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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 이끈 미초타키스 총리, 그리스 총선 압승하며 재집권

기사입력 : 2023년06월26일 11:16

최종수정 : 2023년06월26일 11:17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25일(현지시간) 실시된 2차 그리스 총선에서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총리(55)가 이끄는 집권 여당 신민주주의당(ND·이하 신민당)이 압승하면서 향후 4년간 집권 2기를 맞이하게 됐다.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개표가 95% 진행된 시점에서 중도 우파 성향의 단독 집권의 신민당은 40.5%를 득표해 18%를 득표한 제1야당 급진좌파연합(시리자)당을 크게 앞섰다.

신민당 본부에서 성명 발표하는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 2023.06.25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번 선거는 지난달 21일 1차 총선에서 과반의석 확보 정당이 없자 치러진 2차전이다. 2차 선거에서는 제1당이 득표율에 따라 20~50석을 '보너스 의석'으로 받을 수 있는데, 이날 신민당이 최고 수준인 40% 이상을 득표하면서 50석 모두를 가져가게 됐다.

이에 따라 신민당은 전체 300의석 중 과반인 158석을 확보, 단독 집권당이 됐다. 

주요 외신은 1차 선거 때보다 벌어진 시리자당과의 득표차를 보고 그리스 유권자들이 위기의 국가를 경제 성장의 길로 이끈 미초타키스 총리에 다시 한 번 기대를 건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리스는 지난 2010년 재정위기로 국가부도 사태에 몰리며 국제통화기금(IMF) 등으로부터 세 번의 구제금융을 받았다. 그러다 지난 2019년 미초타키스 총리가 취임 후 기업 감세와 외국인 투자 유치 등 친시장 경제정책을 펼치면서 국가 경제는 전환기를 맞이한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관광 유입이 막히면서 마이너스(-) 9% 경제 성장률을 기록한 그리스는 이후 강력히 반등했다. 지난 2021년 8.4%, 지난해 5.8% 성장을 기록했고 2년 연속 유럽연합(EU) 평균 성장률을 웃돌았다. 그 결과 그리스는 지난해 3월 IMF 구제금융 조기 상환을 마쳤다. 최하위권이었던 국가 신용등급도 외국인 투자 급증에 '투자적격'(BBB-)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신민당 본부에서 개표 결과를 본 미초타키스 총리는 "국민들은 우리에게 안전한 과반의석을 주었다. 이는 우리에게 개혁을 하라는 강력한 명령"이라며 "개혁을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신민당은 연간 3% 경제성장률 달성과 감세, 실업 문제 해결을 공약으로 걸었다.

지난해 그리스의 실업률은 11%에 달했지만, 반대로 관광 등 서비스 부문에서는 일손이 부족한 상태다. 서비스 부문의 임금이 낮아 아무도 지원하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신민당은 최저임금 인상을 약속했다. 이밖에 공무원 수를 대폭 줄이고, 사법· 의료· 교육 부문의 대대적인 개혁도 예고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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