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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비공식 대변인 "연준이 인상 종료 신호 보내기 이른 이유"

기사입력 : 2023년07월27일 02:13

최종수정 : 2023년07월27일 05:27

고용·임금 성장 둔화, 중립금리 수준이 '관건'
연준 내 인플레 경로 두고 의견 '분분'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연준 비공식 대변인'으로 불리는 닉 티미라오스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가 7월 금리 인상이 마지막이라는 신호를 기대하기는 이를 수 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끈다.

티미라오스 기자는 25일(현지시간) 기고한 글에서 6월 인플레이션 수치가 크게 둔화했지만, 5월 이후 경제 상황이 강력하고 연준 내에서도 인플레이션 추가 둔화를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여전하다고 전했다.  

미 연방준비제도 건물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연준 내 인플레 경로 두고 의견 '분분'

이에 따라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이는 가운데, 그는 투자자들이 7월 FOMC에서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신호가 나올지를 가장 유심히 살펴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몇 가지 요인을 언급하며 연준이 이번 달 금리 인상이 마지막이라는 신호를 보내기 어려운 이유를 설명했다.

우선 그는 상품 및 주거용 부동산 가격이 급격히 둔화하고 있어 근원 인플레이션도 둔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연준 내에 있지만, 연준 위원들은 물가와는 별개로 고용 및 임금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는 증거도 원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서는 연준 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데,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를 비롯한 일부 위원들은 임금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보다 시차를 두고 나타나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둔화만으로도 (임금 인상률 둔화가 예상되며) 금리 인상 중단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를 비롯한 다른 정책 입안자들은 노동 시장이 예상보다 더디게 냉각되고 있어 금리를 더 오래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고 그는 전했다.

미국 상점의 구인 공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용·임금 성장 둔화, 중립금리 수준이 '관건'

중립금리 수준도 연준이 긴축 중단을 망설이는 또 다른 요인으로 꼽혔다. 중립금리란 이론적으로 물가 상승을 유발하지 않는 금리 수준을 말한다.

티미라오스는 지난 2008년 금융 위기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사이 경제 성장률이 낮은 수준에 머물며 역사적인 저금리 시대가 펼쳐졌다고 지적했다.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경제가 낮은 성장세를 이어가며 중립금리 수준도 덩달아 낮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일부 연준 위원들 사이 장기적으로 중립금리가 더 높아질 것이라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고 티미라오스는 지적했다. 

최근 연준 관계자들은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실질 중립금리를 약 0.5%로 추정하고 있다. 그렇다면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로 내려왔을 때 명목 중립금리(실질 중립금리+인플레이션)는 2.5% 수준 안팎이 된다고 볼 수 있다. 

티미라오스는 최근 경제 전망에서 몇몇 연준 관계자들이 장기적으로 중립금리가 우세할 것이라는 기대치를 높였으며 단기 전망에 내포된 중립금리도 상승했다며 "이는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낮아지더라도 금리가 더 높은 수준에서 안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시사할 수 있어 채권 가격과 자산 시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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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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