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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적 폭염·폭우로 신음하는 지구촌…내년 "더 센 놈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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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 정점 예상 엘니뇨로 내년 '역대급' 기후 예상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한반도를 강타한 집중 호우로 17일 현재 사망 및 실종자가 48명에 이른 가운데, 전 세계에서도 극한 기후 현상에 따른 인명피해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구온난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올 여름 태평양 바닷물이 통째로 뜨거워지는 엘니뇨가 나타나면서 세계 각국이 동시다발적인 폭우·폭염·산불 피해를 겪고 있다.

전문가들은 계속되는 지구 온난화의 과정 속에서 역대급 엘니뇨까지 겹쳐 내년이 역대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으로 우려했다.

◆ 폭염에 폭우까지…전 세계 피해 '눈덩이'

올 여름 세계 각국이 동시다발적인 폭우·폭염·산불 피해를 겪으면서 상상 이상의 인적·물적 피해가 초래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전날까지 북동부에 10일 간 폭우가 지속됐고, 15일 오후 펜실베이니아주 벅스카운티 어페메이크필드 지역서 발생한 홍수로 최소 5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에 따르면 올 들어 폭염, 가뭄, 산불, 홍수, 토네이도 등 기후 재해로 인한 미국의 피해액은 120억달러(약 15조2700억원)에 달한다.

미국 남서부에서는 상공에 고온의 공기 덩어리가 갇혀버리는 '열돔(heat dome)' 현상으로 일주일 넘게 폭염이 지속됐고, 이미 미국 내 최소 45개 지역이 역대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 15일 애리조나주 피닉스는 48도를 찍었으며, 지구에서 가장 더운 곳으로 알려진 캘리포니아주 데스벨리는 54도였다.

애리조나주의 낮 최고기온은 10일 넘게 섭씨 43도를 넘겼고 30일 이상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미 기상청은 15일 남서부를 중심으로 섭씨 40~50도대 폭염이 내주까지 이어질 전망이라며, 1억1300만명이 건강에 심각한 위협을 받는 폭염 경보·주의보 영향 아래 들었다고 밝혔다.

캐나다에서는 기후 변화로 인해 올해 4000건이 넘는 화재가 발생했고, 최근까지 불길이 잡히지 않는 산불로 인해 포르투갈 면적에 맞먹는 규모의 삼림이 소실됐다.

남유럽도 살인적 무더위를 겪는 중이다. 이탈리아는 16개 도시에 폭염경보를 내렸고, 그리스는 열사병 환자 속출로 14일부터 아테네 아크로폴리스의 낮 시간 관광을 금지했다.

유럽우주국(ESA)에 따르면 이탈리아 시칠리섬 등 유럽 여러 곳에서 이번 주 중 2021년 8월 기록했던 유럽의 역대 최고기온 섭씨 48.8도를 갈아치울 전망이다.

인도에서는 13일 뉴델리 야무나강 범람으로 45년 만에 최악의 홍수가 났고, 지난달부터 시작된 몬순 폭우로 16일까지 64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일본은 북부 지역에 기록적 폭우가 이어졌고, 중부 등 다른 지역은 폭염이 지속되는 중이다.

지난 10일에는 후쿠오카현 구루메시 지역에 332㎜ 폭우가 12시간 동안 쏟아져 집과 도로가 침수되고 산사태 피해가 발생했고, 도쿄도와 일본의 19개 현에는 열사병 경계 주의보가 내려졌다.

뿐만 아니라 지난주에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갑작스런 폭우로 홍수가 발생했고, 필리핀에서도 지난 목요일 홍수로 교통 혼잡이 초래됐고 마닐라 공항 내 일부 항공편이 결항됐다.

뉴델리 홍수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07.17 kwonjiun@newspim.com

◆ 엘니뇨로 내년 '역대급' 더위 예고

과학자들은 이러한 동시다발적 기후 재난 발생의 원인이 지구 온난화이며, 태평양에서의 엘니뇨 현상으로 지구 온난화가 가속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지난달 BBC는 기상 전문가들을 인용, 엘니뇨 신호가 점차 강해지고 있으며 올해 말이 정점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엘니뇨는 태평양 적도 부근에 부는 무역풍이 약해지면 뜨거운 바닷물이 동태평양에 머물게 되는 자연 현상으로, 반대 현상인 라니냐와 짝을 이뤄 2~7년마다 번갈아 발생한다.

특히 역대 가장 더웠던 2016년을 비롯해 기록적 고온이 나타난 시기는 일반적으로 강력한 엘니뇨 발생 이듬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올해 말 정점을 찍을 엘니뇨로 인해 2024년이 역대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당장 이번 여름 폭우 및 폭염 피해도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 13일 유럽우주국(ESA)은 폭염이 이제 막 시작됐을 뿐이라면서 "이탈리아와 스페인, 프랑스, 독일, 폴란드가 무더위에 시달릴 것"이라고 경고했고, 미 기상청은 16일 최고점을 찍을 폭염이 당분간 위험한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도 기상청 역시 16일 앞으로 3일 간 히마찰프라데시주에 폭우가 예상되며, 이틀 내 '매우 강한 폭우'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진단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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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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