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르포] "더위 피해 왔어요"…백화점·아울렛 '폭염 특수'

기사입력 : 2023년08월02일 16:30

최종수정 : 2023년08월02일 16:30

평일에도 주차 대기 행렬
방학 맞은 자녀와 '백캉스'
백화점 피서족 늘며 F&B 매출↑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평일 맞아?'

2일 평일 점심 시간임에도 더현대 서울은 주말과 다를 게 없었다. 백화점을 크게 한 바퀴 두른 주차 대기줄로 인해 일대 교통이 정체됐고, 식당과 카페는 빈자리를 찾기가 어려웠다.

체감온도가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연일 이어지면서 일명 '백캉스(백화점+바캉스)'를 나온 이들이 늘어난 것이다.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폭염 특보가 내려진 지난 주말 이후 더현대 서울의 방문객 수가 급증했다.[사진=노연경 기자]

실제로 이날 더현대 서울 곳곳에 있는 휴게 공간에선 빈자리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특별히 구매 목적이 있어 방문했다기보단 더위를 피해 백화점 곳곳에서 쉬고 있는 이들이 눈에 띄었다.

이날 두 자녀의 손을 잡고 더현대 서울에 방문한 박선주(45)씨도 "아이들이 방학을 했는데 무더위에 갈 곳이 마땅치 않아 백화점 구경을 왔다"고 말했다. 

이처럼 폭염을 피해 백화점으로 피서를 오는 이들이 늘면서 백화점 방문객 수는 급증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됐던 지난 주말(29~30일) 더현대 서울의 방문객 수는 전주 대비 30% 증가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방문객 수와 함께 F&B(식음료) 매출도 크게 늘었다"라며 "무더위를 피해 백화점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백화점 식당 매출이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일 오후 더현대 서울 식당가가 인파로 붐비고 있다.[사진=노연경 기자]

같은 기간 롯데백화점과 롯데아울렛의 방문객 수도 각각 10%, 1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이 증가하면서 키즈 상품군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롯데백화점과 롯데아울렛 모두 각각 20%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휴가 용품도 성수기를 누렸다. 수영복, 캐리어, 선글라스 등도 상품군에 따라 10~70%대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대형마트도 폭염 특수를 누렸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이마트의 에어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8%, 선풍기는 38.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아이스크림(5.6%), 냉장 냉면(14.1%) 등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식품 매출도 덩달아 올랐다.

반면 극심한 폭염으로 특수가 사라진 상품도 있다. 대표적으로 캠핑용품은 같은 기간 매출이 20.2%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야외활동 수요가 늘면서 캠핑용품이 특수를 누렸지만, 폭우와 폭염 등이 지속된 날씨 탓에 수요가 감소한 것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맘때면 캠핑, 물놀이 용품 매출이 올라야 하지만 올해는 예년 같지 않다"라며 "무더위로 인해 야외로 나가기보단 복합쇼핑몰이나 백화점 등 실내에서 머무는 이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yk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