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롯데건설은 9일 서울 중구 소공동 소재 롯데호텔 서울에서 메리츠증권과 1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롯데건설 박현철 부회장과 메리츠증권 최희문 부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투자는 롯데건설이 보증하고 진행 중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에서 ABCP(자산유동화 기업어음) 등의 채권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브랜드 가치와 뛰어난 사업성을 가진 우량 프로젝트에 주목해 투자가 이뤄졌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또한 롯데건설은 지난 6일 롯데케미칼로부터 대여한 5000억원 등 롯데그룹 계열사에서 빌린 총 9000억원의 자금을 조기 상환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롯데건설은 PF 차환 성공, 회사채 완판, 롯데 계열사 대여금 조기상환과 더불어 이번 메리츠증권과의 협약으로 한층 더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메리츠증권 김기형 기업금융사업부문 사장은 "풍부한 부동산 금융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장 활성화를 위한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며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사업성 있는 프로젝트를 수주한 시행사 및 건설사와의 파트너십 강화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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