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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섭 KT 대표 "최우선 가치 '고객'에 두고 ICT 역량 강화하라"

기사입력 : 2023년08월30일 14:44

최종수정 : 2023년08월30일 14:44

"1위 위상 되찾으려면 고객 중심으로 생각하라"
기존 KT 조직 개편엔 신중한 태도 견지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김영섭 KT 신임 대표는 오늘 취임식에서 진행된 임직원과의 대화에서 고객을 중심으로 하는 서비스를 최우선 과제로 꼽으며 그 기반으로 직원 역량 강화 등 내실 있는 기업문화 확보를 주문했다. 

김영섭 대표가 30일 KT 분당사옥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직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KT]

취임식은 30일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KT 분당사옥에서 최장복 노조위원장, 네트워크부문장 서창석 부사장(사내이사), 전국 광역본부와 그룹사를 포함한 신입·중견사원 등 임직원 약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취임식은 사내방송을 통해 KT 전그룹사에 생중계됐다.

김영섭 대표가 임직원에 전한 첫 메시지에는 업계 1위의 위상을 회복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고 가되, 기본인 '고객'에도 충실하자는 방향성이 담겼다. 

김 대표는 KT가 개선해야 할 시급한 과제로 '고객' 중심 서비스를 꼽았다. 김 대표는 "고객에 대한 생각을 (사업) 기반에 단단히 두는 기업문화가 필요하다. KT가 발전하고 굳건해지기 위해서는 고객이 우리 서비스를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고객의 니즈와 페인포인트에서 차별화된 역량을 찾아내고, ICT 경쟁력 제고와 함께 본업인 통신사업도 단단하게 만들어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KT는 ICT를 잘해왔고, IT에서 좀더 빠른 속도로 역량을 모아서 ICT 고수가 돼야 한다"며 "우리가 잘 지원 할 수 있는 1등 ICT 역량이 갖춰지면 다양한 영역에서 성장의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가장 관심이 뜨거운 조직 개편에 대해서는 "인수위 조직을 만들라는 건의와 제안을 다 거절하고 지난 4주 동안 경영진을 직접 만나 현안을 논의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경영공백이 있었기에 인사와 조직개편이 빠르게 이루어져야 하는 것은 맞지만 기존의 KT 임직원들의 직장관 또한 존중한다. 함께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조직 개편 방침 자체를 부정하진 않았지만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나이와 직급에 관계없이 뛰어난 역량이 있으면 핵심인재로 우대하겠다는 등 인사 체계에 대한 변화를 예고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KT의 발전을 위해서는 기업문화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문화는 기업의 전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임직원 처우와 기업 성장 두 가지 밸런스를 맞춰야 한다" 등 함께 성장하고 성과를 나눌 수 있는 선순환적 기업문화를 약속했다. 사업적 성과는 기존의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더 끌어올리면서 성장시키겠다는 취지의 발언도 이어졌다.

이어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임직원들도 함께 발맞추는 태도가 필요하다고도 말했다. 김 대표는 "각자의 역량과 실력이 중요하다. 자기가 맡은 분야에서 최고 전문가가 되겠다는 태도로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개개인의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선순환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취임식 이후 첫 업무로 노동조합과 만나 인사하고 과천 네트워크 관제센터를 방문해 인프라 현황을 파악할 계획이다. 

bean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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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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