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수도권 지하철 1호선 개봉역 역세권 일대에 장기전세주택을 포함한 공동주택, 근린상가 등이 들어선다. 지구 중심에 부족한 생활서비스 기능도 강화된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5일 열린 제16차 서울특별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구로구 개봉동 170-35번지 일원 장기전세주택 건립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 및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
구로구 개봉동 170-35번지 일원 공동주택 조감도 [자료=서울시] |
대상지는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건립 운영기준'에 따라 지하철 1호선 개봉역 역세권에 해당한다. 시는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한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개봉역 역세권 지역의 도시환경을 정비할 계획이다.
우선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을 통해 지하7층~지상42층 규모의 총 564가구(공공임대주택 175가구) 공동주택을 건립할 예정이다. 또 경인로40길 및 개봉로23가길 도로 일부를 확폭하고, 미집행 도시계획도로로 폐지되었던 소로2-9 및 소로2-10호선을 신설하여 개발에 따른 교통량 증가로 인한 체증을 완화한다.
아울러 보행자 휴게공간 및 시민을 위한 녹지공간을 확보하고자 대상지 북측과 남측에 공개공지를 만들고, 남북측 공개공지를 직접 연결하는 개방형 공공보행통로 계획을 통해 보행 안정성을 도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건위는 이날 구로구 개봉동 170-33번지 일대 역세권 활성화사업을 위한 '개봉역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안'도 수정가결했다.
대상지는 경인로에서 개봉역으로 진입하는 주요 결절점에 위치했으나, 가장 좁은 보도 폭이 1m 정도로, 보행환경은 열악해 개선이 시급한 지역이다. 인근 고척동 서울남부교정시설 이적지에 지난해 대규모 공동주택단지(고척아이파크, 2205가구)가 입주하면서 개발 필요성도 제기돼 온 곳이다.
이번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으로 시는 지하7층~지상34층 규모의 근린상가와 공동주택(158가구) 복합개발을 통해 개봉지구 중심에 부족한 생활서비스 기능을 강화하고자 한다. 이와 함께 개봉역과 경인로를 잇는 가로활성화 용도 계획 및 전면공지 지정으로 보행환경을 대폭 개선해 이 일대를 지역 활력 거점으로 재조성할 전망이다.
지역에 필요한 공공형 아동시설도 확충한다. '서울형 키즈카페'와 공동 유아방 등 어린이와 영유아 가족이 안심하고 놀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할 예정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계획 결정으로 대상지 일대가 개봉역의 성장거점으로 거듭나는 한편, 이 일대 노후 주거지 개발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지역의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