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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 위상 '업'] 넷플릭스 투자 받은 韓 시리즈…그 이유는

기사입력 : 2023년04월25일 13:59

최종수정 : 2023년04월25일 14:34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K콘텐츠의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 무역 수출 적자는 1년 넘게 계속되고 있지만 K콘텐츠 수출액은 지난해 기준 130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구원투수로 떠올랐다. 또 넷플릭스는 K콘텐츠에 3조3000억 투자 유치를 결정지었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 일정에서 한국과 미국의 콘텐츠 기업이 글로벌 협업과 비전을 제시하는 '영상콘텐츠리더십 포럼'이 마련됐다.

◆ '영상콘텐츠리더십 포럼' 개최…높아진 K콘텐츠 위상 확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4일부터 5박7일간 국빈 방미 일정을 소화한다. 이번 일정에서는 한국과 미국의 콘텐츠 기업이 글로벌 협력과 비전을 제시하는 '영상콘텐츠리더십 포럼'이 준비됐다. 이번 포럼은 미국 영화협회 회장단과 6개 글로벌 영상 콘텐츠 기업들이 한 자리에 모여 논의하는 자리로, 미국 영화협회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특히 양국의 경제 외교를 논의하는 회담에서 한국 콘텐츠 산업이 언급된 것은 K콘텐츠의 높아진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K콘텐츠는 토종 OTT와 글로벌 OTT인 웨이브, 왓챠, 티빙과 넷플릭스, 디즈니+의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를 통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내 OTT 기업 중 유일하게 '영상콘텐츠리더십 포럼'에 참가하는 왓챠 [사진=왓챠] 2023.04.25 alice09@newspim.com

2021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시작으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재벌집 막내아들', '지금 우리 학교는', '카지노', '방과 후 전쟁활동'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오징어 게임'은 지난해 에미상 시상식에서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오징어 게임'의 경우 2021년 9월 17일 전 세계 동시 공개된 후 총 94개국에서 '오늘의 톱10' 1위에 올랐으며, 공개 후 4주간 전 세계 약 1억4200만 가구가 시청했다. 이외에도 '지금 우리 학교는', '더 글로리',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역대 비영어 TV부문 톱10 리스트에 안착하며 인기를 입증하기도 했다.

한국의 오리지널 시리즈는 국내외에서 흥행을 끌었던 전쟁, 학원물, 좀비물, 크리처물을 '우리나라'만의 정서로 새롭게 녹여냈다는 것이 특징이다. 해외에서도 K콘텐츠의 이런 점을 주목하고 있다. '오징어 게임'에는 한국의 전통 골목놀이었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구슬치기', '줄다리기'와 먹거리 달고나 등을 녹여 해외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을 안겼다. 또 '지금 우리 학교는'은 학교라는 한정적인 공간에서 어린 학생들이 생존을 위해 서로 돕고 희생하는 특유의 정서를 담아내 호평을 이끌기도 했다.

이런 흥행으로 K콘텐츠 수출에 사활을 걸어왔던 윤 대통령은 그간 K콘텐츠의 중요성을 강조해오기도 했다. K콘텐츠는 하나의 작품에서 끝나지 않고 패션과 관광, 식품과도 연계가 된 만큼 수출의 구원투수로 떠올랐다.

기획재정부 역시 올해 1조1700억원 이상의 재정을 투입해 콘텐츠 산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이유는 한국은행이 지난달 24일 발표한 '2022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통계에 따르면 음악과 영상을 포함한 문화예술저작권 무역수지가 6억 달러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무려 4억6000만 달러의 흑자를 냈고, 콘텐츠 수출액은 130억 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중 에미상을 수상한 '오징어 게임'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 국내 CJ·왓챠 참석…"해외진출 발판의 기회로 삼을 것"

이번 '영상콘텐츠리더십 포럼'에 국내 기업으로는 CJ와 왓챠, SLL이 참석한다. 미국에서는 파라마운트,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NBC 유니버셜, 소니픽쳐스, 월트디즈니, 넷플릭스 등 글로벌 영상콘텐츠 업체가 참석한다. 양국 콘텐츠 기업들은 콘텐츠 사업의 인적 교류 활성화 방안과 공동 제작 확대 등 협력 모델 창출 방안, 한국 콘텐츠 산업의 투자 협력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토종 OTT의 경우 글로벌 OTT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지만, 현재 투자비 회수가 어려워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이번 포럼을 통해 해외 진출 발판과 콘텐츠 투자 협력 등에 힘을 쏟을 전망이다.

