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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톡] 무대를 가득 채우는 역동적인 에너지, '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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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 '프리다'가 멕시코 대표 화가 프리다 칼로의 혁명 그 자체였던 삶을 역동적인 에너지로 그려낸다.

EMK의 오리지널 뮤지컬 '프리다'가 지난해 초연에 이어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재연 중이다. 혁명의 물결이 넘실거리던 1900년대 초반 계속해서 벽에 부딪혔던 여성 예술가의 삶을 담은 뮤지컬이다. 주인공을 둘러싼 세 명의 크루들이 극적이면서도 에너지가 넘치는 프리다의 삶을 다시 조명한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 '프리다'의 한 장면 [사진=EMK뮤지컬컴퍼니] 2023.08.10 jyyang@newspim.com

◆ 멕시코 대표하는 여성 화가 이야기…뉴캐스트 김히어라 연기 차력쇼

뮤지컬 '프리다'는 멕시코의 여성 화가 프리다 칼로가 생의 마지막에 펼쳐지는 '프리다 라스트나잇 쇼'를 통해 삶을 돌아보는 구성이 인상적이다. 프리다의 인생은 제 3자가 보기에 고통 그 자체였지만 이 뮤지컬은 그의 삶을 생기와 에너지가 넘치는 음악으로 표현한다. 프리다 역의 김히어라와 함께 데스티노(임정희), 레플레하(전수미), 메모리아(황우림)가 삶의 변곡점마다 프리다에게 중요했던 존재들을 연기한다.

넷플릭스 '더 글로리'의 이사라 역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배우 김히어라가 이번 시즌 뉴캐스트로 나섰다. 그가 연기한 프리다 칼로는 소녀스러운 연약함과 세상을 향해 맞서는 당찬 에너지로 가득찬 인물이다. 소아마비와 최악의 교통사고를 겪고 몸이 부서진 채로도, 침대에 누워 붓을 든 프리다의 생명력을 묘하게 반항에 찬 눈빛과 굳은 의지로 표현한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 '프리다'의 한 장면 [사진=EMK뮤지컬컴퍼니] 2023.08.10 jyyang@newspim.com

데스티노 역의 임정희는 프리다의 삶을 뒤흔드는 절망적인 순간에 등장한다. 당장 삶을 포기하는 게 나을 거라 소리치면서도 프리다의 선택을 존중한다. 레플레하를 연기한 전수미는 프리다의 열렬한 사랑, 디에고 리베라를 맡아 열정의 탭댄스를 선보인다. 메모리아 역의 황우림은 프리다가 만들어낸 평행세계의 또 다른 인격이다. 프리다가 쓰러질 때마다, 희망을 담은 지지를 보낸다.

◆ 가혹한 운명에 맞서는 힘…어느 새 찾아오는 깊은 감동과 위로

어릴 적 소아마비로 다리가 썩어가고, 17세에 사고로 온 몸이 부서진 프리다는 누군가에겐 절망밖에 남지 않은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프리다는 삶을 놓지 않았고, 침대 위에 누워 그림을 그렸다. 프리다는 '그리는' 행위를 통해 삶을 살아냈다. 늘 죽음이 덮쳐와도 꿋꿋이 다시 일어나 살기를 택했던 프리다의 인생이, 이 작품을 비극으로만 그리지 않은 연출기법과 어우러져 감동을 준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 '프리다'의 한 장면 [사진=EMK뮤지컬컴퍼니] 2023.08.10 jyyang@newspim.com

생사의 갈림길을 수 차례 오가며 신체의 부자유, 남녀간 위계, 계급 차별까지 고난이 덮쳐와도 그저 살아 나가는 것만으로 충분했던 프리다의 인생은 투쟁과 혁명 그 자체였다. 프리다는 멋진 인생과 화려한 조명이 없어도 작은 숨이 남아있다면 살기를 택하겠다 다짐한다. 그의 강인한 의지와 꺼지지 않는 생명력이 지친 일상을 살아가는 모두에게 꽤 커다란 위로를 불어넣는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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