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헝다 4년뒤 정상화, 해외부채 재조정 확정

기사입력 : 2023년03월23일 11:16

최종수정 : 2023년03월23일 11:16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헝다(中国恒大)는 22일 이해 관계자들과의 수개월간 해외 채무 재조정 과정을 통해 회사 발행 해외 채무와 해외 채무 구조조정 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중국헝다는 새로운 채권을 발행해 본래 채권과 교환하며 신규 발행 채권의 기한을 4년~12년, 연리 2%~7.5%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처음 3년간은 이자를 내지 않고 4년째부터 원금의 0.5%를 지급한다.

해외 채권 구조조정 방안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홍콩 법원이 중국헝다에 대해 청산 명령을 내릴 위험도 줄어든다.

헝다는 현금흐름을 원만하게 유지하기 위해 3년동안 건축물 분양 인도 업무를 정상화하고 별도로 2500억 위안~3000억 위안의 추가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헝다는 4년뒤 부터 회사 정상 경영을 회복하고 현금 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있다. 2026년 부터 2036년까지 매년 1100억 위안~1500억 위안의 무 레버리지 자유로운 현금 흐름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광둥성 선전시 당국이 채권자들의 시위를 막으려고 중국헝다 본사로 연결되는 지하철 입구를 봉쇄해놓고 있다. 2021년 12월 뉴스핌통신사 촬영.  2023.03.23 chk@newspim.com

다만 중국헝다는 현재 대부분 프로젝트가 채무 불이행과 소송 위험에 직면해 있어 미래의 추가적인 현금 흐름 손실을 초래할 수 있고 프로젝트의 정상 개발 진행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한편 중국허다의 해외 채무 원금 총액은 139억 2250억 달러의 고급 담보 어음과 진청(景程) 텐지(天基)가 보증한 52억 2600만 달러의 우선 어음으로 알려졌다.

중국헝다는 이날 해외 채무 구조조정 방안에서 최신 사업 진행 현황도 함께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헝다의 부동산 부문은 2023년 2월 말 현재 515개 프로젝트에 걸쳐 42만 1000채의 건물과 4882만 평방미터의 건축물(면적)을 인도했다.

위드코로나 경영 회복이 본격화한 2023년 1~2월 영업에서 헝다그룹은 건물 면적 총 91만 1000제곱미터, 총 65억 7000만 위안의 계약 매출을 달성했다.

중국헝다는 신에너지 차량 '헝츠(恒驰) 5'가 2022년 9월 16일 부터 정식으로 양산을 시작했으며 같은해 10월 29일 첫 교부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헝츠 5는 해외채무 구조조정 방안이 나온 22일 까지 모두 900대가 판매됐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