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성공적 디지털 전환 위해선 클라우드가 답이다"...IT 서비스 전문가들 한목소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20일 국회서 세미나 개최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국내 IT 서비스 산업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이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위한 핵심으로 '클라우드'를 꼽았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비용 절감, 리스크 감소, ESG 경영 측면에서 기업이 직접 데이터 센터나 서버를 보유하고 운영하는 온프레미스 방식보다 다양한 비즈니스로의 확장에 적합하다는 게 이유다.

이은주 삼성SDS 부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는 현재 우리 일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AWS나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은 클라우드로 다양한 플랫폼을 제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루어내고 있다"며 "이러한 빅테크 기업들의 가치는 8700조 원으로 추산되며, 이들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메타버스나 디지털 헬스케어, 요식업 등 모든 산업 분야에 클라우드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클라우드 기술은 선진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배민, 쿠팡, 마켓컬리 등 다양한 기업에서 사용되고 있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함으로써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클라우드 전환을 위해 네트워크 비용, 서버 관리, 스토리지 구매, 보안 등 다양한 고민이 필요하지만, 이는 비즈니스를 빠르게 만드는 데 중요한 요소로 클라우드 방식을 도입할 경우 초기 비용과 리스크가 낮아져 비즈니스 확장이 빠르고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20일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주최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세미나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다만, 조문증 경상국립대학교 교수는 클라우드 도입 확산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격차가 벌어져 온 만큼 국내 IT 서비스(컨설팅 및 개발, 아웃소싱, 교육훈련 등) 산업의 생태계 육성을 위해 제도적인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조문증 교수는 "최근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플랫폼 기업들이 등장하면서 우수한 IT 개발 인력들이 IT 서비스 산업에서 플랫폼 산업으로 이동하고 있는데 이는 클라우드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며 "최적의 자원 운용이라는 측면에서 비용 효율화가 나타나기 때문에 고객 입장에서는 클라우드를 환영할 수 밖에 없다. 문제는 기존 IT 서비스 산업은 클라우드로 전환하면 영위할 수 있는 사업이 줄어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 IT 서비스 산업은 (고객사의) 요구사항이 계속 바뀌는 상황에서 매월 며칠까지 설계, 개발, 검수가 완료되어야 한다는 계약으로 인해 소프트웨어 개발 방식이 체계적이지 못하다는 한계가 있고, 기술적인 평가보다 얼마만큼 수익을 내는지를 평가해 전문성을 제한하는 문제가 있다"며 "이에 기업 내 전문 분야에서 장기간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인력 양성에 대한 비용 인식보다 기술적인 평가를 중시하도록 해 인력 전문화를 촉진해야 한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나아가 "새로운 유행에 따른 프로젝트보다 기술이 검증된 프로젝트를 제안하고, 파일럿 프로젝트를 실패를 인정하며 그 원인을 파악해 사업을 개선하는 등의 파일럿 프로젝트를 수차례 추진하는 것도 필요하다"며 "새로운 개발 방법과 그에 필요한 제도적인 맞춤이 있어야 IT 서비스 산업이 발전할 수 있으며, 기업들은 핵심 역량이 바로 인재임을 인식하고 이를 유지할 수 있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새로운 기술이 나타나고 사라지면서도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클라우드 등의 새로운 기술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업의 체질을 조정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창훈 KRG 부사장이 제시한 국내 IT 서비스 산업의 문제점. [사진=양태훈 기자]

김창훈 KRG 부사장 역시 비슷한 의견을 내놨다. 국내 IT 서비스 산업 생태계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협력 모델이 부족한 만큼 정부 차원의 지원과 기업들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창훈 부사장은 "한국은 디지털 분야에서 소프트웨어 인력규모 대비 상당한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브랜드 측면에서 미국과 인도에게 자리를 내주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지원이 필요한데 국내 회사가 디지털 부문에 지출하는 비율은 0.7%~1% 수준으로 글로벌 기업(4%~5%)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IT 서비스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고, 금융·자동차·조선·미디어 등 각 분야에서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면서 전문 인력이 필요한 상황이 됐지만 이에 필요한 클라우드나 메타버스, 챗GPT 등의 빅테크 기술 활용은 이제 초보에서 중급단계로 나아가는 수준"이라며 "이제는 기업들이 디지털화에 투자를 늘려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야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dconnec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