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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뒤늦게 '대퇴사' 바람...번아웃·양질의 일자리 부족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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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에서는 한물 지나간 '대(大)퇴사'(Great Resignation) 바람이 뒤늦게 중국에서 불고 있다는 소식이다. 

5일(현지시간) CNN은 "대퇴사 운동으로 미국에서는 2년 만에 5000만명이 직장을 그만 뒀다. 이러한 현상이 서구에서는 점차 줄고 있는 반면, 중국에서는 이제 막 시작된 것 같다"고 진단했다.

중국판 링크드인(LinkedIn)인 마이마이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실시한 설문조사에 참여한 중국 직장인 1554명 중 28%가 그해 사직서를 냈다. 그만두려고 하지만 아직 사표는 제출하지 않았다는 응답률은 이보다 두 배에 달한다.

중국의 한 취업박람회에서 대졸 예정자가 기업 인원의 설명을 듣고 있다.[신화사=뉴스핌 특약]

대퇴사 열풍은 중국 MZ세대가 이끌고 있다. '퇴사 축하 파티'도 하나의 트렌드가 되고 있다. CNN이 만난 중국 저장성 거주의 량모(27)씨는 최근 다니던 은행을 그만뒀다. 그의 친구들은 중국 전통 결혼식장에서 볼법한 '기쁠 희(喜)'자 두 개를 붙인 '쌍희(囍)'자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축하 파티를 열었다.

중국의 높은 청년 실업률과 경기침체 우려에도 중국 청년들이 축하 파티까지 열며 퇴사를 망설이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어릴 적부터 과도한 경쟁 노출로 인한 번아웃이다.

CNN은 중국의 교육을 '극심한 학교 생존 경쟁'(The school rat race)이라고 표현했다. 학교에서 일과를 마치고 돌아온 학생들은 학원에 가거나 과외 공부를 한다. 학생들은 시험을 잘 봐야 한다는 강한 압박에 시달리고 대학 입시 시험인 '가오카오(高考)' 경쟁률은 세계적으로 악명이 높은데 서방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수준이란 설명이다.

높은 교육 경쟁으로 대학에 진학하는 중국인은 매년 늘고 있다. 중국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중국의 대학 진학률은 57.8%로 10년 새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그러나 대학을 나온 청년들이 가고 싶어하는 직장은 턱없이 부족하다.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사회학 교수로 있는 중국 출신의 루야오 교수는 "중국의 다양한 직업군에서 필요 이상의 자격을 갖춘 이들을 볼 수 있다"며 "중국의 일자리 중 상당수가 특정 기술을 요구하거나 대학 졸업이 필요 없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CNN이 만난 마이 씨는 대학에서 음악 전공 학사 학위를 땄고 교사가 꿈이었지만 현재 식당 종업원으로 일하고 있다. 그전에는 현장 노동직과 세차장에서 일했다.

기성세대는 단순히 생계를 위해 직업을 택했다면 과거보다 풍요로운 환경에서 자란 젊은 세대는 의미와 목적이 있는 직업을 찾는 경향이 있는데 현재 중국 경제에서 이러한 일자리가 부족하단 설명이다. 

루 교수는 현재 중국 경제는 많은 고숙련 노동자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며, 이러한 구조를 변화하는 데도 시간이 걸린다고 지적했다.

어릴적부터 치열한 교육 경쟁을 걸쳐 취업에 성공해도 장시간 노동과 만족스럽지 못한 급여가 젊은 세대의 대퇴사를 부추기고 있단 진단도 있다. 

번아웃 증후군으로 삶과 직업 만족도가 낮고,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아도 충족할 만한 일자리가 없는 노동 시장의 공급과 수요 불균형은 중국의 장기적인 문제이며, 경제에도 악영향이 될 수 있다고 CNN은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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