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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북핵수석 "北 도발 중단·비핵화가 국제사회 공동 이익"

기사입력 : 2023년06월26일 16:37

최종수정 : 2023년06월26일 16:37

유선협의…블링컨 국무 방중 결과 공유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미 북핵수석대표가 26일 유선협의를 통해 최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 결과를 공유하고 북한의 도발 중단과 비핵화가 국제사회 전체의 공동 이익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오후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와 통화를 갖고 블링컨 장관 방중시 북핵 문제 관련 협의가 두 차례의 한미 외교장관 통화, 김 본부장의 방미 협의, 크리텐브링크 차관보 방한 등 긴밀한 한미간의 사전·사후 협의하에 진행된 점을 평가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북핵수석대표협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미 북핵 수석대표는 이 자리에서 한반도 정세 평가를 공유하고 북한 도발 대응방안 등을 논의한다. 2023.04.06 yooksa@newspim.com

양측은 이번 미중 고위급 협의가 북한의 도발 중단 및 비핵화가 국제사회 전체의 공동 이익이라는 점을 재확인하는 중요한 계기였다고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앞으로도 각종 양자 및 다자외교 계기 긴밀한 공조 하에 중국과 소통해 나가는 가운데, 중국이 북핵 문제 관련 건설적 역할을 수행할 것을 지속 촉구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해외 노동자 송환, 불법 사이버 활동 등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자금원 차단 ▲북한인권 문제 관련 공조 방안 등을 협의했다.

양측은 북한의 남침으로 발발한 6.25 전쟁을 "미제가 도발한 침략전쟁"이라며 역사를 왜곡하려는 북한의 시도는 최근 북한이 대남 선제 핵공격을 위협하면서도 역내 긴장 고조의 책임을 한미일 및 국제사회에 전가하려 드는 행태와 일맥상통한다고 지적하고, 명백한 역사적 사실마저 부인하는 이러한 선전·선동은 역효과만 자초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더불어 북한이 최근 제8기 제8차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통해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의 길을 고수하면서 "빠른 시일" 내 소위 위성 명목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예고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긴밀한 한미·한미일 공조를 통해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북한의 도발 행위에 단호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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