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황준국 유엔대사 "한미일이 함께 안보리 활동 의미...중·러와도 협력"

기사입력 : 2023년06월07일 03:32

최종수정 : 2023년06월07일 03:49

韓, 11년만에 안보리 재진입
"한미일 함께 안보리 할동 의미...중추국가 역할"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황준국 주유엔대사는 6일(현지시간) 11년만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출이 확정된 뒤 안보리에서 미국, 일본 뿐 아니라 중국, 러시아와도 협력의 폭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황 대사는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2024년~2025년 임기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출 투표가 끝난 뒤 특파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한국은 이날 투표에 참여한 192개 회원국 중 180개국의 찬성표를 받아 무난히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에 선출됐다.

황 대사는 "1996년 이후 처음으로 한미일 3국이 동시에 안보리 이사국이 됐다"면서 "갈등과 대립이 심화되고 있는 동북아 정세에서 3국이 함께 안보리에서 북한 문제를 직접 다룬다는 것은 나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안보리가 북한 문제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두고 미국및 서방 대(對) 중국·러시아의 대립으로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것과 관련, "한국이 안보리에 들어간다고 해서 중국이나 러시아가 입장을 갑자기 바꿀 것도 아니기 때문에 큰 변화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황 대사는 다만 "안보리에서 미국과 일본 뿐 아니라 중국, 러시아와도 계속 소통하며 협력을 넓혀 가겠다"고 말했다. 

6일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거에서 황준국 주유엔대사가 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유엔주재 한국대표부]

 

그는 이날 표결 결과에 대해선 "180표라는 많은 지지를 받아 안보리에 다시 진입하게 돼 기쁘다"라면서 "우리 여건 상 최대 득표 목표를 180표 정도로 예상했고 이를 위해 열심히 뛰었다. 외교부 본부도 각국 정부를 상대로 교섭하고 해외 공관망도 총동원해 노력해 이처럼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황 대사는 "앞으로 안보리 활동을 통해 우리나라의 국제 위상을 더 높이고 우리의 외교 지평을 확실히 넓히는 데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한국은 유엔에서 하나의 모델 국가가 됐다"면서 "안보리 이사국 활동이 우리 정부가 추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의 비전을 본격적으로 펼쳐나가는 데 중요한 일익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이 비상임이사국으로 안보리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 한국은 유엔 가입 5년 후인 1996년~1997년 첫 비상임이사국에 선출됐었고, 이후 2013년~2014년에 다시 안보리에 진입한 바 있다. 

안보리는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등 5개 상임이사국과 2년 임기의 10개 비상임이사국으로 구성된다. 

비상임이사국은 거부권이 없지만, 유엔 안보리 논의와 표결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안보리 순회 의장국도 맡게된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