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서울시교육청과학전시관 남산 분관은 하이브리트 천체투영시스템을 구축하고 재개관한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달 21일 오전 9시 30분에 남산분관 지하 1층 천체투영실에서 재개관식을 진행한다. 재개관식에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과학전시관장 등이 참석한다. 기념식에서는 축하 공연으로 드론 라이트쇼, 플라네타리움 천체 투영 프로그램 시연 등이 진행된다.

[사진=서울시교육청]

과학전시관 남산분관은 1992년 설치된 구형 광학식 천체투영기를 최신 하이브리드 천체투영시스템으로 교체했다.

하이브리드 천체투영시스템은 광학식 천체투영기와 디지털 프로젝터 천체투영기를 동시에 사용한다. 광학식 시스템으로 실제 밤하늘을 축소해 돔 스크린에 투영하고 그 위에 디지털 프로젝터로 별자리에 맞는 설명이나 효과를 함께 나타내는 방식이다.

이번에 설치된 광학식 천체투영기 '아스테리온(ASTERION)'은 ALL LED 광원 천체 투영 방식으로 약 7000여개의 광섬유로 별을 투영해 0.1등급 밝기를 구분할 수 있다.

아스테리온은 1923년 세계 최초로 천체투영기를 개발했던 독일 ZEISS사가 지난해 개발한 것으로, 개발국인 독일을 제외하고는 세계에서 첫번째로 남산 분관에 설치됐다.

이와 함께 설치된 고성능의 디지털 프로젝터는 명암비 250만대 1로 완전한 어둠을 표현하며 광학식 천체투영기의 성능을 보완한다. 또 돔 전용 프로젝터와 돔 영상관 전용 렌즈 기술로 투영 영상의 왜곡이나 일그러짐이 없는 완벽한 화질과 번짐 없는 선명도를 구현한다.

구형의 천체투영기는 제3전시실로 옮겨져 최첨단 기술의 발전 과정을 직접 관람하고 체감해 볼 수 있는 전시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병은 서울시교육청과학전시관장은 "최신 천체투영기 설치로 천문·우주는 물론 환경, 에너지, 생명 등 자연과학 전반에 걸친 다양한 돔 영상 상영이 가능해 교육효과 극대화 및 과학의 대중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개관식 당일 참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천체와 인공지능(AI)의 융합 수업인 'AI 출발! 우주속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일반인들도 과학전시관 홈페이지 예약(단체) 또는 현장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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