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142.78(+26.06, +0.84%)
선전성분지수 10382.38(+100.50, +0.98%)
촹예반지수 2063.19(+13.42, +0.65%)
커촹반50지수 907.51(+6.00, +0.67%)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11일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개장 초반 하락 전환하는 듯 했으니 곧 반등하며 상승폭을 키웠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84%, 선전성분지수와 촹예반지수는 각각 0.98%, 0.65%씩 올랐다.
경기 지표 개선이 투자자들의 자신감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지난달 금융지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8월 신규 사회융자총량은 3조 1200억 위안(약 68조 432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6316억 위안 늘어난 것으로, 시장 예상치인 2조 4600억 위안을 크게 웃돈 것이기도 하다.
사회융자총량은 은행 대출· 회사채 발행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한 중국 전체 융자 규모를 종합한 지표다. 금융 서비스를 통해 실물 경제로 공급된 유동성을 파악하는 데 쓰인다. 6월 4조 2200억 위안에서 7월 5282억 위안으로 급감했다가 이달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특히 신규 위안화 대출이 급증했다. 8월 신규 위안화 대출 규모는 1조 36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보다 868억 위안, 전월 대비로는 3배가량 늘었다. 대출 주체별로 보면 가계 대출이 3922억 위안, 기업 대출이 9488억 위안 증가했다.
앞서 발표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반등했다. 7월 2년 5개월래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것에서 0.1% 상승 전환하면서 디플레이션 우려를 축소시켰다.
수출 역시 7월 -14.5%에서 8월 -8.8%로 감소폭이 크게 둔화했고, 제조업 경기 전망을 보여주는 8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7로 전월을 웃돌았다.
외국인도 돌아왔다. 이날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12억 3300만 위안,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10억 1100만 위안의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22억 4400만 위안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섹터별로 보면 자동차 섹터의 반등세가 눈에 띄었다. 지난달 승용차 시장 소매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5%, 전월 대비 8.6% 증가한 192만 대로 집계되면서 역대 같은 기간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호재가 됐다.
여행 수요 회복 소식에 호텔 및 외식 테마주도 상승했다.
반면 부동산 테마주와 방산 섹터는 약세를 연출했다.
한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2148위안으로 고시했다. 전 거래일 대비 0.0002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소폭 상승한 것이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11일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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