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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움미술관, 조선백자 500년 한자리에…특별전 '군자지향'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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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움미술관 '조선의 백자, 군자지향' 5월28일까지
국보급 백자 한자리에 전시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조선 백자를 떠올리면 맑은 흰색에 자연을 닮은 유려한 곡선이 빛나는 '달항아리'가 가장 먼저 생각난다. '달항아리'라는 명칭은 백자 마니아였던 김환기 화백과 최순우 전 국립박물관장이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엔 현대미술에서 '달항아리'를 모티브로 한 작품들이 펼쳐지면서 대중에게 달항아리는 친숙하다.

하지만 조선 500년 사를 들여다보면 '달항아리' 뿐만 아니라 장식기법에 따라 청화백자, 철화백자, 동화백자로 나뉜다. 또한 중앙에서 만든 백자, 민간에서 용기로 쓴 백자 등 그 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의 정신세계를 담고 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24일 오전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에서 '조선의 백자, 군자지향(君子志向)'전 프레스 프리뷰가 열리고 있다. 국내외 14개 기관이 참여, 185점의 조선백자 명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조선의 백자, 군자지향(君子志向)'전은 오는 28일부터 관람 가능하다. 2023.02.24 hwang@newspim.com

조석백자 명품을 한자리에 선보이는 전시 '조선의 백자, 군자지향'이 28일부터 오는 5월28일까지 리움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리움미술관이 2004년에 개관한 이래 도자기 만을 주제로 기획한 첫 특별전으로 국가지정문화재 59점(국보 18점, 보물 41점) 중 절반이 넘는 31점(국보 10점, 보물 21점)과 일본에 소재한 수준급 백자 34점을 포함해 총 185점을 선보인다.

전시장을 들어서면 최고의 조선백자 42점이 한눈에 펼쳐진다. 국보와 보물급 도자는 총 31점이다. 국보 21점 중 10점, 보물 42점 중 21점이 전시돼 있으며 그에 준하는 국내 백자 3점, 해외 소장 백자 8점 등 최고 명품 42점을 한 공간에 모아 이번 전시를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24일 오전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에서 '조선의 백자, 군자지향(君子志向)'전 프레스 프리뷰가 열리고 있다. 국내외 14개 기관이 참여, 185점의 조선백자 명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조선의 백자, 군자지향(君子志向)'전은 오는 28일부터 관람 가능하다. 2023.02.24 hwang@newspim.com

무엇보다 국보급 백자를 360도 모두 볼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가벽을 모두 없애 도자기를 다양한 각도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사방을 유리로 제작한 쇼케이스를 사용하고 작품을 고정하는 지지대도 간소화했다. 어두운 공간에 쇼케이스별로 하나씩 배치된 도자에 핀 조명으로 포커스를 맞춰 작품에 몰입도를 높였다. 관객들은 보다 집중해서 조선 백자의 멋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

시작은 백자에 청안료 무늬를 가진 도자부터 철화, 동화 백자를 거쳐 순백자로 마무리한다. 조선의 다양한 도자 기법을 확인할 수 있고 순백의 조선 백자의 아름다움을 한 번 더 느끼게 되는 구간이다. 이 공간이 이번 전시의 조선 초기 청화백자 중에서도 당당한 형태와 화려한 그림 장식으로 널리 알려진 '백자청화 매죽문 호'(국보), 고려의 매병에서 조선의 호로 변해가는 과도기적 특징을 보여주는 '백자청화 홍치명 송죽문 호'(국보), 특유의 강렬한 색과 묵직한 힘으로 독자적인 아름다움을 선보이는 '백자철화 포도문 호'(국보) 등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24일 오전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에서 '조선의 백자, 군자지향(君子志向)'전 프레스 프리뷰가 열리고 있다. 국내외 14개 기관이 참여, 185점의 조선백자 명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조선의 백자, 군자지향(君子志向)'전은 오는 28일부터 관람 가능하다. 2023.02.24 hwang@newspim.com

조선의 절제된 화려함과 창의적이고 진보적인 조형감각이 빚어낸 수작인 '백자청화철재동채 초충난국문 병'(국보), 조선초기 백자가 가진 순백의 아름다움과 품격 높은 기형을 두루 갖춘 '백자 개호'(국보), 생활의 미를 추구하며 티 없이 깨끗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백자 달항아리'(보물) 등을 만날 수 있다.

