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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 2500억 유상증자는 '지주사 전환' 큰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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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지주 출범 위해 교보증권 실적 향상 필수
일반 회사와 달리 인수 비용 적고 시너지도 커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교보증권의 유상증자는 교보생명 그룹의 전사적 목표인 '지주사 전환'을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교보생명 계열사 중 교보생명 다음으로 덩치가 큰 교보증권의 기업가치 제고가 핵심 과제로 대두되면서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보증권은 전날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인가 조기 추진과 사업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제3자 배정방식으로 2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교보생명 계열사 계통도 [사진=금융감독원] 2023.08.23 stpoemseok@newspim.com

교보증권은 최대 주주인 교보생명을 대상으로 제3자 배정 방식으로 발행가액 5070원에 보통주 4930만 9665주를 발행한다.

일각에서는 유상증자를 앞둔 교보증권의 진짜 목적은 지주사 설립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교보생명은 지난 2005년부터 지주사 설립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인구구조 변화와 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생명보험업 자체의 경쟁력이 약화하고 있어서 생명보험 중심의 지배구조로는 그룹 차원의 경영 추진과 성장 전략 수립에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주 회사 설립을 위해서는 교보생명을 제외한 비보험사의 기업 가치 제고가 필수적이다. 지주사 전환은 결국 교보생명 재무적투자자(F1)의 투자 자금 회수를 동반하므로 이를 대비한 비보험 사업의 포트폴리오 강화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교보생명 그룹 내 교보생명의 실적 비중은 매우 높은 실정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교보생명의 영업이익은 약 8681억원으로, '계열사 2위' 교보증권의 526억원보다 12배가량 높은 수치다.

이러한 이유로 유상증자를 통해 교보증권의 사업성을 개선하는 게 최종적으로는 교보생명 지주사 설립을 목표로 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실제로 유상증자 단행 후 교보증권의 자기자본은 올해 2분기 말 기준 1조6179억원에서 1조8679억원으로 15%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동기간 신 순자본비율(NCR)도 717.1%에서 902.4%로 바뀌는 등 사업성 개선이 기대된다.

교보증권 측은 조달된 자금을 우량·고수익 투자은행(IB) 사업 진출과 자산운용 경쟁력 강화, 디지털 금융 기반 신사업 확장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유상증자를 통해 기존 73.12%였던 교보생명의 교보증권 지분이 83%까지 늘어나는 것도 교보생명 지주회사 설립론에 힘을 보탠다. 금융지주는 일반 업종에 비해 자회사 간 시너지가 좋고, 인수 비용이 낮다. 현재 KB· 하나·신한금융 등 기존 금융그룹의 지주사는 자회사의 지분 100%를 지배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익명을 요청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일반 회사들과 달리 금융지주회사와 자회사 간 업무 연계성이 높아 지주사의 지배력이 높으면 높을수록 좋다"며 "동시에 타 업종에 비해 대체로 적은 자본으로도 금융 법인을 인수할 수 있다는 측면도 있어서 100% 지배 구조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이유로 그룹 내 실적 2위인 교보증권의 지배력을 높이는 것 또한 금융지주사로 나아가기 위한 교보생명의 승부수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것이다.

다만 교보증권 측은 지주사 전환과 유상증자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지주사 전환과는) 완전히 별개의 문제"라며 "사업 다각화를 통한 수익성 극대화를 위한 결정이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교보증권의 유상증자 신주 청약일과 납입일은 오는 각각 29일과 30일에 예정돼 있으며, 납입일과 상장예정일은 다음달 20일이다.

stpoems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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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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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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