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영국서 펼쳐지는 '코리아시즌'…댄스·클래식·미술·창극 K컬처 대표 선수 나선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영 수교 140주년, 문화 교류 확장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 한국 특집주간 운영
안은미 댄스컴퍼니 'Dragons' 공연 9월 개최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올해 영국 12개 도시에서 K컬처를 알리는 무대가 펼쳐진다. 지난 2월 런던 바비칸센터에서 열린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무대를 시작으로 브레이킹 댄스 그룹 'MOVER'의 공연이 4~6월 런던 새들러즈 웰즈 극장과 9개 도시에서 선보였다. 오는 7월에는 이진준 작가의 미디어아트 전시가 이씨 컨템포러리와 주영한국문화원에서, 오는 9월에는 안은미 댄스 컴퍼니의 'Dragons' 공연이 런던 바비칸센터와 맨체스터 라우리 극장에서 소개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부터 K컬처의 확산 잠재력이 큰 국가를 대상으로 연중 문화교류 행사를 집중적으로 개최해 한국문화의 매력을 알리고 양국의 문화·인적 교류를 획기적으로 확장하는 '코리아 시즌'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첫 번째 '코리아 시즌'을 진행한 멕시코에 이어 올해는 한·영 수교 140주년과 세계적 축제인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의 한국 특집주간 운영을 계기로 영국을 두 번째 '코리아 시즌' 국가로 선정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6월 29일에 개최한 '2023 코리아시즌' 기자간담회에서 문화예술인들이 '2023 코리아시즌' 대상 국가인 영국 현지 문화예술행사에 참여하는 소감을 밝혔다. 좌측부터 무버 김설진, 김기수(무버), 안은미(안은미컴퍼니), 배삼식(국립창극단)/ 손유리(KBS교향악단), 이진준(뉴미디어아티스트), 김희천(현대미술작가) [사진=문체부] 2023.06.29 89hklee@newspim.com

29일 서울 아트선재센터에서 '2023년 코리아시즌'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지난 4월 힙합 축제와 영국 투어를 마치고 돌아온 'MOVER'의 댄서 김설진과 김기수를 비롯해 공연을 앞두고 있 현대무용가 안은미, 배삼식 국립창극단 극작가, 손유리 KBS교향악단 팀장, 이진준 미술작가, 김희철 미술작가가 참석했다.

김기수 댄서는 영국에서도 한국 댄스에 대한 관심이 대단했다며 현장 후기를 전했다. 김기수는 "미국과 영국 문화를 동경하며 춤을 췄었는데, 지금은 유럽권 댄서들이 한국 대슨에 대한 궁금증을 갖고 있다"며 "한국 사람들이 왜 춤을 잘 추는지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트릿 댄스든, 무용이든 한국 댄서와 크루에 대해 관심이 대단하다"면서 "한국 댄스의 영향력을 체감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설진 댄서는 한국 문화에 대한 해외의 관심은 팬데믹의 여파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설진은 "팬데믹 상황에서 공연을 직접 보지 못하고 영상으로 접하게 되면서 관련 정보를 많이 얻었고, 이제는 많은 정보를 직접 눈으로 보고 싶어 한다. 그런 분들을 이번 현장에서 뵙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10년 전, 15년 전에도 영국에서 공연했는데, 한국은 경제뿐만 아니라 문화도 빠르게 성장했다고 생각한다"며 남다른 문화 자부심도 드러냈다.

오는 7월에도 다양한 문화행사가 영국 현지에서 열린다. 7월1일과 3일에는 런던의 레스토랑 코르드(CORD)에서 한식 워크숍과 팝업스토어가 열린다. 미식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르 꼬르동 블루' 런던 캠퍼스와 현지에서 한식 재료를 접목해 미슐랭 원스타를 받은 유러피안 레스토랑 '솔잎'의 셰프인 박웅철, 기보미 부부가 협업한다.

20일부터 10월 중순까지는 이진준 작가가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의 문화예술에 특화된 아트센터 '이씨 컨템포러리(ESEA Contemporary)'에서 미디어아트를 전시한다. 소리, 인공지능(AI) 기술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인간과 환경의 관계를 탐구하는 미디어아트 작품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환경이라는 사회적 이슈를 환기할 계획이다.

이진준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정원시리즈'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히면서 "서양과는 다른 정원 문화가 동아시아에 있다"면서 "소리와 매체 등을 통해 우리가 바라보는 풍경, 자연과 관계 등을 해석하는 작품과 전시 구성이 이뤄질 것"이라고 귀띔했다.