이어 전시는 조선 초기의 백자인 청화백자, 조선 중기의 철화·동화백자, 우윳빛의 순백자를 색션으로 나눠 소개한다. 

먼저 푸른색 안료로 장식한 청화백자에 나타나는 문양의 변화를 통해 위엄과 품격, 그리고 새로운 영향에 의해 변모해 가는 혁신의 면모를 볼 수 있다. 청화는 요즘으로 말하면 '코발트'색이다. 당시 중국에서 수입했고, 중국도 페르시아에서 가져올 정도로 귀한 재료였다. 그래서 왕실의 위엄을 드러내기 위한 도자를 제작하거나 사대부 계층에서 주로 사용됐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조선의 '백자청화동채 모란문 호'(19세기) 등 2023.02.28 89hklee@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중국 청나라의 '분채 모란문 대병'(1723~1735경)과 일본 에도시대(17세기 후반)의 '색회 모란동백문 팔각호' 2023.02.28 89hklee@newspim.com

이 섹션에서 중국과 일본, 조선의 도자 차이를 보여주고 있어 눈길을 끈다. 삼국의 색을 쓰는 방식의 차이가 드러난다. 조선 19세기에 만들어진 청화를 바탕으로 동 안료를 더한 '백자청화동채 모란문 호'(19세기)는 보통 청화 안료만 장식하던 당시 중국과 일본의 영향을 받아 모란꽃을 붉은 색으로 채색했다. 조선 백자가 중국과 일본과 비교해 화려하진 않지만 어떤 부분에서는 색의 균형과 조형을 돋보이게 하는 도자 기법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다르게 화려한 색과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는 중국 청나라의 '분채 모란문 대병'(1723~1735경), 그리고 화사한 색을 쓰고 큼직한 동백과 모란을 그려넣은 일본 에도시대(17세기 후반)의 '색회 모란동백문 팔각호'와 '백자청화동채 모란문 호'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철화·동화백자는 조선 중기에 일본, 중국과의 큰 전란으로 청화 안료의 수급이 어려운 상황에서 등장했다. 특유의 강렬함과 변화무쌍한 색 변화를 통해 독특한 미의 세계를 선보였다. 힘찬 용의 표현과 박력있는 구름이 인상적인 '백자철화 운룡문 호', 꽃 모양을 빙글빙글 돌아가는 선으로 그리고 뒷면에 가지와 너른 잎들을 여백을 두고 표현해 인상적인 '백자철화 철호문 호' 등은 청화백자와 다른 또 다른 품격을 지니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조선의 순백자 '백자양각 연판문 병'(왼쪽) 등 2023.02.28 89hklee@newspim.com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24일 오전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에서 '조선의 백자, 군자지향(君子志向)'전 프레스 프리뷰가 열리고 있다. 국내외 14개 기관이 참여, 185점의 조선백자 명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조선의 백자, 군자지향(君子志向)'전은 오는 28일부터 관람 가능하다. 2023.02.24 hwang@newspim.com

전시 후반부에는 흰 눈같이 맑고 청명한 순백자들을 만날 수 있다. 조선 전기에 만들어진 '백자 호'는 단정하고 산뜻한 순백을 띠고 있다. 조선 후기의 '백자양각 연판문 병'은 3중의 연꽃 잎과 음각선으로 표현한 잎맥의 생동감 넘치는 표현이 청초한 색과 어우려저 남다른 귀품을 뽐낸다. 

또 이번 전시는 지방에서 만들어진 백자 생활용기도 볼 수 있다. 지방 백자에 담긴 색은 거친 바탕과 수수한 겉모습으로 친근함을 느끼게 해 오늘날의 생활용기로도 손색이 없다. 전시 말미에는 도자를 보며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돼 있어 이번 전시를 한 번 더 되돌아 보게 한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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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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