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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도 챗GPT 시대...일자리 변화에 투자 지형도 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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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칼라' 저물고 '블루칼라' 뜨고
주식시장선 AI 테마주 고공비행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전 세계적인 규제 움직임에 주춤했던 챗(Chat)GPT 열풍이 다시금 강해지는 분위기다. 중국에서도 챗GPT를 대표로 한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자본시장과 산업계의 투자지형도를 바꾸고 있고, 본격적인 AI 시대를 맞이하기 위한 제도 구축을 촉진하고 있다. 중국 취업 시장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AI의 등장으로 '화이트칼라'보다 '블루칼라'가 더욱 강한 생존력을 가질 것이란 관측이 현실화하고 있다.

◆ 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 AI챗봇 개발 경쟁

미국의 오픈AI가 챗GPT를 선보인 뒤 대대적인 흥행을 거두면서 중국 과학기술 기업들의 생성형AI 기술 개발 열풍에 불이 붙었다. '중국판 챗GPT' 출시로 가장 큰 기대감을 모은 것은 IT 공룡 바이두(百度)다.

바이두는 지난 3월 초 챗GPT와 유사한 AI챗봇 '어니봇(ErnieBot, 중국명 원신이옌, 文心一言)'을 출시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어니봇은 바이두가 자체 개발한 AI 대화생성 플랫폼인 PLATO-3를 기반으로 하며, PLATO-3의 매개변수(파라미터)는 2600억 개에 달한다고 중국 매체 얼스이스지징지(21世紀經濟)는 보도했다.

어니봇을 공개하기로 했던 날, 실시간 시연을 생략하고 미리 녹화한 영상을 재생한 데 더해 4월 라이브 스트리밍 방식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예고했던 어니봇 클라우드 서비스 출시 행사를 돌연 취소함으로써 실망감을 키웠지만 바이두의 AI 사업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

미국 증시에 상장 중인 바이두 주가는 지난해 말 115.1달러에서 직전 거래일인 이달 30일 종가 기준 126.595달러까지 올랐다. 어니봇 출시를 예고했던 2월 초 주가가 160달러를 돌파하며 전년 연말 이후 두 달 간 40% 가까이 급등한 것과 대비해서는 상승폭(9%) 크게 축소한 것이지만, 바이두 주가는 여전히 상승 중이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도 챗GPT 경쟁에 가세했다. 알리바바 산하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지난 4월 자체 생성형 AI 거대 언어모델(LLM)인 '퉁이첸원(通義千問)'을 공개했다. '천가지 질문으로 진실을 모색하다'란 의미의 퉁이첸원은 챗GPT처럼 텍트 명령으로 대화가 가능하고, 수학 문제를 풀거나 코드를 작성하는 등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바이두·알리바바와 함께 중국의 3대 IT 업체로 꼽히는 텐센트도 빼놓을 수 없다. 텐센트는 '훈위안에이드(HunyuanAide混元助手)로 알려진 AI 챗봇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닷컴이 기업용 AI챗봇인 '챗JD' 출시 계획을 알렸고, 쇼트 클립 플랫폼인 콰이서우(快手) 테크놀로지와 게임업체인 넷이즈, 보안업체 360시큐리티 등도 고객 서비스를 위한 LLM 연구 수행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 = 바이두]

◆ 中 중앙-지방 정부, 규제하며 지원하며  

신 기술 생성형 AI의 등장에 중국 정부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사회 안정을 위해 생성형 AI 규제 방안 마련에 속도를 냄과 동시에 성장 동력으로서의 미래 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책도 함께 내놓고 있다.

지난 4월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은 생성형 AI 관리방안 초안을 발표했다. 초안은 "생성형 AI가 만들어내는 콘텐츠는 핵심 사회주의 가치를 반영하고 국가 통합을 저해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초안에 따르면 서비스 이용자는 반드시 실명을 사용하고, 모든 회사는 관련 제품을 출시하기 전 보안 평가를 실시한 뒤 그 결과를 당국에 제출해야 한다. 또한 서비스 제공 업체는 AI가 부적절한 대답을 내놓을 경우 3개월 안에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해당 규정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최소 벌금부터 서비스 정지, 형사 조사까지 받을 수 있다고 못박았다.

