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정책

속보

더보기

산업부 "반도체 3마리 토끼 잡을 때" vs 전문가 "일본 수출규제 복귀 효과 없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중국 투자·미국 보조금·조특법 통과 등 숙제
실상 일본 수출 규제 당시 영향 제한적 판단
일본 협력보다는 향후 경쟁관계 급부상 우려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우리나라 수출의 주축인 반도체 산업이 안팎으로 휘청이고 있다.

여기에 갑작스런 한일 반도체 수출규제 원상복귀 협상이 추진되면서 정부는 반도체 산업 생태계 강화에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다만 반도체 업계나 전문가들은 논란을 풀어가는 정부의 방향성에 의문을 제기할 뿐이다.

중국 투자 안정화·미국 보조금 수혜·조특법 등 과제 산적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국의 반도체지원법 보조금 기준에 대해 우려의 입장을 나타냈다.

기업 입장에서는 경영 불확실성, 핵심적인 경영 내용 침해, 미국 투자 비용 증가 등 3가지 요인 때문에 미국 투자 매력이 낮아질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다만 이와 관련해 미국측에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의 현 상황을 알리고 실질적으로 국내 기업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게 이 장관의 계획이다.

사실상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 자체가 위기를 맞고 있는 만큼 정부로서는 산적한 과제 해결에 눈코 뜰 새가 없다. 

반도체 분야에 대한 주무부처인 산업부는 미·중 패권 경쟁 속에서 부각되고 있는 반도체 수출 규제 등으로 인해 중국에 이미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한국 기업에 피해가 가지 않는 방안 마련에 나서는 모습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수출투자책임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3.03.02 yooksa@newspim.com

이창양 장관 역시 "현재까지 중국 현지에서 반도체 기술 등이 유출되지 않았으며 문제가 되는 부분이 없었다"며 "중국의 반도체 산업은 우리나라, 미국, 전세계 반도체 공급망 등에서 빠지면 모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미국의 반도체 투자 시 보조금을 환수하는 등의 강화된 기준에서 한국 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는 묘안 찾기도 산업부의 과제다. 보조금 지원 대상에 포함되는 국내 기업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다. 

산업부는 미국 정부와 기업간 계약이 최종적으로 진행되는 것이지만 정부가 나서야 할 부분이 있다는 점을 밝히며 한·미 정부간 협의에 초점을 맞춘다는 입장이다. 

반도체과학법과 관련해 언급하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국내의 반도체 공급망 강화 차원에서도 반도체 등 첨단주력산업에 대한 조세특례제한법이 국회에서 통과돼야 한다는 점도 산업부가 강조하는 부분이다.

산업부 한 관계자는 "여전히 국내에서도 자체적인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투자 기업에게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국회에서 조특법이 조속히 통과돼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여기에 최근 급물살을 타면서 전개되는 한·일 경제 협력 역시도 산업부 차원에서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산업부는 한·일 정부가 수출규제에 관한 한일간 현안 사항에 대해 양측이 2019년 7월 이전 상태로 되돌리기 위해, 관련한 양자 협의를 신속히 진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산업부는 이날 관련 협의가 진행되는 동안 국제무역기구(WTO) 분쟁해결절차를 중단하기로 전했다. 이를 위한 양측 정부간 수출관리 정책대화를 이르면 3월중에 열 것이라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기도 하다.

일본 수출 규제에도 승승장구한 반도체 수출…규제 해제 효과 '글쎄'

산업부가 대외적인 반도체 생태계의 안정화를 추진하면서 이번에 밝힌 한·일 경제협력과 반도체 수출 규제 회복 등에 대해 업계와 전문가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2019년 7월 일본이 반도체 분야 3종 소재에 대한 수출 규제에 나선 이후 오히려 우리나라는 소재·부품·장비 대책을 통해 실질적인 대응에 나서며 오히려 반도체 수출에 힘을 보탰기 때문이다. 

실제 이 기간동안의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 현황을 살펴보면 지속적으로 성장한 것을 알 수 있다. 