8월에는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8월4일~27일)에서 한국 특집주간 '포커스 온 코리아'를 운영한다.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은 3000여개의 문화예술공연을 보기 위해 매년 전 세계 4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세계적인 예술 축제다. 특히 올해는 개별 문화예술인들을 초청했던 예년과 달리 한·영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한국 문화예술가와 단체의 5개 작품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국 특집주간에서는 노부스 콰르텟의 현악 사중주(8월8일), KBS 교향악단의 드보르자크와 차이콥스키 작품 연주(8월11일),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체르니, 리스트 등 19세기 작품 리사이틀(8월15일),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의 바흐, 이자이, 밀슈타인 작품 리사이틀(8월17일)과 같은 클래식 음악 공연뿐 아니라 고대 그리스 '트로이 전쟁' 신화에 우리 고유의 판소리를 입혀 재탄생 시킨 국립창극단의 창극 '트로이의 연인들'(8월9일~11일)까지 다채로운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배삼식 극작가는 "'트로이 연인들'은 현시대에도 통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며 "그간의 고통, 가장 낮은 자리에서 인간으로서의 자존을 지키고 투쟁하는 여인의 이야기라는 측면에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래전 이야기지만 현재에도 의미 있는 메시지를 갖고 있고, 우리 판소리가 지니는 음악적 형식의 아름다움이 크게 호소할 거라 생각한다"며 "텍스트로만 접하면서 잠시 잊고 있던 노래의 힘, 음악의 힘을 해외 관객도 느끼면서 놀라워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코리아시즌' 포스터 [사진=문체부] 2023.06.29 89hklee@newspim.com