AI가 미래 선도 산업이 될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는 가운데 중국 정부 역시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의지를 거듭 내비치고 있다. 중국 과학기술부 왕즈강(王志剛) 부장(장관)은 이달 중순 톈진(天津)에서 열린 제7회 월드 인텔리전스 콘퍼런스(WIC) 개막식에서 전역에 걸쳐 AI 거점 및 관련 기술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AI 발전이 '양날의 검'이 될 수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중국 정부가 관련 통제 지침과 윤리 표준을 제정해 책임있는 기술 개발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제시했다고 왕 부장은 강조했다.

중국 수도 베이징은 AI 산업 육성에 팔을 걷어붙였다. 먼저 이달 중순 ▲3D 디지털 콘텐츠 제작 ▲증강현실(AR) 및 가상현실(VR) 등 산업용 응용 시스템 및 장비 연구개발(R&D)과 함께 생성형AI를 포함한 3개 분야 연구 프로젝트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3개 분야의 연구 프로젝트를 최대 12개 선정해 2년간 총 6000만 위안(약 111억 50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할 것이라면서, 특히 생성형 AI에 최우선 순위를 뒀다.

지난해 11월 챗GPT 출시 이후 해당 분야에 대한 베이징시의 관심이 높아진 것을 반영한다고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했다.

이달 30일에는 '글로벌 영향력을 갖춘 AI 혁신 발원지 건설 가속화 실시 방안(2023~2025년)'을 발표했다. 베이징시는 해당 방안에서 2025년까지 AI 핵심 산업 규모를 3000억 위안(약 55조 7800억원)까지 끌어올리고, 연평균 10% 이상의 성장률을 유지하며 부대 산업 규모를 1조 위안 이상에 달하게 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사진 = 셔터스톡]

◆ '화이트칼라' 저물고 '블루칼라' 뜬다

중국에서도 생성형 AI가 대체할 직종에 대한 관심이 크다. '화이트칼라'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은 일부 지역에서 사실로 입증되고 있다.

중국 AI 및 빅데이터 업체 상하이 마이처(海脈)데이터과기유한회사가 지난달 발표한 직업별 AI 대체율에 따르면, 번역가·보험심사원·극작가 등 정신노동의 '화이트칼라'가 AI로 대체될 확률은 90%에 달하는 반면 엔지니어·정원관리사·안전요원·생산직 등 '블루칼라'의 대체율은 10%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중국 동부 연해의 경제 발달 지역인 저장(浙江)성의 닝보(寧波)시 사례가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한다.

닝보시에서 AI 대체율이 높은 20대 직종 중 1~3위에 번역가(99.8%), 보험 심사원(95.4%), 통계조사원(89.2%)이 차례로 올랐다. 반면 대체율이 낮은 20대 직종 1~3위는 엔지니어(4.8%), 안전요원(7.8%), 봉제공(8.3%)이 차지했고, 환경미화원과 가사도우미·네일아트스트 등은 AI가 대체하기 어려운 직업으로 꼽혔다.

◆ 날개 단 AI 테마주 훨훨

30일 중국 증시에서는 AI 테마주가 또 한 번 강세를 연출했다.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AI 슈퍼 컴퓨터와 함께 비디오 게임 개발에 생성형 AI를 접목한 '엔비디아 ACE' 플랫폼을 공개한 것을 호재로 받아들이면서다.

AI 테마주 강세는 연초 정점을 찍었었다. 챗GPT '광풍'이 중국 증시로까지 번지면서 A주 내 AIGC(AI생성콘텐츠)·AI챗봇 등 AI 관련주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A주 대표 챗GPT 테마주로 꼽히는 신비정보(002230·아이플라이텍) 주가는 지난해 말 대비 현재 83% 이상 올라 있다. 음성인식 AI 전문 기업인 아이플라이텍은 이달 초 교육·기업용 AI 모델 '스파크데스크(SparkDesk)'를 공개하면서 AI 챗봇 경쟁에 합류했다.

글로벌 컴퓨터 서버 업계 선두 기업으로 중국 AI 컴퓨팅 시장에서 60% 이상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낭조정보(000977) 주가 역시 급등했다. 30일 종가 44.50위안은 지난해 말 대비 106% 이상 오른 것이다.

이밖에 한왕과기(002362), 척이사정보(300229) 등이 챗GPT 테마주로 분류되며 투자자들의 집중 관심을 받았다.

한편 다수 기관은 중국 AI 시장 미래를 낙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중국 AI 시장 규모가 올해 147억 달러(약 19조 4113억원)에 달한 데 이어 2026년에는 263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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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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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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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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