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범 내려온다' '머드맥스' 이정재까지…관광공사 콘텐츠 인기비결은?

기사입력 : 2023년08월07일 15:15

최종수정 : 2023년08월07일 15:15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한국관광공사(사장 김장실)에서 기획한 관광홍보 영상 콘텐츠가 참신한 기획과 다채로운 볼 거리로 꾸준히 인기몰이 중이다. '범 내려온다'로 시작돼 '머드맥스', 'K관광 챌린지 코리아'로 이어진 흥행이 전 세계를 사로잡은 K-콘텐츠의 인기요인과도 맞물려있단 분석이다. 

◆ '범 내려온다' '머드맥스' 열풍, 'K관광 챌린지 코리아' 바톤 이어받아

한국관광공사에서는 지난 2020년 기획한 Feel the Rhythm of Korea 영상의 서울 편 '범 내려온다'로 공개 수 개월 만에 6억뷰를 넘기는 성과를 거뒀다. 해당 영상은 국악밴드 이날치의 대표곡 '범 내려온다'를 배경으로 한국의 독특한 소품과 주제, 판소리와 함께 전통과 연계시킨 힙합 배경음악에 흥겨운 춤사위가 어우러져 젊은 세대를 포함해 다양한 국적의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2021년 홍보 영상 담당자는 적극행정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듬해엔 Feel the Rhythm of Korea 서산 편의 '범 내려온다'의 조선 힙합 정신을 이어받으며 화제를 모았다. 구전민요인 '옹헤야'와 힙합이 믹스된 배경음악에 영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를 연상케 하는 경운기 부대의 등장이 말 그대로 '힙함'의 정수다. 경운기 수십 대가 질주하는 장면과 함께 '해미읍성' '간월암' '오지리 갯벌' 같은 관광지 소개가 등장하고 서산갯벌에서 바지락을 캐는 장면으로 마무리되는 영상은 한국의 갯벌과 문화를 효과적으로 소개하며 공개 약 20일 만에 1억뷰를 돌파하는 등 큰 사랑을 받았다.

BTS와 함께한 지난해 Feel the Rhythm of Korea 영상 역시 수 억 뷰의 조횟수를 기록하며 한국 관광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여기에 올해 'K관광 챌린지 코리아'의 이정재 영상이 한국 관광의 4가지 시리즈로 제작되면서 총 8편, 공개 한 달여 만에 4억뷰 이상의 뷰수를 이끌고 있다. 이번 영상에선 한국만의 다이내믹하고 독특한 K-컬쳐를 주제로 '감당할 수 있겠니?'라는 도발적이고 직접적인 방한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방한 욕구를 자극한다.

◆ 김장실 사장 "기존과 완전히 다른 패턴으로 승부"…K-콘텐츠 성공과 일맥상통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2년 간을 '한국방문의 해'를 추진하고 관광예산 1조2295억원을 투입해 관광 진흥 정책에 힘을 쏟고 있다. 올해 K관광 챌린지 코리아 영상 역시 그 일환이다. '범 내려온다'와 '머드맥스'의 성공 사례를 이어가는 한편, 야간관광 활성화를 유도하는 주제 선정, K-푸드, 포토스팟, 댄스 등 K-컬처와 관광을 연결한 스토리텔링으로 조금 더 다양한 한국의 관광지와 개별화된 취향에 맞춘 관광 코스를 제안한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신임 사장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12.14 hwang@newspim.com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사실 관광공사의 '범 내려온다'는 이전의 홍보 영상에서 완전히 패턴을 바꾼 것이다. 예전에 공사가 하던 '조용한 한국'등의 광고 패턴과 완전히 궤를 달리한다. 아침의 나라라는 컨셉과 함께 관광지 소개 위주로 보여주기로 가던 틀이 완전히 깨진 거다"라고 설명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범 내려온다' '머드맥스' 등 소위 '대박'을 친 공사의 홍보 콘텐츠역시 K-콘텐츠의 성공비결과 일맥상통한다"면서 "국악(이날치 밴드)과 춤(앰비규어스 댄스), K힙합과 민요 등 한국 고유의 콘텐츠를 활용해 한국인의 흥과 일상을 절묘하게 표현하여 한국에 가보고 싶다는 소비자의 공감을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국제관광 수요가 본격화되는 만큼, 전 세계가 공감하는 K-컬처의 매력이 K-관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K-콘텐츠와 연계된 매력적인 관광 홍보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라고 향후 공사의 관광홍보 방향성을 얘기했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