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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동해안 해녀 주 수입원 미역·성게...경북 출신 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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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잠어업인 평균 첫 물질 나이 27.9세... 종사기간 40.5년
경북도, 전국 최초 '2022년 나잠어업 실태조사' 결과 발표

[포항·영덕·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권 잠녀(潛女; 여기서는 해녀로 표기함)들의 주요 수입원은 자연산 미역과 성게(운단)으로 나타났다.

또 경북권에서 활동하고 있는 해녀들의 출신지는 대부분 경북도로 이는 전체의 84.3%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에 제주도는 5.8%로 나타났다.

경북권 해녀들의 물질 모습.[사진=경북도] 2023.01.31 nulcheon@newspim.com

경북 동해안 해녀 1세대가 대부분 제주도에서 이주해 온 점을 반영하면, 현재 경북권에서 활동하고 있는 해녀들은 대부분 경북권으로 이주. 정착한 해녀들의 2세대들로 파악된다.

경북도는 나잠어업인의 가치와 열악한 노동환경을 고려한 생활실태 파악을 위해 지난해 실시한 '2022년 경상북도 나잠어업 실태조사'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나잠어업은 '맨손어업'의 한 부류로 산소 공급 장치 없이 잠수한 후 낫·호미·칼 등을 사용해 패류, 해조류 등의 수산동식물을 포획하거나 채취하는 어법으로 전통적으로 해녀와 해남이 활동하는 어업을 일컫는다.

이번 조사는 2022년 9월 5일 ~10월 28일까지 조사원의 방문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경북도의 나잠어업인은 어촌공동체의 근간으로 근.현대사 이후 경북 동해안권 연안어업의 주요한 생산자이자 해양생태계의 수호자 역할을 담당해 왔으나 최근 고령화, 소득 감소 등으로 소멸위기에 처해있다.

경북도는 사회경제.환경.문화적 주요 가치를 지닌 나잠어업인 보전과 지원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조사도 이의 일환으로 경북도는 지난해 나잠어업 관련 지역특화통계 개발을 시작으로 전국 최초로 3년 주기의 국가통계로 작성승인을 받았다.

이번 조사는 2021년 12월 말 기준 도내 나잠어업을 등록한 어업인 1370명 전체를 대상으로 2021년 한 해 동안 나잠어업 등을 수행한 1052명의 나잠어업 실태를 확인했다.

응답자는 952명으로 응답률은 90.5%이다.

나잠어업인의 경영형태, 노동환경, 건강상태 등의 파악을 통한 어업환경 진단을 위해 기본사항, 건강 및 안전, 경제활동 및 수입 등 7개 부문 58개 항목을 조사했다.

경북권 해녀의 채취물 중 판매금액이 높은 품종(위)과 일반현황.[그래픽=경북도]2023.01.31 nulcheon@newspim.com

경북도의 조사 결괴에 따르면 나잠어업인의 고향(출생지)은 경북도 84.3%, 제주특별자치도 9.2%, 울산광역시 2.5%로 나타났다.

종사기간은 △40년 이상 64.1% △30~40년 미만 15.7% △10년 미만 7.6%로 평균 종사기간은 40.5년으로 나타났다.

나잠어업을 처음 시작한 지역은 △경북도 93.5% △제주특별자치도 5.8% △울산광역시 0.4%이며, 첫 물질을 시작한 나이는 △20대 42.8% △10대 23.4% △30대 16.8%로 평균 시작 나이는 27.9세로 나타났다.

나잠어업 활동으로 채취한 수산물 중 판매금액이 높았던 품종은 △미역 75.7% △성게 21.3% △전복 1.5% △해삼 0.7% 순으로 나타났다.

나잠어업인이 앞으로 나잠어업에 몇 년간 더 종사할 계획인지를 응답한 결과를 △5~10년 미만 32.8%△1~5년 미만 27.0% △10년~15년 미만 26.5%로 나타났다.

최순규 경북도 빅데이터과장은 "처음 실시한 나잠어업 실태조사로 맞춤형 정책을 펼칠 통계 자료가 구축됐다"며 "앞으로도 지역맞춤형 통계를 적극 개발하여 도가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북도 나잠어업 실태조사 결과는 도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열람가능하며,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KOSIS에도 DB 자료를 구축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올해는 인구·복지정책 뒷받침을 위해 '경상북도 노인등록통계'를 개발해 국가통계 승인을 추진할 계획이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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