐마니노프가 글린카 상을 수상하며 절망감을 극복하게 된 대곡 교향곡 2번 중 3악장까지 만나보며 쳇 베이커와 라흐마니노프의 인생이 투영된 여러 명곡들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 클래식과 재즈의 절묘한 밸런스를 통해 5명의 연주자가 만들어내는 낭만 가득한 공연

로맨틱한 봄의 감성에 어울리는 따뜻하면서도 낭만적인 음악으로 채워질 이번 공연에서는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정환호, 바이올리니스트 박진수, 첼리스트 박건우, 베이시스트 이동민, 트럼페터 박준규의 빈틈없는 호흡이 원곡에 신선한 매력을 더하며 깊은 여운을 전할 예정이다.

MBC<무한도전>, tvN<삼시세끼> BGM 등 현재까지 100여 곡의 작곡가로서 활약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정환호, 세계 유수의 콩쿠르에서 수상하며 바이올리니스트로서 입지를 굳힌 박진수, 다양한 무대에서 뛰어난 실력을 입증해온 첼리스트 박건우가 만났다.

또한 다양한 앨범 발매와 공연으로 재즈계에서 인정받는 베이시스트 이동민, 영화 <극한직업>, <스윙키즈> 등 다수의 유명 아티스트와 영화 OST를 녹음하며 재즈 트럼페터로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박준규가 함께 하며 고품격 음악으로 관객을 만난다.

두 음악가와 작품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함께 들려줄 정환호의 해설이 관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며 더욱 풍성한 공연을 만들어줄 예정이다.

쉽게 만날 수 없는 구성의 앙상블 <쳇 베이커, 라흐마니노프를 만나다>를 통해 올 4월, 봄의 감성을 담은 낭만적인 선율을 제대로 느껴보자.

digibobo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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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문의 화랑담배] 제2회 광복군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0년 9월 17일 중국 중경 가릉호텔에서 성대한 행사가 열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창설식이었다. 미국 한인 동포들이 보내온 돈 4만원으로 조직한 군대였다.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20억 원 정도 된다. 총사령관 이청천 장군, 참모장 이범석 장군, 제1지대장 이준식, 제2지대장 고운기, 제3지대장 김학규, 제5지대장에 나월환을 임명했다. 지대장은 지금의 사단장에 해당한다. 모두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를 비롯하여 남북 만주에서 전개된 항일무장투쟁에 직접 참여하여 활동한 독립군 출신이었다. 한국광복군 훈련반 제1기 졸업사진. [사진= 독립기념관]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포고문을 통해 "국내외 동포들에게 알립니다. 1940년 9월 17일부로 대한민국 광복군을 창설하였습니다. 광복군은 1907년 8월 1일 일제가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한 날이 바로 광복군 창설일임을 선언합니다. 광복군은 구 한국군의 후신으로 33년간에 걸친 의병과 독립군의 항일무장투쟁을 계승한 전통 무장 조직입니다"라고 했다. 대한제국 국군-의병-독립군의 군맥(軍脈)과 군혼(軍魂)을 분명하게 잇고 있음을 천명한 것이다. 부대 편성은 소대, 중대, 대대, 연대, 여단, 사단 6단으로 편성하였다. 총 3개 사단을 조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원이 적은 상황에서 우선 지대를 만들고, 각 지대를 구대와 분대로 연계한 전투부대를 구성했다. 임시정부에서 1940년 9월 19일 중국 국민당 정부에 통보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직원 명단'에 의하면, 부대 규모가 총사령부와 4개 단위부대, 여기에다 조선혁명군 부대까지 포함하여 5000여 명이었다. 임시정부에서는 1941년 12월 연합국의 일원으로 일본에 선전포고했다. 1942년에는 미국 측에 "미국이 제주도를 해방 시켜 주면,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제주도로 옮긴 후, 광복군이 미군과 함께 한반도 상륙작전을 전개하겠다."라고 제안하였다. 이 제안은 실제로 미국 OSS 부대(지금의 CIA)와 1945년 4월부터 8월까지 강도 높은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했다. 주요 훈련은 3개월 기간에 고공낙하, 암살법(권총에 특수장치를 하여 소리 없이 암살하는 방법), 통신(암호의 작성 및 해독법, 무전기 조작 및 수리), 교란 행동, 정보수집, 폭파 등 이었다. 일과는 07:00∼12:00 오전 훈련, 13:00∼18:00 오후 훈련, 19:00∼22:00 야간 훈련이었다. 주요 임무는 대한민국으로 낙하산과 잠수함으로 침투하여 미 공군 공습에 필요한 지형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일본군 군사시설 탐지 및 파괴 지하 유격대를 조직하여 연합군 상륙작전 시 제2선에서 연결하는 작전이었다. 마침내 1945년 8월 7일 모든 훈련을 마치고 국내진공작전 출정식을 개최했다. 개시일은 8월 10일이었다. 출정식 때 장준하 경기도 공작 반장은 "나는 조국광복을 위해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내가 나의 죽음을 지불하면, 내 능력껏 그 대가가 조국을 위해서 결제될 것입니다. 나의 각오는 한 장의 정수표입니다. 발생인은 장준하, 결제인은 조국입니다"라는 유서까지 작성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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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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