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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차이나] <6>중국 온라인마케팅 15년 생존기,티케이 101 글로벌 코리아대표 홍상욱 <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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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중국에 사업하러 들어갔을 때 나의 중국어는 단 두달 배운게 전부였다. 당시 대학교 친구들과 한국, 중국에 동시에 교육사업 회사를 만들어보자는 심산으로 함께 회사를 창업했고, 내가 먼저 선발대 격으로 중국에 들어가서 자리를 잡으면 다른 동료들이 한둘씩 따라오기로 되어 있었다.

그렇게 시작한 중국 비즈니스는 중간에 많은 고난을 겪었고 결국 나 혼자 남아 중국과 관련된 사업을 하고 있다. 2008년 6월에 처음 갔을때의 중국은 거대하지만 기회의 땅처럼 보였다. 하지만 2008년도 하반기부터 위기를 맞았다. 리만 브러더스발 글로벌 경제 위기로 환율이 45%가까이 올라버린 상황에서 당시 1위안당 원화 150원정도로 생각하고 자금 플랜을 세우고 중국 사업을 준비하던 나와 동료들에게 환율이 최고점 220가까이 올라갔던 당시 상황은 그야말로 버티기 힘든 위기였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티케이 101 글로벌 코리아 홍상욱 대표. 2023.10.27 chk@newspim.com

2008년, 용기 하나로 시작한 중국 비즈니스

특히 나처럼 이제 막 중국에 사업하려고 자금을 끌어다 가지고 와서 움직이던 사람들에게는 정말 고난의 순간이었다. 게다가 중국어를 당시 두달정도만 배우고 중국에 들어갔던터라 비록 중국인 파트너가 있기는 했지만 일상의 의사 소통 조차 매우 쉽지 않은 고통의 연속이었다. 특히 당시 무슨 자신감이었는지 한국 대기업과 연관도 없이 중국땅에 가서 외국인에게 허가되지도 않은 교육사업을 하겠다고 했던 것은 지금봐도 정말 무모하면서 용감한 선택 중 하나였던 것 같다.

한국에서 교육사업을 했고 이제 막 태동하는 중국 시장 교육사업을 해보고자 제도에 대한 회피 방법 등도 연구하고, 다양한 인력 채용 등을 통해 중국내 다양한 교육사업의 방식에 대해서도 많이 배웠지만 결론적으로 쉽지 않은 길이었다. 첫번째 사업이었던 학습지 사업은 크게 실패하고 두번째 사업이었던 전화 영어 사업을 하면서 중국비즈니스를 유지했다. 그러다가 전화영어 홍보를 위해 저비용의 마케팅 방안을 연구하면서 바이두를 중심으로 한 검색엔진 최적화쪽 공부를 하고 관련 마케팅으로 사업을 유지하게 됐다.

2014년, 온라인 마케팅으로 업종 전환

전화영어 사업으로 근근히 버티면서 가성비 좋은 검색엔진 최적화 마케팅을 중심으로 사업을 유지하던 중, 주변의 한국 회사들 중에 하나둘 어떻게 중국에서 마케팅을 하고 사업을 해야하는지 물어보는 이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 분들에게 중국에서의 가성비 마케팅을 어떻게 하는지 하나둘 알려드리고 조언을 하는 중 주변에서 하나둘 중국 마케팅에 대한 문의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중국내에서 전화 영어 사업이란 것이 기본적으로 교육사업이라 외국인으로서의 한계도 있었고, 당시 중국내 유행하던 한국 제품들을 보면서, 그동안 하던 교육 사업 보다는 중국에서 인기 많은 한국 제품의 중국 진출을 돕는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리하여 코트라를 통해 한국 업체들의 중국 진출 컨설팅을 도와주었고 그러면서 차차 고객사들을 만나기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홍상욱 Tk101 글로벌 코리아 대표와 회사 관계자들. 2023.10.26 chk@newspim.com

2013년~2014년에는 중국 마케팅을 현장에서 제대로 하던 사람들이 많이 없었던 시기라 굉장히 다양한 업체들에서 문의가 들어왔고, 대기업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들까지 다양한 업체들을 도와줄 기회가 생겼다. 또한 이 시기만해도 중국의 경우 마케팅 플랫폼이 바이두, 웨이보가 메인이어서 홍보를 진행하는데 상당히 가성비 좋은 마케팅이 가능했다.

