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미군기지 반환 부지에 조성된 '용산어린이정원'이 개방된 가운데 정원을 찾은 어린이들이 잔디마당을 달리고 있다. 2023.05.04 mironj19@newspim.com |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용산 미군기지 반환 부지 중 대통령실 청사 앞 부지에 조성된 '용산어린이정원'이 4일 120여년 만에 시민들에게 개방됐다.
지난해 대통령실 용산 이전을 계기로 기지반환이 가속화되면서 용산 미군기지 약 243만㎡(약 74만평) 중 2022년에만 58.4만㎡(약 18만평) 부지를 반환받았고, 그중 30만㎡(약 9만평)이 정원으로 재탄생했다.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미군기지 반환 부지에 조성된 '용산어린이정원'이 개방된 가운데 시민들이 정원을 둘러보고 있다. 2023.05.04 mironj19@newspim.com |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미군기지 반환 부지에 조성된 '용산어린이정원'이 개방된 가운데 시민들이 정원을 둘러보고 있다. 2023.05.04 mironj19@newspim.com |
대통령실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과 함께 국민과의 소통 접점을 넓히는 한편 용산기지의 반환 성과를 하루빨리 국민에게 돌려드리기 위해 1년간 준비를 거쳤다"며 "미래 주역인 어린이들이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아 '용산어린이정원'으로 명명했다"고 밝혔다.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미군기지 반환 부지에 조성된 '용산어린이정원'이 개방된 가운데 시민들이 정원을 둘러보고 있다. 2023.05.04 mironj19@newspim.com |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미군기지 반환 부지에 조성된 '용산어린이정원'이 개방된 가운데 정원을 찾은 한 가족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3.05.04 mironj19@newspim.com |
용산어린이정원은 종전 미군기지의 특색을 최대한 살리면서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여가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됐다. 주출입구 입장 시 보이는 장군숙소 지역, 정원의 중심이 되는 잔디마당과 전망언덕, 그리고 동쪽에 위치한 스포츠필드 등으로 구성된다.
장군숙소 지역은 실제 미군들이 거주했던 붉은색 지붕의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해 다양한 전시·휴식·교육공간으로 조성했다. 정원의 중심에 위치한 약 7만㎡ 규모의 '잔디마당'은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뛰놀 수 있는 최적의 놀이공간으로 마련됐다.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미군기지 반환 부지에 조성된 용산어린이정원 내 어린이 도서관인 '용산서가' 모습. 2023.05.04 mironj19@newspim.com |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미군기지 반환 부지에 조성된 '용산어린이정원'이 개방된 가운데 정원을 찾은 어린이들이 잔디마당을 달리고 있다. 2023.05.04 mironj19@newspim.com |
잔디마당 끝자락의 '전망언덕'에서는 용산어린이정원 전체의 풍경과 대통령실, 남산 등 주요 명소들도 한 눈에 볼 수 있다. 동쪽 끝에 자리한 '스포츠필드'는 만 12세 이하 어린이 전용 야구장과 축구장으로 조성됐으며, 사전예약을 통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미군기지 반환 부지에 조성된 '용산어린이정원'이 개방된 가운데 시민들이 정원을 둘러보고 있다. 2023.05.04 mironj19@newspim.com |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미군기지 반환 부지에 조성된 '용산어린이정원'이 개방된 가운데 전망 언덕에 이날 오전 열린 행사에서 기념 식수한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소나무 식수목이 자리해 있다. 2023.05.04 mironj19@newspim.com |
또한 5월 가족의 달을 맞아 어린이를 위한 인기캐릭터 전시, 화분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등 체험이벤트와 버블쇼, 풍선아트 등 각종 공연이 진행되며 스포츠필드에서 어린이 야구·축구대회도 열린다.
어린이들이 용산어린이정원 구석구석을 탐방할 수 있는 스탬프 투어이벤트도 진행되며 '가로수길 버스킹 공연', 전문가 해설와 함께하는 '용산어린이정원 워킹투어' 등 상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미군기지 반환 부지에 조성된 '용산어린이정원'이 개방된 가운데 정원에 인기캐릭터 모형들이 전시돼 있다. 2023.05.04 mironj19@newspim.com |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미군기지 반환 부지에 조성된 '용산어린이정원'이 개방된 가운데 정원을 찾은 시민들이 꽃꽃이를 하고 있다. 2023.05.04 mironj19@newspim.com |
용산어린이정원은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을 통해 입장할 수 있으며, 기존에 방문기록이 있는 경우에는 현장접수 후 즉시입장도 가능하다.
개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장마감 오후 5시), 휴관일은 1월 1일, 설·추석 당일 및 매주 월요일이다. 신용산역 1번 출구 인근에 위치한 주출입구 또는 국립중앙박물관과 연결되는 부출입구를 통해 입장할 수 있으며, 별도의 주차공간(장애인차량 등 제외)이 마련돼 있지 않아 방문객은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
2023.05.05 mironj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