일본이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에 나선 2019년 7월 기준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은 74억6100만달러 수준이었다. 이후 2019년 11월, 12월, 2020년 1월, 2월 들어 수출액은 상대적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산업부 역시 해당 기간의 수출입 동향 자료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의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당시 자료를 보더라도 불화수소 등 3개 수출규제 품목이 2019년 하반기 전체 대일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대였으며 국내 관련 산업의 실제 생산 차질로 연결된 사례는 없는 등 영향이 크지 않았다는 것을 산업부 스스로 평가했다.

국책연구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역시 2019년 10월 30일 '일본 수출 규제 100일의 경과 영향 및 향후 대응' 보고서를 통해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조치가 국내 산업에 미친 영향은 현재까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오히려 그 이후부터 반도체 수출규모가 급성장했다. 2022년 3월에는 반도체 수출이 131억1900만달러를 기록하며 반도체 수출 규제가 시작된 2019년 7월 수출액 대비 2배 가량 늘어날 정도였다.

올해 1, 2월 들어 반도체 수출이 급감한 것은 반도체 수요 감소, 가격 하락 등 경기 침체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이 당시 일본의 반도체 수출규제로 인해 감소하거나 공장 라인이 중단됐다는 얘기가 나온 적이 없다"며 "그 기간 중에 오히려 수출이 늘었고 여전히 생산에는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수출 규제가 풀린다고 하더라도 국내 기업에 영향을 줄 게 없다"며 "오히려 재고가 쌓여서 생산을 줄여야 할 판"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과 일본이 외교 국장급 협의를 가졌지만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가) 제외 등과 관련해 기존 입장차를 확인하는 수준에 그친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사진=뉴스핌 DB]

오히려 한일 반도체 산업이 협력 체계보다는 경쟁 구도로 전개되는 만큼 얻을 수 있는 게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본은 소니, 키오시아, 소프트뱅크, 토요타 등 현지 기업과 함께 공동으로 출자해 신설한 법인인 라피더스를 통해 2030년까지 2나노 미세공정 반도체 기술과 생산설비를 모두 확보, 첨단 파운드리 시장에 뛰어들 예정이다.

반도체 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메모리 반도체에서 소재 분야의 협력이 있었지만 이젠 다각적으로 극복이 된 상태"라며 "오히려 이제부터는 협력보다는 경쟁 관계로 글로벌 시장에서 마주해야 할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일각에서는 산업부가 이번에 한일간 반도체 수출 규제 원상복귀 협상을 위해 선제적으로 국제무역기구(WTO)의 분쟁 절차 중단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논리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WTO 분쟁절차를 추진하면서 우리나라는 일본이 수출 규제의 명분으로 지적한 '대외무역법' 등을 개정하는 등 논란의 소지를 이미 없앤 상태다. 

