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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개관 30주년 '양성원&엔리코 파체 듀오 콘서트'

기사입력 : 2023년10월11일 09:34

최종수정 : 2023년10월11일 14:15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예술의전당(사장 장형준)은 오는 25일 IBK챔버홀에서 '예술의전당 전관 개관 30주년 특별 음악회 – 양성원 & 엔리코 파체 듀오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오랜 기간 음악적 우정을 다져 온 최정상급 첼리스트 양성원과 피아니스트 엔리코 파체가 함께한다.

관록의 명품 듀오, 첼리스트 양성원·피아니스트 엔리코 파체

독창적인 해석과 흡입력 있는 연주로 찬사를 받는 첼리스트 양성원과 섬세하고 절제된 터치로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피아니스트 엔리코 파체가 예술의전당 전관 개관 30주년 특별 음악회 무대에 오른다.

양성원은 파리 살 플레옐, 뉴욕 링컨센터, 카네기 홀 등 세계무대에서 호평을 받아 온 세계적인 첼리스트다. 현재 연세대 음대 교수이자 영국 왕립 음악원의 초빙교수, 트리오 오원의 예술감독, 평창대관령음악제의 예술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사진=예술의전당]

양성원의 오랜 음악파트너로 한국 관객들에게 친숙한 엔리코 파체는 1989년 프란츠 리스트 피아노 콩쿠르에서 수상하며 국제적인 명성을 쌓기 시작했다.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 최정상 연주자들과 함께 유럽 각지와 아시아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낭만주의 걸작들의 유혹, 첼로와 피아노 선율에 담긴 만추의 감성

첫 곡은 독일 낭만 음악의 대표 작곡가 슈만의 '5개의 민요풍 소품 Op.102'. 불규칙한 리듬과 특이한 악센트에서 유쾌함이 묻어나는 이 곡은 그의 친구인 첼리스트 안드레아스 그라바우를 위해 작곡되었다. 이어서 멘델스존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제2번 D장조 Op.58'도 연주된다. 고전주의의 전통에 낭만적인 요소를 가미하는 그의 음악적 경향이 가장 잘 나타난 곡으로, 피아노와 첼로가 동등한 입장에서 연주되며 맹렬하고 열정적인 이야기를 펼친다.

체코의 국민작곡가 야나체크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동화'도 만날 수 있다. 러시아의 민담과 문학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1810년대 러시아 시인 바실리 주콥스키의 '차르 베렌데이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어 이 곡을 작곡했다. 외세의 침략 속 체코인들의 고통, 삶에 대한 의욕, 그 안에 피어난 유머에 독창적이고 현대적인 음악 스타일이 더해진 곡으로, 두 연주자의 섬세한 주고받음이 눈길을 끈다. 이번 듀오 콘서트의 대미를 장식할 작품은 R. 슈트라우스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F장조 Op.6'다. 흐르는 듯한 아름다운 선율과 풍부한 색채감을 갖춘 이 곡은 3개의 악장으로 구성됐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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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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