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중국발 항의 전화·계란 투척 ...기시다 '유감' 표명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 저장된 방사능 오염수의 해양 방류가 현실화하자 이를 반대해 온 중국인들이 후쿠시마현 음식점과 관공서 등에 '스팸 전화 공격'을 퍼붓는 등 반일 감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이에 일본 외무성이 우장하오 주일 중국대사를 초치해 유감을 표명하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나서 오염수 방류에 대한 중국 측 항의에 유감을 표시하는 등 이번 사태가 양국 간 외교 갈등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홍콩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홍콩 시민들이 23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에 반대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2023.08.23 wonjc6@newspim.com

28일(현지시간) 교도통신 등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4일 중국 산둥성 소재 일본인 학교에 돌을 던진 한 중국인이 공안 당국에 구속됐다. 다음날인 25일에는 장쑤성의 한 일본인 학교에 여러 개의 계란이 날아드는 일도 있었다. 이번 일로 인한 부상자는 없었지만, 학교 측은 경비를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전력을 비롯해 후쿠시마현 시청과 학교 등 공공기관도 오염수 방류 후 빗발치는 중국발 장난 전화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오염수 방출이 시작된 24~27일까지 중국발로 추정되는 전화가 6000통에 달했다고 밝혔다.

후쿠시마시도 24일부터 나흘간 시청과 초등학교·중학교 등 각종 공공기관에 770건의 스팸 전화가 걸려 왔는데, 이중 발신 번호 대부분이 중국 국가번호인 '86'번으로 확인됐다.

이 외에도 후쿠시마 현 소재 여관, 병원, 식당 등에도 스팸 전화가 이어지며 일부 사업장은 영업에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일본 외무성은 28일 우장하오 주일 중국대사를 초치해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전면 수입 금지와 중국인들의 항의 전화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중국 측 대응을 촉구했다.

하지만 우장하오 대사는 일본인들 역시 중국 대사관과 영사관에 전화를 걸어 업무를 방해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중국 기업과 관광객의 안전을 보장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처럼 오염수 방류 후 중국 내 반일 움직임이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어, 일각에서는 지난 2012년 일본의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국유화 선언 이후 중국에서 벌어졌던 대규모 반일 시위가 반복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당시 반일 시위대가 중국 내 일본 공장과 가게 등을 공격하고, 중국 전역에서 일본산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벌어지는 등 영토분쟁은 심각한 경제전쟁으로 확산했다. 이후 2014년 관계 정상화에 합의하기까지 양국 관계가 개선되는데 2년이 걸렸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