2014년은 중국 온라인 마케팅 태동기이자 황금기였다고 생각한다. 이 시기에 우리 회사에서 성공시킨 대표적인 브랜드가 젠틀 몬스터였는데,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이후에 인지도가 올라가고 있었지만 '별그대 선글라스' 등 키워드 검색시 바이두 검색결과 첫페이지에 젠틀 몬스터가 자연노출이 잘 안되었다.

이후 우리가 주로 쓰던 바이두 검색엔진 최적화를 통해 주요 키워드 검색시 바이두 첫페이지 노출이 되는 과정에서 젠틀몬스터 바이두 지수가 급속도로 올라갔고 인지도 및 매출 향상에 큰 영향을 주게 됐다. 이 전후로 LG생활건강의 '후', '숨', 여러 곳의 성형외과, '정관장' 등 한국의 대표 브랜드의 바이두 검색 최적화 마케팅을 기반으로 다양한 마케팅 캠페인을 통해 한국 업체의 중국 인지도 향상에 많은 도움을 주었고, 회사도 상당한 규모로 성장할 수 있었다.

2015년, 또다시 찾아온 위기, 메르스 사태

2013~14년에 성장하던 중국 마케팅에 첫 위기는 메르스 사태였다. 당시 성형외과 마케팅만 10군데 가까이 바이두를 타겟팅해서 진행하고 있었다. 그런데 2015년도 중반에 메르스 사태가 터지면서 중국인 성형관광객들이 뚝 끊기고 말았다. 동시에 중국의 바이두에서 성형외과 홍보에 대한 규제가 늘어나면서 주요 고객사들인 성형외과 및 병원 광고주들의 광고가 대부분 멈추는 상황이 됐니다. 메르스 때문에 관광과 성형쪽은 타격을 입었지만 여전히 한국 제품들은 중국에 인기가 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다양한 제품관련 고객사들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위기를 돌파할 수 있었다.

2017년, 창업 최대 위기 사드사태

중국 마케팅 사업의 진짜 위기는 2017년 사드 사태때 터졌다. "대표님 사드 때문에 중국 광고가 막혔습니다. 고객사들이 광고를 중단하겠다고 하네요" 사드 사태가 터졌을 때 마침 신혼 여행중이었는데, 신혼여행 중에 직원들에게 긴급 연락이 왔던 일이 기억에 생생하다.

당시 우리의 메인 고객사 중 하나가 롯데닷컴이었는데 롯데 닷컴 SNS에 악플들이 1분에 몇 백개씩 달리고 중국 오피스에 공안이 찾아와서 롯데와 우리회사의 관계를 물어보는 등 회사 전반에 걸쳐 분위기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았다.

몇몇 면세점 고객사들을 비롯해 쁘띠 프랑스 같은 관광지 고객들 모두 광고를 중단해야 했다. 몇 개월만에 고객사 절반 가까이 광고를 홀딩하는 등 정말 큰 위기를 겪었다. 당시 차라리 새로운 비즈니스를 해볼까 하는 생각에 업종전환을 시도했지만 신규 사업도 쉽지 않았다.

주변에서 탈중국 관련 비즈니스 기회를 열어보라고 추천을 했고 우리 역시 시도를 해봤지만 대안이라고 보이는 동남아의 소비시장 규모가 중국 대비로 했을 때 규모도 너무 작았고 다른 사업을 시도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 하지만 결국 정답은 중국에 있었다.

다들 사드로 중국시장은 끝났다고 했지만, JM 솔루션 같은 브랜드는 오히려 사드때 성장했다. 그때 신규사업하느라 잠시 중국마케팅을 포기하려 했던 시기가 나에게는 좋은 기회였다. 다시 중국을 공부하고 새로운 마케팅 트렌드를 중심으로 새로운 고객들을 유치하면서 사업을 유지하고 회복할 수 있었다. 나에게는 이 시기가 힘들더라도 중국시장을 포기하지 말자는 각오를 다지게 된 시기였던 것 같다. <下 편에 계속>

