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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규 "올드보이 총선 출마 도움 안 돼…부동층, 선거 전략상 큰 고민거리"

기사입력 : 2023년08월10일 10:58

최종수정 : 2023년08월10일 10:58

"민주당, 2030에 낡은 정당 이미지가 패착"
"부동층, 특정 이슈 하나로 한쪽으로 쏠려"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0일 내년 총선에 이른바 '올드보이' 출마에 대해 "냉정하게 도움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박지원 전 국정원장,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정동영 전 대표의 귀환이 민주당 총선에 도움이 되겠나'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6.1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7.04 kilroy023@newspim.com

김 원내대변인은 "민주당도 결국 부동층의 가장 큰 축을 차지하고 있는 2030 젊은 세대들한테 기득권 내지는 낡은 정당으로 보이는 게 지금 패착"이라며 "그게 지지율을 올리지 못하는 원인 중의 하나"라고 했다.

이어 "진보 정당, 민주 정당이라는 게 상대적으로 젊고 역동적인 느낌이었는데 그거를 잃었다고 하면 그것을 다시 되찾는 게 중요한 총선 전략의 하나인데, 이 한 분 한 분이 물론 유능하고 경험이 많은 분이지만 당 전체로 볼 때는 보다 젊은 느낌, 미래지향적인 느낌이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새롭고 신선한 기존의 민주당과 다른 변화된 민주당을 보여주는 인물이 필요한 상황인데,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인지도가 높다 보니까 당선될 후보가 될 수도 있고 그렇게 되면 당의 전체적인 색깔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아주 선배 의원님들인데 한참 어린 후배들하고 국회의원 자리를 놓고 싸우는 게 국민들한테 어떻게 보일까 그런 걱정이 있다"며 "그분들이 만약에 출마한다고 하면 당의 기존 인물들로는 극복할 수 없는 어려운 곳, 그런 데에서 희생을 하신다고 하면 그 자체가 또 긍정적인 효과는 줄 수 있겠지만, 만약에 기존의 민주당 의원들이 차지하고 있는 자리라고 하면 부정적인 효과가 더 클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진행자가 '당내 위기의식이 있느냐'고 묻자 "위기의식은 분명히 있다"며 "갈수록 정치가 양극화되고 있어서 예전보다 각 당의 적극적 지지층은 분명히 늘어났지만, 각 당의 지지층보다 어떻게 보면 더 많을 수 있는 부동층 또는 스윙보터 이런 층이 있는 것이 (문제)"라고 답했다.

이어 "그분들의 마음을 얻는 게 갖은 노력을 해도 안 되더라라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며 "이런 부동층은 어떤 특정 이슈 하나로 한쪽으로 쏠릴 수 있기 때문에 너무나 불안정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총선까지 저희가 조금이라도 잘못을 하면 확 무너질 수 있는데 문제는 적극적으로 저희가 어떤 노력을 한다고 해서 이분들이 쉽게 오지 않는다는 게 확인이 됐다. 그런 면에서 당의 선거 전략을 만드는 데 큰 고민거리가 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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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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