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LH 전관사태 후폭풍'...주택공급 공백-분양가 인상 폭탄 예고

기사입력 : 2023년08월21일 11:30

최종수정 : 2023년08월21일 11:30

LH 공공주택 업무 연말까지 늦어질 공산
민영주택 공급 감소 뚜렷...주택 공급 부족 따른 집값 상승 우려
관리감독 비용 증대로 분양가 인상 불보듯

[서울=뉴스핌] 이동훈·김정태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관 카르텔에 대한 정부의 제재가 본격화되면서 주택 공급 시장의 불안 문제도 거론 되고 있다. 주택공급이 소강상태에 접어들며 분양가 추가 인상 가능성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전관 카르텔에 대한 전면조사가 실시되는데다 10월까지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을 공언한 만큼 약 두달간 LH의 공공주택 공급 업무가 중단될 것으로 보여서다. 게다가 무량판 구조 철근 누락에 대한 조사를 민간 건설사까지 확대될 에정이라 민영주택시장도 공백이 예상된다는 진단도 나온다.

건설업계에서는 직접적인 여파는 줄이더라도 간접적인 시장 공백 현상 발생 가능성이 높고 이 경우 유무형의 분양가 인상 요인이 나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주택공급 공백과 분양가 상승은 기존 집값을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LH 전관 카르텔 근절 방침에 따른 주택 공급부문에서의 불안요소가 가중되며 이는 분양가 인상과 종국적인 집값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남양주=뉴스핌] 윤창빈 기자 = 지하 주차장 기둥에 철근이 누락된 것으로 조사된 경기 남양주시 별내 퍼스트 포레 아파트단지 모습 pangbin@newspim.com

지난 20일 국토교통부와 LH는 'LH 용역 전관 카르텔 관련 긴급회의'를 열고 7월 31일 이후 계약된 설계·관리 용역 총 34건에 대해 계약을 해지했다. 이에 따라 약 2800가구 규모의 공공주택 공급이 지연될 전망이다. 정부는 두달 뒤인 10월까지 전관 카르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소 두달 동안 LH의 공공주택 공급 업무는 중단될 전망이다.

LH 관계자는 "LH는 공공주택 공급 공백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면서도 "10월까지 신규 설계·감리 업무를 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공급 지연은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윤석열 정부의 대선공약인 뉴:홈 공급에도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LH는 내년 상반기 이후 예정된 공급물량을 하반기로 앞당겨 추진해 주택공급 공백을 줄이겠다고 했지만 LH 공공주택 업무 중단 사태는 자칫 연말까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10월에는 국정감사가 열릴 예정이라 LH의 공식 업무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서다.

기존 집값의 추가 상승 가능성도 점쳐진다. 지금 집값이 오르는 가장 큰 이유는 분양가 상승을 비롯한 전반적인 물가 상승 탓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여기에 LH 전관 사태에 따른 뉴:홈 공급 공백은 공급 부족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상반기 주택 착공건수는 9만2490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50.9%, 아파트 분양(승인기준)은 6만6447가구로 전년동기 대비 43.0% 줄었다.벌써부터 나타나고 있는 공급 공백이 이른바 '공공택지 벌떼입찰 카르텔'과 'LH 전관 카르텔' 사태로 더 크게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분양가 인상 요인이 강하게 발생한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원자재 가격 인상을 비롯해 인건비 상승, 고금리 등 여파로 건설 환경이 악화된데다 설계·시공·감리 등 건축 전반 과정에서 정부 관리·감독이 강화되면 이는 고스란히 분양가에 반영될 것이란 분석에서다.

앞서 올 상반기에 정부의 공공택지 '벌떼 입찰 카르텔' 근절 방침에 따라 LH 공공택지 시공사 선정이 한층 까다로워진 것도 거론된다. 이는 결국 비용 상승으로 이어져 분양가 상승에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는 진단이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LH에서 튄 불똥이 민간 건설사로 넘어올 가능성이 크다"며 "관리감독 강화는 그대로 원가 상승 요인인 만큼 이로 인한 분양가 인상은 공공주택을 넘어 민영주택에도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욱이 올들어 급격히 오른 분양가에도 청약 시장이 연이어 호황을 보이고 있는 것도 분양가 추가 인상 가능성을 높인다. 연이은 분양 성공에 주택업계의 분양가 인상에 대한 우려가 줄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에 따라 비용 증가가 곧바로 분양가 인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 중견업체 관계자는 "벌떼 입찰 논란으로 공공택지 수주에 두려움을 느끼는 중견사가 늘었다"면서 "LH 전관 리스트가 만들어지고 이들 업체에 대해 불익이 주어진다면 공공주택 시공사를 찾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며 이는 최소 분양가 인상 최대 공급공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