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9월 FOMC 금리 동결보다 중요한 건 ② 중립금리가 열쇠

기사입력 : 2023년09월12일 15:06

최종수정 : 2023년09월12일 15:06

잭슨홀 이후 장단기 금리 엇박자
월가 피벗 기대감 여전
중립금리 레벨 갑론을박

이 기사는 9월 5일 오후 4시0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제시될 정책자들의 GDP 성장률 전망과 중립금리를 둘러싼 갑론을박이 월가에 뜨거운 감자로 부상할 전망이다.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연방준비제도(Fed)의 진단은 궁극적으로 중립금리 레벨에 대한 판단과 연결고리를 형성하고, 중립금리 수위는 결국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향방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제롬 파월 의장의 8월25일(현지시각) 잭슨홀 연설 이후 미국 3개월물 국채를 포함한 단기물 수익률과 정책 금리에 가장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상승 흐름을 탄 반면 10년 이상 장기물 국채 수익률은 상승 탄력이 둔화됐다.

연준 정책자들이 제시한 점도표 [자료=연준]

업계에 따르면 9월1일 3개월물 국채 수익률이 5.4373%을 나타냈고, 6개월물 수익률이 5.4977%에 거래됐다. 2년물 수익률은 4.8681%를 나타냈다. 8월31일 3개월물과 6개월물은 각각 5.464%와 5.5117%까지 올랐다.

반면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잭슨홀 미팅 전 4.35%까지 오르며 16년래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9월1일 4.1768%로 후퇴했다.

애틀란타 연은 성장률 전망치 추이 [자료=애틀란타 연은]

이와 관련, 시장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한 대목이 단기물 국채 수익률에 반영된 결과라고 해석한다.

실제로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채권 트레이더들은 9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88.5%로 예상하는 반면 11월 25bp(1bp=0.01%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을 50% 가량으로 점치는 모습이다.

잭슨홀 미팅을 기점으로 단기물 국채 수익률과 달리 장기물이 레벨을 낮춘 데 대해 시장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 사이클의 종료 후 피벗(pivot, 정책 전환) 즉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문제는 중립금리다. 중립금리란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 압박이 없는 잠재 성장률 수준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 이론적인 금리 수준을 의미한다.

이는 연준 정책자들이 특정 수치로 제시하는 것이 아니며, 경제 상황을 통해 판단해야 하는 사안이다.

즉, 실물경기가 가열되면서 인플레이션 상승 압박이 거세질 때 월가와 정책자들은 중립금리 수준이 현재 기준금리보다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반대로 경기가 둔화되면서 인플레이션이 가라앉으면 중립금리가 기준금리 아래에 위치한 것으로 진단한다.

지난 수 년간 관심 밖이었던 중립금리가 도마 위에 오른 것은 5.25~5.50%의 기준금리가 물가를 통제할 만큼 충분히 긴축적(restrictive)인지 여부를 놓고 연준 매파와 비둘기파 정책자들 사이에 첨예한 대립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 여부와 폭, 인하 시기와 폭 등 통화정책을 둘러싼 논란들이 결국 중립금리 수준과 관련한 의견과 맞물린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연율 2.0%까지 떨어진다 하더라도 기준금리가 2020년 팬데믹 사태 이전 수준으로 복귀하기는 어렵다고 주장한다.

생산성 향상과 재정적자의 급증으로 인해 중립 금리 수준이 상승했고, 이는 인플레이션 상승 리스크가 꺾인 이후에도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와 폭을 크게 제한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중립 금리 수준이 높아진 상황에 기준금리를 이보다 낮은 수준으로 떨어뜨릴 경우 인플레이션 상승을 촉발시킬 수 있기 때문.

매 분기 말 연준은 이른바 점도표를 통해 장기 기준금리에 대한 전망치를 제시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를 통해 정책자들이 판단하는 중립금리 수준을 파악한다.

가령, 점도표에서 제시된 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2012년 4.25%에서 2019년 2.5%로 떨어졌다. 인플레이션 2.0%를 감안할 때 실질 중립금리는 0.5%인 셈이다.

2023년 6월 기준 중간값은 여전히 0.5%였고, 매파 정책위원들과 상당수의 시장 전문가들은 실제 중립금리가 이를 웃도는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6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정책위원 17명 가운데 7명이 중립금리 수준을 0.5% 이상으로 판단했고, 이보다 낮은 것으로 진단한 이들은 3명에 불과했다.

