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경찰청이 양귀비 개화기를 맞아 도심 주택가, 야산 등에서 밀경작 사례 다수를 적발했다.
부산경찰청은 지난 3월 1일부터 5월31일까지 마약류 관련 112신고는 387건이 접수되었으며 이 가운데 양귀비 밀경신고 104건(26.9%), 135명을 단속했다고 8일 밝혔다. 또 양귀비 3028주를 압수했다.
지난달 2일 부산 연제구 주택가 공터에서 재배하고 있는 양귀비[사진=부산경찰청] 2023.06.08 |
양귀비는 계절적으로 봄철 개화기에 쉽게 눈에 띄게 되고, 대대적인 마약류 집중단속 홍보 영향으로 많은 건수의 양귀비 밀경작 신고가 접수되는가 하면 양귀비 밀경사범 대부분은 민간 처방 약제로 사용하거나 식용 목적으로 재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27일 강서구 야산 텃밭에서 양귀비 120주를 재배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외국인 A씨를 검거했다.
지난달 2일 연제구 주택가 공터에서 양귀비 80주를 재배한 B씨도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양귀비는 오래전부터 식용이나 민간 처방 약제로 쓰여왔으나, 양귀비꽃 열매에서 추출한 알카로이드 성분은 각종 마약의 제조 원료로 사용되기 때문에 재배행위를 금지하고 있다"면서 "재배 수량·목적을 불문하고, 양귀비라는 사실을 알고 재배할 경우, 원칙적으로 형사처벌 대상이므로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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