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산업부 "美 정부에 중국 반도체 증산 요청…가드레일 조정 힘쓸 것"

기사입력 : 2023년05월24일 10:35

최종수정 : 2023년05월24일 10:36

의견수렴 기간 중 규정안 조정 요청
美 정부, 의견 수용 여부 지켜봐야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미국의 반도체법 가드레일(안전조치) 조항의 세부 규정안이 조정될 수 있을 지 시선이 몰린다. 산업부가 제한 사항이었던 중국 내 반도체 증산을 확장해달라고 미국에 요청했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 관보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2일 미국 상무부 반도체법 가드레일 조항의 세부 규정안에 대한 의견을 제출했다. 

삼성전자(위) SK하이닉스(아래) [사진=뉴스핌DB]

산업부는 미국 정부가 규정안에 있는 실질적인 확장과 레거시(범용) 반도체 등 핵심 용어의 현재 정의를 재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첨단 반도체의 실질적인 확장 기준 역시 기존 5%에서 10% 수준으로 늘려달라고도 요청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의견 수렴 기간이어서 마감시한인 22일까지 의견을 공개된 내용과 같이 제출했다"며 "초안을 보더라도 가장 우려되는 사항은 많이 반영이 됐고 현재 추가적인 의견을 제출한 단계"라고 말했다.

다만 문제는 미국의 입장이다. 실질적으로 첨담 반도체 산업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반도체법이기 때문에 이번 요청을 받아들일 지는 확정이 어려운 상황이다.

반도체업계 한 관계자는 "의견 수렴 과정이라고 하지만 최근 미중 갈등이 더 첨예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반신반의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최근 중국이 미국의 반도체기업인 마이크론에 대한 제재 조치를 취한 상황에서 미 하원 마이크 갤러거 미중전략경쟁특위 위원장은 "미국 상무부가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외국 반도체 기업에 대한 미국의 수출 허가를 마이크론을 채우는 데 사용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첨단 반도체의 증산 등에 대한 요구가 실제 반영될 수 있도록 산업부가 의견 수렴 이외의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마이크론 제재조치에서 사실상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가 이를 채워줄 대상인데 중국 내 한국 기업의 위치가 상당히 애매하기 됐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현재 산업부는 현재 공개된 사안 이외로 구체적인 요청사항에 대해서는 별도 언급을 피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국의 법정 절차 등에 맞춰 한국측의 의견을 요청하는 등 가드레일 조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