글쓴이 = 홍상욱 Tk101 글로벌 코리아/차이나 대표

2007~2008: SK 커뮤니케이션즈 근무
2013: TK101 글로벌 차이나 창업
2014: TK101 글로벌 코리아 창업
2014~2023: Tk101 글로벌 코리아/차이나 대표
2020 한국관광공사 창립58주년 관광산업 공로 감사 포상
2023년 시나 웨이보 한국 공식 대행사. 텐센트 광고 및 클라우드 한국 공식 대행사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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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도 '자체 AI칩' 개발 추진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AI 모델 학습과 운영에 사용해 온 엔비디아와 화웨이 반도체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개발이 성공하면 중국 AI 대표 기업으로 떠오른 딥시크의 사업 전략이 크게 바뀌는 것은 물론, 중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온 화웨이에도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하게 된다. 로이터 통신은 7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딥시크가 자체 AI 추론용(inference)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추론은 학습을 마친 AI 모델이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을 생성하는 단계로, 새로운 모델을 학습시키는 훈련(training)용 반도체와는 용도가 다르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소식이 전해진 뒤 미국 엔비디아(NASDAQ:NVDA)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약 1.6% 하락했다. 리처드 윈저 라디오프리모바일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된 상태이며, 앞으로도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딥시크도 최첨단 반도체 생산 능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자체 AI 반도체를 중국 외 시장에 판매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이번 딥시크의 반도체 개발이 엔비디아 실적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딥시크는 지난해 공개한 저비용·고효율 AI 모델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중국 AI 산업의 대표 기업으로 떠올랐다. 다만 그동안에는 기술 상용화보다 AI 모델 성능 개선에 집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 화웨이 의존 줄이고 자체 생태계 구축 미국의 대중국 수출 규제로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 공급이 막히면서 화웨이는 약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절반가량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딥시크를 비롯한 중국 주요 AI 기업들도 화웨이 반도체를 적극 활용해 왔다. 하지만 화웨이의 독주도 흔들리고 있다. 알리바바와 바이두가 자체 AI 반도체를 개발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데 이어 딥시크까지 경쟁에 뛰어든 것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딥시크의 반도체 개발은 아직 초기 단계다. 회사는 반도체 설계업체와 파운드리, 메모리 업체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프로젝트는 약 1년 전 시작됐다. 최근에는 반도체 설계 엔지니어 채용도 확대했지만 공개 채용 사이트에는 공고를 내지 않고 비공개 방식으로 인력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딥시크는 이번 보도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 AI 추론 시장 겨냥…오픈AI도 자체 칩 개발 딥시크의 전략은 글로벌 AI 기업들의 움직임과도 맞닿아 있다. 오픈AI는 지난달 브로드컴과 공동 개발한 첫 자체 추론용 AI 반도체 '할라페뇨(Jalapeno)'를 공개했고, 앤트로픽도 자체 AI 반도체 개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에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도 중요한 배경이다. 미국은 중국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를 구매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들에 국산 AI 반도체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 딥시크 창업자인 량원펑은 2024년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가 회사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다. 딥시크는 초기에는 엔비디아 H800 반도체를 이용해 AI 모델을 학습시켰지만, 이후 화웨이 어센드(Ascend) 반도체 사용 비중을 꾸준히 늘려왔다. 지난 4월에는 화웨이 어센드에 최적화된 V4 모델을 공개했고, 화웨이는 V4-Flash 모델 학습에도 자사 반도체가 일부 사용됐다고 밝혔다. 이후 중국 대형 IT 기업들의 화웨이 어센드 950 반도체 주문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가 개발 중인 추론용 반도체는 AI 산업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을 겨냥한다. AI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컴퓨팅 수요가 모델 학습보다 실제 서비스를 위한 추론 단계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추론용 반도체는 범용 GPU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전력 소비도 적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성공을 장담하기는 어렵다. 경쟁력 있는 AI 반도체를 개발하려면 막대한 자금과 수년의 개발 기간이 필요하며, 미국의 수출 규제로 중국 기업들은 최첨단 해외 파운드리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접근에도 제약을 받고 있다. 한편 딥시크는 최근 기업가치 520억~590억달러를 인정받는 조건으로 70억달러 규모의 첫 외부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수년간 외부 투자를 거부해 온 기존 전략을 바꾸는 첫 행보다. koinwon@newspim.com 2026-07-0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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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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