1년 전 8명의 정책위원이 중립금리를 0.5% 이하로 판단했고, 이상으로 본 이들이 두 명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현격한 변화다.

 

 

higrace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의성 산불 진화헬기 조종사 사망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경북 의성군 산불 진화 헬기 1대가 추락해 조종사가 사망했다. 산림청은 사고 직후 전국의 진화 헬기 운항을 중지하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26일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51분경 경북 의성군 신평면 교안리 493번지 인근에서 산불을 진화하던 헬기 1대가 추락했다.  경북 의성군 산불 진화 헬기 1대가 추락해 조종사가 사망했다. [사진=독자 제공] 해당 헬기는 경북 의성지역에 지원 나온 강원 인제군 임차 헬기(기종: S76, 중형)로 확인됐다. 헬기 탑승자는 기장 1명이며,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산림청은 현재 자세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사고 즉시 전국에서 투입된 산불진화 헬기에 대해서 안전을 위해 운항 중지토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dream@newspim.com 2025-03-26 13:50
사진
이해진 네이버 창업주, 이사회 의장 복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가 26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7년 만에 이사회에 복귀하며 의장직에 공식 선임됐다. 같은 날 최수연 대표의 사내이사 연임 안건도 원안대로 통과되면서, 네이버는 AI 전환기 대응을 위한 새 리더십 체제를 갖추게 됐다. 이해진 의장은 이날 정기 주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사회 복귀를 승인해주신 주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제는 기존 GIO 직을 내려놓고,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젊은 경영진과 기술자들이 더 활발하게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AI 시대를 맞아 '검색의 시대는 저물었다'는 일각의 시각에 대해 "인터넷의 다양성이 유지되기 위해선 다양한 검색 서비스가 존재해야 한다"며 "네이버만의 검색 엔진이 여전히 중요한 시대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세계가 한두 개의 AI만 사용하는 일은 슬픈 일"이라며, 네이버가 독자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거대 기업들과 경쟁을 이어갈 것임을 강조했다. 26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열린 네이버 정기 주주총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이번 주총에서는 최수연 대표이사의 연임도 결정됐다. 최 대표는 "임기 첫 3년은 네이버를 향후 10년, 20년을 버틸 수 있는 체질로 바꾸는 데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온서비스 AI 전략을 바탕으로 보다 공격적인 사업 전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한 "AI 기반 검색 서비스 'AI 브리핑'을 내일(27일) 출시하고, 연내 AI 에이전트를 본격 선보이겠다"며 "커머스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AI 에이전트를 만드는 데 도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네이버는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10조 7,377억 원, 영업이익 1조 9,793억 원, 당기순이익 1조 9,320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32.9%, 순이익은 96.1% 증가한 수치다. 최수연 대표는 이 같은 성과에 대해 "AI 기술을 전 사업에 접목하는 전략의 초석이 된 결과"라며 "앞으로 광고 플랫폼 'AD Voost' 고도화와 커머스 AI 추천 기술 강화 등도 순차적으로 적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26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향후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네이버는 이사회 재편을 통해 AI·글로벌 전략을 위한 조직 개편도 병행하기로 했다. 기존 최고재무책임자(CFO)였던 김남선 리더는 미국 포시마크 이사회 의장 겸 전략투자 책임자로 이동하고, 후임에는 재무 전문가 김희철 센터장이 임명됐다. 네이버는 앞으로 온서비스 AI 전략을 기반으로 검색, 광고, 콘텐츠, 커머스 전 영역에 걸친 AI 전환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특히 AI 에이전트는 커머스를 중심으로 먼저 도입돼 개인 맞춤형 쇼핑 경험을 구현하고, 이후 글로벌 서비스로 확대될 전망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양태훈 기자] 이해진 의장은 "네이버가 모바일 환경에서도 자본력과 기술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들과 맞서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우리만의 방식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AI 시대에도 같은 정신으로 네이버의 길을 개척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젊은 리더들이 과감히 시도하고, 자신 있게 도전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며 창업자로서의 철학을 강조했다.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의결됐다.dconnect@newspim.com 2025-03-26 13:05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