9월에는 영국의 런던 바비칸센터와 맨체스터 라우리 극장에서 세계적인 무용가 안은미가 이끄는 팀의 'Dragons' 공연이 열린다. 안은미 씨는 2009년 백남준 국제예술상을 수상하고 2018년 프랑스 대표 극장 '파리 시립극장'의 한국인 최초 상주 안무가로 선정되는 등 세계 무용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예술가 중 한명이다. 3D 영상작업과 캐핑 이미지를 활용해 초월적 힘과 지혜를 상징하는 아시아의 '용'을 구현함으로써 영국 관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안은미 안무가는 이번 공연을 계기로 양국간 활발한 문화 소통이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을 내비쳤다. 안은미는 "아시아와 서양은 문화를 해석하는 방법이 다르다"며 "K컬처가 분위기가 좋을 때 쌍방간 교류가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이해하는 춤의 역사, 아시아를 기억하는 것 등에 대한 토론의 장이 생겼으면 좋겠다"며 "아시아의 철학이 왜 K팝을 만들어냈는지, 구체적인 이론이 있어야 한다. 실행자들은 있는데 이를 뒷받침해주는 이론이 약하다. 철학적 배경이 뭔지 필요한 상황"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양국의 미래세대 교류를 확장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김희천 청년 작가는 11월 세계적 갤러리인 런던 사우스뱅크센터 헤이워드 갤러리에서 한국의 아트선재 갤러리와 협업해 '현실과 가상세계의 경계'를 주제로 비디오 아트를 전시한다. 런던의 웨스트민스터대학교 현대미술센터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융합예술센터는 재학생과 연구진 등을 중심으로 디지털 환경에서의 예술작품 제작을 논하고 워크숍 등을 진행해 양국 미래세대의 인적 교류에도 박차를 가한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바이백 약발' 하루 만에 주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이 20일(현지시간) 전날의 급락분 일부를 되돌리며 다시 상승했고, 미 달러화도 장 초반 약세에서 벗어나 소폭 반등했다.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시장 안정을 위해 바이백(환매) 규모를 최소 두 배로 확대하고 추가 확대 가능성까지 시사했지만, 시장에서는 미국의 재정적자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높일 수 있다는 경계감이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미국의 국가부채가 사상 처음 40조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재무부가 장기금리 상승을 억제할 경우 재정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국채 대신 달러화 약세로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날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5bp(1bp=0.01%포인트) 상승한 4.698%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4.4bp 오른 5.238%,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0.9bp 상승한 4.188%를 나타냈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미 재무부는 전날 10~30년 만기 장기 국채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바이백 규모를 회당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로 장기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자 시장 안정에 나선 것이다. 발표 직후 10년물과 20년물,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큰 폭으로 하락했고 글로벌 국채 매도세도 진정됐다. 그러나 하루 만에 국채 수익률이 다시 상승하면서 재무부 조치의 효과가 지속될지를 둘러싼 의문이 커졌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국채 바이백 규모가 당초 발표한 40억달러보다 더 커질 수 있다며 추가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국채 수익률이 기초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미국 금리·모기지 거래 책임자인 마이클 로리지오는 베선트 장관의 발언보다는 국제유가 상승이 이날 국채 수익률 반등에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면 연준이 더욱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지원하는 국가를 상대로 "경제 전쟁(economic warfare)"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한 것도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시작한 이란과의 전쟁으로 원유 공급망이 충격을 받은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를 다시 밀어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물가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높아졌다. 미국 5년물 물가연동국채(TIPS)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날 2.289%에서 2.338%로 상승했다. 10년물 TIPS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345%를 기록해 시장이 향후 10년간 미국의 물가상승률을 연평균 약 2.3%로 예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실시된 90억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TIPS 입찰에서는 응찰률이 2.8배를 기록해 최근 추세와 비슷한 수준의 수요가 확인됐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건을 소폭 웃돌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외환시장에서도 재무부의 바이백 정책을 둘러싼 평가가 이어졌다. 전날 바이백 확대 발표 직후 급락했던 달러화는 이날 장 초반 하락분을 만회하고 소폭 상승했다. 엔화와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6% 상승한 98.89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0.01% 하락한 1.1676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장중 한때 1.171달러까지 올라 5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는 달러 대비 0.6% 하락한 달러당 159.12엔을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21일 오전 7시 기준 전장 대비 6.92% 하락한 1394.80원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재무부가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을 억제할 경우 미국의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가 달러화 약세로 옮겨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기금리가 재정적자 확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면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시장의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시장에서 이른바 '통화가치 희석 거래(debasement trade)'로 불린다. 정부 부채 확대와 통화가치 하락에 대비해 투자자들이 금이나 비트코인 등 대체 가치저장 수단으로 이동하는 거래를 의미한다. CIBC 캐피털마켓의 세라 잉 외환전략 책임자는 "이는 베선트 장관이 시장을 시험하고 시장이 이에 맞서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발표가 더 나올 수 있지만 적어도 현재로서는 시장이 이를 그다지 신뢰하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향후 금리 경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날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 내부의 우려가 한층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정책위원들이 금리 인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었으며 '많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를 향해 둔화하지 않을 경우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금리선물 시장은 현재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35% 반영하고 있으며, 12월까지 한 차례 이상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67%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달 말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예정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연설에서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추가 단서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5% 상승한 7만2524.54달러까지 오르며 6월 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정적자 확대와 통화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체 가치저장 수단에 대한 수요가 다시 부각됐다. koinwon@newspim.com 2026-08-21 07:08
사진
'동전주 상폐' 중견기업들 비상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동전주 퇴출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중견기업 오너들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주주환원 확대는 물론 유상증자와 주식병합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주가 부양과 상장 유지에 나서는 모습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식병합 등 단순한 주당 가격 인상만으로는 상장폐지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결국 실적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와 시가총액 확대가 뒤따르지 않으면 상장 유지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상폐 위기 몰린 중견기업, 주식병합·자사주 매입으로 전방위 방어 21일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의 상장 유지 요건 강화로 퇴출 위기에 몰린 중견기업들이 주식병합과 주주환원 등 주가 방어책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인 가격 인상이라는 임시방편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한 만큼, 실적 개선과 시가총액 증대가 수반되지 않으면 상장폐지를 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이석훈 기자]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가장 빠르게 꺼내 든 카드는 주식병합이다. 여러 주식을 하나로 합치면 기업가치나 시가총액 변동 없이 주당 가격을 병합 비율만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에 관리종목 지정 대상이 된 36개 종목 가운데 15개는 주식병합을 예고했다. 한화투자증권에 의하면 상장폐지 개혁안이 발표된 지난 2월 1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추진된 액면병합은 276건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배 급증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액면가 500원, 주가 300원인 기업이 액면가를 2000원으로 병합하면 주가가 1200원이 되면서 동전주 요건을 피할 수 있다"며 "정부가 상장폐지 개혁 방안에 동전주 요건을 신설하면서, 이를 피하고자 많은 기업들이 주식병합을 단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장유지 시가총액 기준에 대응하기 위한 증자도 주요 수단으로 꼽힌다. 당초 2027년 200억원, 2028년 300억원으로 상향 예정이던 코스닥 시총 기준은 제도 개편에 따라 2026년 7월 200억원, 2027년 1월 300억원으로 가용 시점이 조기 적용됐다. 플레이그램처럼 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달한 자금이 실제 사업 성과와 현금창출력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가 상장 유지의 관건이다. 주주환원 확대 역시 오너들이 선택하는 주요 방어 수단이다. 티쓰리는 오너 일가 주도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제시하며 자본 효율성 제고를 공식화했다.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는 주주 가치를 높여 시장의 저평가 인식을 해소하는 데 유용한 카드가 된다. 특히 지배주주가 승계 과정까지 고려해 특정 시기에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집중할 경우, 주가 방어와 지배구조 안정화를 동시에 노린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 중견기업 관계자는 "상장폐지 기준이 강화되면서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주식병합이나 증자, 자사주 매입 등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동원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 "주식병합만으론 상폐 못 면해"…체질 개선·실질 대책 시급 문제는 이러한 조치가 실질적인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을 때다. 주식병합은 기업가치를 바꾸지 못하고, 증자는 지분 희석과 재무 부담을 키울 수 있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 역시 이익과 현금흐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일회성 부양책에 그친다는 한계가 뚜렷하다. 이에 업계에서는 단기적인 주가 부양보다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은 채 장부상 자본만 늘리는 조치는 임시방편에 불과한 만큼, 비용 절감과 사업 재편 등 실질적인 체질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제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병합을 실시하더라도 시가총액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상장폐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더구나 정부가 일시적 주가 부양을 통해 상폐를 회피할 수 없도록 세부 적용 기준과 시장 감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도 "주식 병합만으로는 상폐를 면하기 어렵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대주주의 출자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을 통해 주식 가치를 올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tpoemseok@newspim.com 2026-08-2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