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삼성제약, 췌장암 통계 논문 SCIE 국제 학술지 게재

기사입력 : 2023년03월16일 09:14

최종수정 : 2023년03월16일 10:13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삼성제약은 GV1001의 췌장암 임상시험에서 사용된 코퓰러 통계에 대한 논문이 지난 15일 SCIE 국제학술지 '의학연구의 통계적 방법(Statistical Methods in Medical Research, 이하 SMMR)' 인터넷판에 게재됐다고 16일 밝혔다. 

세이지 퍼블리싱(SAGE Publishing) 저널인 SMMR은 임팩트 팩터(Impact Factor, 피인용 지수)가 3.021로, 평균 피인용 지수가 2.75인 Medicine 분야에서 전체 학술지의 상위 30%에 가까운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국제학술지이다. 

이번에 SMMR에 게재된 논문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소화기내과 조중현 교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소화기내과 송시영 교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의생명시스템 정보학과 정인경 교수,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USC) 경제학과 문형식 교수, USC 경제학과 기어트 리더(Geert Ridder) 교수, USC 경제학과 잔 가오(Zhan Gao) 연구원이 공동 연구한 '임의적 중도절단이 있는 생존기간의 코퓰러를 사용한 생존함수 측정법 (원제: Copula graphic estimation of the survival function with dependent censoring and its application to analysis of pancreatic cancer clinical trial)'이다. 

본 논문은 삼성제약이 지난 2015년부터 약 5년간 국내에서 진행한 췌장암 3상 임상시험에서 사용한 코퓰러를 분석한 내용으로, 전체 생존기간(OS, Overall survival)의 생존확률 함수를 추정하는데 있어 흔히 사용되는 카플란-마이어(Kaplan-Meier) 추정법 등 기존 통계방법의 한계를 지적하고 대안으로 코퓰러를 사용한 추정법을 제안했다. 

논문에서는 췌장암과 같이 예후가 좋지 않은 중증질환에서는 임상시험에 참가한 환자들이 생존기간과 관련이 있는 사유로 중도 탈락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전체 생존기간 분석 시 이 같은 의존적 중도절단(censoring)의 경우에 사용할 수 있는 통계 기법을 적용하여 더 정확한 분석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제시했다. 

논문에 따르면, 카플란-마이어 추정법 등 기존의 통계 방법은 임의적 중도절단 하에서만 유효한 방법이며, 만일 의존적 중도절단이 발생하게 되면 왜곡된 추정 결과를 도출하게 된다. 

본 논문이 저명한 국제 저널에 게재되면서 생존기간이 주요 척도가 되는 다른 질환 치료제의 임상시험에서도 통계 왜곡을 막을 수 있는 방법으로 코퓰러를 사용한 생존함수 추정법이 유효하게 쓰일 수 있음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제약 관계자는 "국내외 모두 의존적 중도절단의 부분을 정교하게 반영하는 통계기법이 점점 더 적극적으로 고려되어지고 있는 것이 전반적인 추세이다"며 "이번 논문이 저명 학술지에 게재되면서 췌장암 치료제 임상시험 분석에 사용되었던 코퓰러 방식이 임의적 중도절단이 있는 생존기간 분석에 적합했음을 재확인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제약은 지난 2014년 젬백스앤카엘로부터 췌장암 치료제 리아백스에 대한 국내 라이선스를 취득해 3상 임상시험을 수행으며, 이에 대한 글로벌 라이선스 권한은 젬백스가 가지고 있다. 삼성제약은 현재 임상시험의 세부 결과를 담은 논문을 투고 중에 있으며, 논문 게재 후 정식 신약 허가에 나설 예정이다. 젬백스도 향후 글로벌 파트너사와 별도의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췌장암 치료제 시장에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