토종 OTT 중 유일하게 포럼에 참석하게 된 왓챠의 관계자는 뉴스핌에 "아무래도 국가 차원에서 콘텐츠 산업 협력을 논의한다는 것 자체가 처음 있는 일로 알고 있는데, 한국 콘텐츠 산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시발점으로 산업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OTT 기업이나 콘텐츠 스타트업 중에서 당사가 유일하게 투입된 만큼, 콘텐츠 기업들과 탄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려고 노력 할 것"이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해외 진출 발판의 기회로 삼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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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부부 공천개입 수사 급물살 타나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탄핵심판 선고에서 헌법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파면된 가운데 이른바 '명태균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윤 전 대통령 부부에 속도를 낼지 이목이 집중된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법재판소는 4일 오전 11시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열어 윤 전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은 헌정 사상 두 번째 파면이다. 사진은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 DB] 검찰은 지난 2월 17일 윤 전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 여론조사 조작 의혹,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 등 명씨 관련 사건을 창원지검에서 중앙지검으로 이송했다. 이후 검찰은 해당 사건과 관련한 연이은 소환조사 및 강제수사 등에 착수하면서 잔여 수사에 속도를 내 왔다. 검찰은 명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가 당시 대선 후보였던 윤 전 대통령을 돕고자 총 81차례에 걸쳐 불법 여론조사를 해 주고, 그 대가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2022년 6·1 보궐선거에서 경남 창원 의창 선거구 공천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와 관련, 보궐선거와 지난해 4월 22대 총선 당시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 개입한 의혹을 받는다. 이날 헌재의 결정으로 윤 전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으로서 가졌던 '불소추특권'을 잃게 됐다. 기존 수사 대상이던 내란 혐의뿐 아니라 공천 개입 의혹 수사도 피할 수 없게 된다는 의미다. 법조계 안팎은 조기 대선을 앞두고 윤 전 대통령 부부를 향한 공천 개입 의혹 사건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계 출신 법조인은 "박 전 대통령도 파면된 다음에 소환조사가 바로 이뤄졌다"며 "곧바로는 아니겠지만 민주당 측에서 신속한 수사를 압박할 텐데 검찰도 조만간 협의를 해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소환 일정 등을 잡으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2016∼2017년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 때, 박 전 대통령의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되고 3개월 만에 헌법재판소가 파면 결정을 내렸다. 당시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는 박 전 대통령이 자연인 신분이 된 이후 급물살을 탔다. 박 전 대통령은 파면 11일 만에 검찰에 소환됐고, 이후 열흘 만에 구속됐다. 양홍석 변호사(법무법인 이공)는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됐으니 명태균 수사의 경우 검찰이 좀 더 가열차게 할 것 같고,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도 있는데 이 또한 바로 착수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다만 전직 대통령이기 때문에 신병 문제는 바로 결정하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검찰의 신속한 수사는 진행되겠지만, 윤 전 대통령의 소환조사 등은 조기 대선이 끝난 후 이뤄질 것이란 분석도 있었다.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는 "대통령이 파면됐으니 적극적으로 윤 전 대통령 부부를 조사하려고 들긴 하겠지만 소환조사의 경우 조기 대선 이후가 될 것 같다"며 "정치적 파장이 큰 사안이라 검찰이 속도를 내서 수사 한다 해도 대선 정국에서 전 대통령 부부를 직격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4일 탄핵심판 선고에서 헌법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파면된 가운데 이른바 '명태균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윤 전 대통령 부부를 향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은 명태균 씨가 지난해 11월 8일 오전 경남 창원시 창원지방검찰청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seo00@newspim.com 2025-04-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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