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7.~23. 밀라노 디자인위크 기간 '공예의 변주(Shift Craft)' 주제 한국 대표 공예작가 20명, 총 65점 선보여
구병준 총감독 전시기획, 전시 공간 디자인은 건축가 조병수가 맡아
한국 신진작가 6명의 공예상품 27점 판매 기획전, 해외시장 판로 개척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과 함께 이탈리아에서 밀라노 디자인위크 기간인 17일부터 23일까지 '2023 밀라노 한국공예전'을 열어 K-공예의 매력을 세계로 확산한다.
'밀라노 한국공예전'은 매년 4월 밀라노 디자인위크 기간에 K-공예의 우수성과 잠재력을 세계에 알리는 대표적인 전시이다. 올해 11회째 참가하는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형 라이프스타일을 이끄는 기획자로 평가받는 구병준 PPS 대표가 총감독을 맡아 K-공예의 정수를 선보이는 본전시와 함께, 한국 신진작가의 감각적인 공예상품으로 소비자를 사로잡고 해외시장 판로를 개척하는 상품기획전을 기획했다.
[세종=뉴스핌] 이한결 기자 =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문화체육관광부. 2019.12.12 alwaysame@newspim.com |
◆ '공예의 변주(Shift Craft)' 한국 대표 공예작가 20명 작품 65점 전시
본전시에서는 '공예의 변주(Shift Craft)'를 주제로 공예의 관점과 기법의 접점을 통해 한국 공예만의 고유한 선율을 선보인다. 윤광조, 강석영, 황갑순 등 중견작가를 비롯하여 오늘날 여러 공예 분야를 대표하는 작가 총 20명이 참여해 도자·금속·나무·유리·옻칠·낙화 등 작품 총 65점을 전시한다. 구 총감독은 "한국의 전통과 현대, 생각의 방식을 10가지 범주로 구성해 과거 전통의 복원이 아닌 한국 공예의 가치와 지속가능한 시간성을 보여줄 예정이다."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구병준 총감독 (PPS 대표) [사진=문화체육관광부] |
본전시의 공간 디자인은 전 세계 건축 학도들의 교과서라 할 수 있는 '현대건축: 비판적 역사(Modern Architecture: A Critical History)'에 등재되어 화제가 되었던 건축가 조병수가 맡아 감독의 기획 의도에 맞는 공간의 철학과 작품의 생명력을 더한다. ▲'생각의 무게' ▲ '조각들의 결합' ▲ '개념의 연결' ▲ '유연한 경계' ▲ '표면을 찾아서' ▲ '시간의 균형' ▲ '독창적인 매력' ▲ '구조의 융합' ▲ '불의 깊이' ▲ '경계 없는 시간' 등 10가지 범주별로 공간을 구성해 작업의 깊이와 철학이 담긴 소주제를 표현했다.
'생각의 무게'에서는 도자 작품의 묵직함을, '개념의 연결'에서는 입체적이고 유기적 형태를 시도한 작품을 선보인다. '표면을 찾아서'에서는 옻칠의 극대화된 물성을 표현한 작품을 볼 수 있다. 이렇듯 전시장은 감독이 기획한 10가지 생각 방식을 관람자가 자연스레 따라갈 수 있도록 조성한다.
2023 밀라노 한국공예전 포스터 [사진=문화체육관광부] |
◆ 한국 신진작가 6명 공예상품 27점 판매 기획전 개최, K-공예 세계 수출길 모색
같은 기간 '로산나올란디' 상품기획전에서는 한국 신진 공예작가 6명의 현대적이고 감각적인 공예상품 27점을 선보인다. '로산나올란디'는 매년 공예가와 디자이너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등용문으로 밀라노 디자인위크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공간 중 하나이다. 지난 10년간 밀라노 공예전을 통해 확보한 해외 바이어와 K-컬처 팬덤을 활용한 공세적 홍보를 통해 새로운 판로 확장을 모색할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전시는 K-공예의 매력을 전 세계로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 공예품이 우리 국민뿐 아니라,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