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다우 9일째 상승·나스닥 2%↓...넷플릭스·테슬라 8~10%↓

기사입력 : 2023년07월21일 05:51

최종수정 : 2023년07월21일 05:51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뉴욕증시가 20일(현지시각) 혼조세에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가 100포인트 넘게 오르며 6년 만에 최장기 상승장을 이어간 반면, 나스닥 지수는 2% 넘게 빠졌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3.97포인트(0.47%) 뛴 3만5225.18에 마감했다. 이로써 9일 연속 상승해 지난 2017년 이후 최장기 상승장을 이어갔다.

반면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0.85포인트(0.68%) 내린 4534.8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94.71포인트(2.05%) 빠진 1만4063.31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엇갈린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다우지수는 상승했지만, 나스닥은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다.

전날 장 마감 후 발표된 테슬라(종목명:TSLA)와 넷플릭스(NFLX)는 실적이 실망스러웠다는 평가 속에 이날 주가가 각 8~10% 급락하며 나스닥 지수를 끌어내렸다. 

넷플릭스의 2분기 매출은 예상에 못 미쳤으며, 테슬라의 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예상을 웃돌았지만 이익률 둔화 우려에 투심이 악화했다.

2분기 테슬라의 매출총이익률은 18.2%로 1분기의 19.3%보다 줄었다. 이처럼 회사의 이익률이 압박받는 상황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추가 가격 인하 계획을 밝히며 회사의 마진 악화 우려도 커졌다.

반면 다우 지수 구성 종목 중 하나인 미국 헬스케어기업 존슨앤드존슨(JNJ)은 월가 전망을 웃도는 분기 매출과 순이익 발표에 이날 주가가 6% 상승했다. 회사는 연간 매출 전망치도 988억~998억달러로 지난 4월 전망치에서 10억달러 상향 조정했다.

또 다른 다우 구성 종목인 보험사 트레블러스(TRV)도 월가 예상을 웃도는 분기 매출 발표에 이날 주가가 1.8% 상승 마감했다.

플로리다 소재 케이스 캐피털의 켄 폴카리는 "전날 테슬라와 넷플릭스의 실적은 투자자들이 기술주에서 돈을 빼 지루한 대형주에 투입할 이유를 제공했다"고 분석했다.

존슨앤존슨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로이터 통신은 기업용 소프트웨어 기업 SAP(SAP)가 연간 클라우드 사업부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것 역시 기술주에 대한 투자 심리를 약화시켰다고 분석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에 따르면, 미국의 노동 시장은 여전히 강력했으나 주택 및 제조업 경기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7월 8일~15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8000건으로 2개월 만에 최저로 줄었다.

별도로 발표된 7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활동지수는 -13.5로 예상치(-10.0)를 하회했으며, 6월 기존주택 판매(계절 조정치)는 전월 대비 3.3% 줄며 월가 전망치(-2.3%)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

지금까지 S&P500 기업 중 77곳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2분기 S&P500 기업들의 순익은 7.9%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이달 초 5.7% 줄어들 것이란 전망보다 큰 폭의 감소세다. 

뉴욕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감소, 중국 원유 수입 증가 소식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8센트(0.4%) 오른 배럴당 75.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 달러화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는 소식에 연준의 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베팅이 강화하며 상승했다. 

포렉스라이브의 아담 버튼 수석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미국에서 대규모 해고 조짐을 찾고 있지만,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이날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미국의 고용 시장이 매우 강력하며 연준이 앞으로 할 일이 더 있을 가능성을 신호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주요 6개 통화 대비 미 달러의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화 지수는 전장 대비 0.62% 오른 100.85에 장을 마쳤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미 달러화 강세 속에 2달래 최고치에서 소폭 밀렸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현물 가격은 전장 대비 0.4% 내린 온스당 1969.53달러를 기록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