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편한세상 검단 웰카운티'…올해 인천 분양 단지 가운데 가장 많은 수요 몰려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 분상제 적용, 전용 84㎡ 5억원대
적은 가구수 '단점'…"상품성 갖춰진다면 희소성"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최근 검단신도시에서 분양이 이뤄진 'e편한세상 웰카운티'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롯데캐슬 넥스티엘'이 흥행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우수한 입지와 더불어 브랜드 단지라는 상징성이 있기 때문이다.
분양가 상한제 지역인 만큼 분양가가 다른 지역에 비해 낮게 책정되는 점도 수요자들을 관심도를 높일 수 있는 요소다. 검단신도시 내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시세차익도 노려볼 수 있다.
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신도시 조성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생활기반 상당 부분이 갖춰진 검단신도시로 예비 청약자들이 몰릴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 짓고 있는 아파트 단지 모습.[사진=뉴스핌db] |
◆ 'e편한세상 검단 웰카운티'…올해 인천 분양 단지 가운데 가장 많은 수요 몰려
최근 검단신도시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검단 웰카운티'가 흥행에 성공한 가운데 다음 바통을 이어받는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 역시 우수 성적표를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5일 1순위 청약접수를 받은 e편한세상 검단 웰카운티는 622가구 모집에 1만3349건이 접수돼 평균 21.4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84㎡PH 타입으로 35대 1을 보였다.
이는 올해 인천에서 분양한 총 12개 단지 중 최다 청약접수 건수다. 앞서 특별공급 청약에서도 846가구 모집에 2758건이 접수되며 올해 인천에서 청약을 진행한 단지 중 가장 많은 통장이 몰렸다.
흥행 요인은 인근 시세 대비 낮게 책정된 분양가에 있었다. 단지가 들어서는 인천 서구 원당동 인근 아파트 시세와 비교하면 분양가가 2억원 이상 차이가 났다.
원당동 일대 '검단신도시 푸르지오 더베뉴' 전용 84㎡는 8월 7억500만원에 손바뀜됐다. 올해 2월 4억6500만원에서 대비 2억6500만원이 올랐다. '호반써밋 1차' 전용 84㎡ 역시 이달 6억9700만원에 거래되며 지난 2월 4억2900만원 대비 2억원 이상 올랐다. e편한세상 검단 웰카운티 전용 59㎡ 분양가(최고가 기준)는 3억7350만~3억8420만원, 전용84㎡ 분양가는5억5720만~6억9900만원이었다.
신도시 조성이 막바지를 향해가고 있는 가운데 생활기반이 어느정도 갖춰진 만큼 집값 상승세가 가파르게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서울과 인접한 지역인데다 철도망 구축이 예정돼 있어 추가로 집값이 오를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란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검단신도시가 아직 지하철이 들어오지 않아 불편한 점이 있긴 하지만 분상제 지역으로 낮은 가격에 살 수 있는 점은 메리트가 있다고 볼수 있다"면서 "향후 철도망 구축에 따른 가격 상승분이 선반영됐다고 볼 수 있지만 오르면 올랐지 크게 떨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 전용 84㎡ 5억원대…적은 가구수는 '단점'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 역시 전용 84㎡ 분양가가 5억원대인 만큼 예비 청약자들이 많이 몰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용 84㎡는 5억7890만~5억8770만원, 전용 108㎡는 7억 530만원이다. 역시 인근 단지 시세와 비교하면 2억원 가까이 낮게 책정됐다.
다만 가구수가 400가구가 채 되지 않는 점은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 가구수는 372가구다. 올해 검단에서 분양한 단지 가운데 가장 적은 가구수다.
지난 3월 분양한 '검단금강펜테리움3차 센트럴파크'는 1049가구, 6월 분양한 '호반써밋 인천검단 AB19블록'은 555가구, 'e편한세상 검단신도시 웰카운티'는 1458가구다.
단지 규모가 큰 만큼 쾌적한 조경과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이 갖춰지는데다 관리비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가구수가 많은 단지일수록 거래가 활발하고 가격 상승장에서 상승률도 다른 단지에 비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추후 가격 상승분이 다른 단지에 비해 크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는 가구수가 많은수록 커뮤니티 시설도 다양하게 들어서고 관리비도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상대적으로 매물도 많아 거래가 자주 일어나고 그에 따른 호가가 시시때때로 바뀌면서 가격 상승률이 중소 규모 단지에 비해 더 높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다른측면으로 보면 가구수가 적은 단지의 경우 희소성이 있고 매물이 잘 나오지 않아 상품성만 뒷받침 된다면 오히려 더 높은 시세가 형성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min7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