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신중동전] 이, 지상전 개시 숨고르기...美 인질·인도적 위기 압박에 주춤

기사입력 : 2023년10월25일 00:35

최종수정 : 2023년10월25일 07:1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 "대규모 인질 석방 위해 지상전 늦출 수 있어"
美도 인질, 인도적 위기 위한 지상전 연기 물밑 요청
지상전 연기로 명분 확보 뒤 전면전 나설 듯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 직후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 전면전으로 보복하려던 이스라엘이 주춤거리고 있다.   

미국 인터넷 뉴스 매체 악시오스는 2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정부가 대규모 인질 석방에 필요한 협상을 위해 가자지구에 대한 전면 지상전을 며칠 늦출 수 있다는 의사를 보였다고 단독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는 "이스라엘과 조 바이든 미국 정부 모두 가자지구에서 인질을 빼내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고 싶어한다"면서 "만약 하마스가 이를 위해 큰 협상안(패키지)을 제안한다면 우리는 그 대가로 무엇인가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외신에 따르면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도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는 지상군을 투입 준비가 돼있고, 정치권의 협의를 거쳐  다음 단계의 형태와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술 및 전략적 고려 때문에 지상 공격이 지연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런 상황으로 인해 우리가 더 잘 준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팔레스타인 하마스 무장 세력에 인질로 잡혔던 미국 시민권자 주디스 타이 라난과 그녀의 딸 나탈리 쇼샤나 라난.[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는 군사적 측면 이외의 문제로 당초 준비했던 전면 지상전이 지연되고 있음을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30만명 이상의 병력을 가자지구 국경 지대에 집결 시킨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기습 작전 일주일 만에 가자지구 주민에 대피령을 내리며 대대적인 지상전을 감행할 태세였다. 

하지만 하마스가 끌고간 200명이 넘는 인질 안전과 대규모 공습에 이은 지상전으로 인한 가자지구에서의 인도주의적 재앙에 대해 우려하는 국제 여론과 압력이 갈수록 커지면서 이스라엘군의 당초 작전 계획이 지연되고 있는 기류다.

월스트리지트 저널(WSJ)도 전날 이스라엘의 지상전 계획이 인질과 인도주의적 구호를 요구하는 미국과 국제 여론에 막혀 차질을 빚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의 가장 강력한 동맹이자 후원자인 미국은 대외적으로는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옹호하며 군사적 응징을 지지하고 있다. 하마스와의 일시적 휴전에 대해서도 '하마스에 전열을 정비할 시간을 준다'며 반대 입장이다. 

하지만 물밑에선 인질 석방, 인도주의적 지원 등에 필요한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물밑에서 이스라엘에 지상전 연기를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NYT)도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8일 이스라엘을 전격 방문한 것도 전면 지상전을 연기시켜 인질 협상과 인도주의적 구호 지원을 위한 시간을 벌기 위해서였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로서는 특히 하마스에 붙잡힌 인질 중에는 미국인이 포함돼 있고, 수백 명의 미국인들이 현재 가자지구에서 고립돼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바이든 정부로선 이들 미국인의 안전을 무시한 채 이스라엘의 지상전을 그대로 용인할 수는 없는 입장이다.

바이든 대통령도 지난 20일 '더 많은 인질이 자유의 몸이 될 때까지 지상전을 미루길 원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비록 백악관이 이후 질문을 잘못 이해했다고 수습에 나섰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속마음이 드러났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 역시 전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가자지구에서) 안전한 탈출구가 확보되길 원하고 있다"면서 "특히 현재 가자지구에 있으면서 이곳을 떠나기를 원하고 있는 수백 명의 미국 시민들을 의해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와 관련, 미국 정부가 이스라엘의 대규모 지상전 이전에 가자지구에서 미국인들을 탈출시킬 실행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내각도 미국 정부와 국제사회의 인질 구출 및 인도주의적 지원 호소를 무시한 채 지상전을 감행하기 어려운 상황인 셈이다. 

하지만 이스라엘 정부가 지상전을 포기할 가능성은 낮다. 그동안 중동의 위협과 테러에 대해선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철저한 응징과 보복을 해온 것이 이스라엘 정부의 불문율이다. 

네타냐후 정부는 일단 미국과 국제사회의 인질 협상울 위한 제한적인 시간을 주면서 명분을 다시 확보한 뒤 대규모 지상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오히려 강화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않다. 지상전 개시는 선택이 아닌, 정해진 목표인 만큼 사전 정지 작업을 늦추진 않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