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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법 놓고 의료계 갈등 폭발…복지부, 파업 중재 '진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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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간호법 반대 입장…간호협회 반발
의료계 17일 총파업 예고…거부권 가능성

[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달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간호법 제정안이 통과된 이후 연일 중재 역할에 나서고 있지만 접점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주무부처인 복지부는 간호법에 반대하는 의사·간호조무사 등 의료단체들의 집단행동이 가시화된 만큼 의료 시스템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보건의료 재난위기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3일 의사·간호조무사 등의 부분파업 참여 규모 등을 파악하며 비상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 보건의료계 갈등 중재 나섰지만 '갈등 증폭' 비판도

조 장관은 간호법 통과 다음날부터 응급실과 요양병원, 간호조무사협회 천막 농성장을 찾는 등 간호법 중재 행보를 이어갔다.

복지부는 지난 1일 부처 공식 페이스북에 정부가 간호법 통과에 우려를 표하는 이유, 의사가 부족하고 간호사 역할이 필요한데 간호법을 우려하는 이유, 간호법에 간호조무사 차별 조항이 담겨 있는지 여부 등 자문자답식의 카드뉴스도 게재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대한간호협회 회원들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민트천사캠페인 민심대장정 발대식에서 간호법 제정을 촉구하며 피켓을 들고 있다. 2023.03.22 leehs@newspim.com

다만 이미 국회를 통과한 법안에 대해 정부 부처가 대부분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한 것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질문에 대해 복지부는 "간호법안은 오히려 돌봄에 걸림돌이 된다", "(간호법은)간호조무사 학력을 고졸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직역에서는 이러한 학력 제한 사례를 찾아볼 수 없다"는 등의 답변으로 법안 내용을 지적하며 비판적 시각을 드러냈다.

해당 게시물에는 "공정해야 할 정부가 편파적인 글을 올려 거짓선동을 이어 나간다" 등 부정적 댓글 수백 개가 달렸다. 간호협회는 입장문에서 "정부가 오히려 직역 간 갈등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간호사 출신의 최연숙 국민의힘 의원도 "정부 부처가 노골적으로 (간호법) 반대 홍보에 나서는 저의가 궁금하다"며 "직역 간 갈등을 부추기는 언행을 멈춰야 한다"고 꼬집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5일 간호인력 양성 방안과 인력배치 기준, 방문형 간호사 업무범위 확대 등이 담긴 '간호인력 지원 종합대책'을 내놨다. 당초 이달 12일로 계획된 종합대책을 간호법 논란에 서둘러 발표한 것이지만 간호법이 야당 주도하에 원안대로 처리되면서 중재 노력은 허사로 돌아갔던 터다.

조 장관은 당시 "보건의료계가 간호법안 찬반으로 이분된 갈등 상황에서 정부와 여당의 중재 노력에도 불구, 갈등이 조정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반면 간호사들의 숙원이던 간호법 제정과 관련해 간협은 "보건의료체계를 위협한다는 일부 의료 기득권 세력의 주장은 기우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 의사협회장 "간호악법 철폐까지 단식" 17일 총파업

복지부는 의료계 내 대립 격화로 의료 시스템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입장이다.

대한의사협회와 간호조무사협회를 포함한 13개 보건의료 단체는 간호법 제정안의 국회통과에 반발해 이날 연가 또는 단축 진료를 통해 부분파업에 나섰다. 늦은 오후에는 전국 각지에서 '간호법·면허박탈법 강행 처리 더불어민주당 규탄대회'를 연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의협 등 13개 보건의료단체로 구성된 보건복지의료연대가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앞 여의대로에서 '간호법·의료인면허법 강행처리 규탄 총궐기대회'를 열고 있다. 2023.02.26 yooksa@newspim.com

의료연대는 이날 1차 연가투쟁에 이어 간호법을 재논의하지 않으면 11일에도 2차 연가투쟁에 나설 계획이다. 17일에는 전국 400만명이 참여하는 의료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대학병원 전공의들로 구성된 대한전공의협의회 역시 "의료계와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법안·정책이 추진되면 단체 활동을 논의할 수밖에 없다"며 총파업 동참 가능성을 내비쳤다.

총파업이 현실화하면 환자 불편함과 안전 문제 등 혼란은 불가피하다.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어떠한 경우에도 국민 건강·안전에 위해가 되는 일이 발생해서는 안 되며, 정부는 비상진료 대응체계가 원활히 가동되도록 지방자치단체, 병·의원급 의료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 보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17개 시도에 의료계 부분휴진 대비 비상진료대책을 보냈으며 대한병원협회에 병원급 의료기관은 진료시간을 확대하고 24시간 응급의료체계를 유지해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복지부는 의료기관 휴진으로 인해 혹시 모를 응급환자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응급의료자원정보시스템을 통해 응급의료기관 운영상황을 지속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필수 의협 회장의 단식 투쟁은 일주일째에 접어들었다. 이 회장은 "간호악법이 철폐될 때까지 단식을 지속할 것이고, 보건의료계를 대표해 쓰러지는 그 순간까지도 법안 저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kh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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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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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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