산업부 한 관계자는 "향후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 등의 이슈가 생기게 된다면 일본과의 협력 관계를 통해 공급망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하이닉스 17년만에 상한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SK하이닉스가 31일 장중 상한가에 진입하면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반도체 승부수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반도체 불황 속에서 SK하이닉스 인수를 밀어붙였던 최 회장이 최근 주가 급락 국면에서 개인 명의로 처음 자사주를 사들인 지 하루 만에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1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39만6000원(29.95%) 오른 171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고가이자 가격제한폭 상단이다. 거래량은 853만6822주를 기록 중이다. 최 회장이 보유한 SK하이닉스 주식 3620주의 평가액은 현재가 기준 62억1916만원이다. 공시상 취득금액 49억31만740원과 비교하면 미실현 평가이익은 13억1884만9260원이다. [사진=뉴스핌DB,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매수 당일 종가인 132만2000원을 적용한 평가액은 47억8564만원으로 취득금액보다 약 1억1467만원 낮았다. 주식을 사들인 직후에는 평가손실을 기록했지만, 이튿날 주가가 상한가로 급반등하면서 하루 만에 13억원대 평가이익으로 전환됐다. 이번 매수는 단순한 내부자 주식 취득 이상의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최 회장이 그룹의 사업 구조를 반도체 중심으로 바꾼 SK하이닉스 인수의 당사자인 데다, 최근에도 AI 시대 메모리 수요와 SK하이닉스의 장기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을 거듭 드러냈기 때문이다. SK의 반도체 사업 구상은 최 회장의 부친인 최종현 선대회장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최 선대회장은 1978년 선경반도체를 세우며 반도체 진출을 추진했지만 2차 오일쇼크로 계획을 접었다. 이후 최 회장이 2011년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 인수를 결정하고 2012년 SK하이닉스를 출범시키면서 30여 년간 이어진 반도체 사업 구상이 현실화됐다. 최 회장은 당시 출범식에서 "30여년 만에 반도체 사업 진출의 꿈을 이뤘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인수는 당시에도 순탄한 결정은 아니었다. 반도체 업황이 침체돼 있었고, 정유·통신을 주력으로 하던 SK와의 사업적 연계가 뚜렷하지 않다는 반대 의견이 적지 않았다. 15년 전 업황 부진기에 회사 인수를 결정했던 최 회장이 이번에는 주가 급락기에 직접 주주로 나섰다는 점도 주목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장내에서 SK하이닉스 보통주 3620주를 매입했다. 최 회장이 SK스퀘어를 통하지 않고 개인 명의로 SK하이닉스 주식을 보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취득단가는 주당 135만3677원이며 총취득액은 49억31만740원이다. 내부자거래 사전공시 기준인 50억원보다 9968만9260원 적다. 현행 자본시장법상 상장사 임원이나 주요주주가 발행주식 총수의 1% 이상 또는 50억원 이상을 거래하려면 거래 개시 30일 전까지 매매계획을 공시해야 한다. 거래 수량이 발행주식 총수의 1% 미만이면서 거래금액도 50억원 미만이면 사전공시 의무가 면제된다. 시장에서는 최 회장이 사전공시 의무가 발생하지 않는 범위에서 매입 규모를 최대한 늘려 최근 급락장에서 신속하게 책임경영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최 회장은 지난 17일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에서 SK하이닉스 주식에 대해 "샀다 팔았다 하지 말고 가만히 갖고 있는 게 재산 보전에 좋은 방법"이라며 "메모리는 앞으로도 계속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을 주면 우상향으로 간다"고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dconnect@newspim.com 2026-07-31 14:38
사진
민주당 당대표 여론조사 보니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적합도·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일반 국민은 정청래 후보, 민주당 지지층에선 김민석 후보가 앞서는 흐름이다. 오는 8월 1일 충청권 첫 지역 순회 합동 연설회와 경선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어 민주당 전대 열기가 더욱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김민석(왼쪽부터), 정청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에서 열린 방송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7.29 photo@newspim.com ◆ NBS, 정청래 21% 김민석 19% 송영길 6%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7~29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조사를 진행한 NBS(전국지표조사)에 따르면, 차기 당대표 적합도 정청래 후보 21%, 김민석 후보 19%, 송영길 후보 6% 순이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 후보 34%, 정 후보 29%, 송 후보가 9%로 나타났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 오마이뉴스 민주당 지지층, 김민석 41.6% 정청래 37.7% 송영길 9.5%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에스티아이(STI)가 지난 27~28일 전국 18살 이상 성인 남녀 중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118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당대표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김 후보 41.6%, 정 후보 37.7%, 송 후보 9.5%였다. 오마이뉴스 조사는 구조화된 질문지를 사용한 휴대전화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 뉴스토마토, 정청래 36.9% 김민석 28.0%, 송영길 9.2%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7~28일 전국 18살 이상 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차기 당대표 선호도 1순위로 정 후보가 36.9%였다. 김 후보는 28.0%, 송 후보는 9.2%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 후보가 44.9%로 정 후보 38.9%보다 높은 지지를 얻었다. 송 후보는 11.2%였다.  선호투표제 도입에 맞춰 실시한 2순위 선호도 조사에서는 송 후보가 33.9%로 가장 높은 응답을 받았다. 이어 김 후보가 12.9%, 정 후보 9.0% 순이다. 송 후보를 2순위로 선택한 57.9%는 김 후보를 1순위로 꼽았다. 36.9%는 정 후보를 선택했다. 미디어토마토 조사는 무선 전화 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민주당은 이번 당대표 선거에 선호투표제를 처음 도입했다. 선호투표제는 유권자가 후보 한 명만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1·2·3순위 선호 후보를 함께 기입하는 방식이다. 먼저 1순위 득표를 집계해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그대로 당선자가 결정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땐 최하위 득표자의 2순위 표를 배분한다. 각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6-07-31 10: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