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英,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2035년으로 연기…차 업계 등 비난↑

기사입력 : 2023년09월21일 11:23

최종수정 : 2023년09월21일 13:18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영국이 당초 2030년으로 설정했던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기한을 2035년으로 미루는 등 기후변화 정책 축소 방안을 공개해 논란이 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휘발유·경유차 신차 판매 금지 기한을 2030년에서 2035년으로 미룬다고 밝혔다.

수낵 총리는 2035년 신차 판매 금지 이후에도 해당 차량들의 중고차 거래는 가능하다면서, 이는 독일, 프랑스 등 유럽연합(EU) 국가들과 미국 캘리포니아, 뉴욕 등 일부 주와 같은 일정이라고 강조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더불어 가스 보일러 설치를 2035년까지 100% 중단하겠다던 계획도 완화하고 가스가 필요 없는 히트펌프 전환을 강요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수낵 총리는 이번 결정을 두고 "우리는 열심히 일하는 영국 가정에 용납할 수 없는 비용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실제로 필요하지 않을 수 있는 비용을 부과해 왔다"며 이를 바꿀 필요가 있다는 합의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법적으로 처음 명시한 영국이 이처럼 기후변화 정책에 소극적으로 변하자 비판의 목소리도 고조되고 있다.

에드 밀리밴드 전 노동당 대표는 "수낵 총리는 오늘날 영국 국민들에게 더 큰 비용을 전가하고 있다"며 "휘발유와 경유차 운행 중단 시기를 늦추는 것은 영국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손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업계에서도 반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이러한 영국의 결정이 "복잡한 공급망 협상과 제품 계획에 변화를 가져오고 소비자와 업계에 혼란을 줄 가능성이 있다"며 "영국 정부의 연기 결정이 실망스럽다. 많은 이들이 이에 따라 노력하고 투자했다"고 비판했다.

미국 포드의 영국 대표 리사 브랜킨도 성명을 통해 "우리는 영국 정부로부터 야망, 약속, 지속성 세 가지를 원하는데 이번 조치는 이 모두를 훼손한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로이터통신은 수낵 총리가 내년 예상되는 총선을 앞두고 노동당과 정책적 차별화를 꾀하고 유동층 표심을 잡으려 기후변화 정책 축소를 결정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야당 노동당 대변인은 "완전 코미디"라면서 "보수당 정부는 위기에서 다음 위기로 휘청거리는 총체적 난국 상태"라고 비난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