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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美 CPI, 방향은 옳지만 긴축 종료 기대는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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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월 근원CPI 4.7%, 2년만 '최저'...9월 동결 확실시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월가의 이목이 집중됐던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우려보다 더딘 상승속도를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9월 동결이 확실시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물가가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고는 있으나, 연준의 긴축 종료를 확신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지표들을 살필 필요가 있다며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10일(현지시각) 미 노동부가 공개한 7월 근원 CPI(식품·에너지제외)는 전년 대비 4.7%로 올랐다. 직전월의 4.8%과 변함없을 것이란 월가 전망보다 낮아진 결과이자 근 2년만에 최저치다. 전월 대비로는 0.2% 올라 6월과 동일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헤드라인 CPI는 전년 대비 3.2% 상승을 기록, 6월의 3.0%보다 오르며 13개월 만에 첫 물가 가속을 기록했다. 하지만 3.3% 오를 것으로 예상한 월가 전망을 밑돈 점에 시장 포커스가 맞춰졌다.

CPI 발표 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른 9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89%를 나타냈다.

물가 지표가 공개되자 로렌스 메이어 전 연준 이사는 "놀라운 결과"라며 "근원 인플레이션이 연준 기대보다 빨리 개선되고 있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평가했다.

이번 CPI 발표 이전부터 일부 연준 위원들은 금리 인상 중단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입장을 보였는데, 전날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내심을 갖고 금리를 꾸준히 유지할 시점에 온 것 같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니몽고메리스캇 전략가 가이 레바스는 "10월 이후 인플레가 다시 가속할 가능성도 있지만, 그렇다고 연준의 대응 조치를 촉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워싱턴 신화사=뉴스핌]

◆ 긴축 '마침표' 기대는 아직

하지만 월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7월 인플레 수치가 예상을 밑돌았어도 연준 긴축의 종료를 단정짓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당장 9월 금리를 동결하기에는 충분한 근거가 될 수 있으나, 금리 인하 분위기가 무르익기까지는 추가 지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모넥스 USA 외환트레이더 헬렌 기븐은 이번 CPI 지표로 연준이 추가 인상에 나설 필요가 없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겠지만, 지난달보다 높은 수치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연준 목표를 웃돌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골드만삭스 글로벌 채권 매크로 전략가 거프릿 길은 "연준이 9월 회의 전까지 지표들을 두루 살피겠다고 언급했다"면서 "이번 CPI 수치가 금리 인상 사이클의 정점을 시사하긴 하나 우리는 뒤이어 나올 근원 개인소비지출(PCE)과 노동 시장 상황 등을 면밀히 주시한 뒤 인플레 완화 추세가 지속 가능한지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파르탄 캐피탈증권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 피터 카디요 역시 이번 지표만으로 연준의 인플레 파이팅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충분치 않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잭스 투자운용 포트폴리오 매니저 브라이언 멀버리는 "물가를 올리는 요인이 대체로 주거나 에너지, 식품 비용으로 이들은 더 끈적거리는 요인들로 다시 오르는 추세"라면서 앞으로 나올 물가가 더 고집스러운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고 추가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아넥스 자산운용 수석 이코노미스트 브라이언 제이콥슨은 "근원 인플레가 내려오고 있으나 주목할 것은 세부사항"이라면서 지난달 휘발유 가격이 3% 올랐고, 식료품 가격도 더 오를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몇 달 간 헤드라인 수치를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올텐데, 지표에 노이즈가 많다는 점을 연준이 사람들에게 어떻게 전달할지가 골칫거리라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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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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