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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종합] '역대급 실적' 기아, 주주환원 늘릴까

기사입력 : 2023년10월27일 16:23

최종수정 : 2023년10월27일 16:23

선진시장 성장, 믹스 개선 등으로 수익성 향상
"가이던스 초과분 활용 방안 고민하겠다"

[서울=뉴스핌] 백진엽 선임기자 = 기아가 크게 향상된 수익성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확대할 지 관심사다. 회사의 기대보다 더 좋은 수익을 올리면서 재원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진행된 기아의 올해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주우정 기아 재경본부장(부사장)은 가이던스 초과분을 이용해 주주환원을 강화할 것이냐는 질문에 "고민해 보겠다"고 답했다.

그는 "배당성향 25%와 자사주 매입·소각 등 공언한 사항들은 지킬 예정"이라며 "지금 추세대로라면 올해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보는데 이 경우 여러 조건에 따라 실행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가이던스 초과분을 기업가치 향상에 쓸 건지, 주주의 가치 증대를 위해 사용할 지 다양하게 검토한 후 답을 내겠다"며 "예측 가능한 기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현대차기아 서울 양재동 사옥 [사진=현대차그룹]

이같은 논의는 기아가 올들어 큰폭의 수익성 증가를 이뤄내고 있기 때문이다. 기아는 3분기 누적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75조4803억원, 영업이익 9조142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을 보면 이미 지난해 전체 수준(7조2331억원)을 넘어섰다. 증권가에서는 4분기에 판매보증비용이 일부 소거되는 점을 고려해 연간 1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3분기 실적에 대해 기아는 미국과 유럽 등에서의 성장, 고부가가치 차량 중심 믹스 개선 효과, 원자재 가격 안정, 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좋은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 러시아, 인도, 아시아·태평양 등에서 판매에 차질이 있다고 아쉬운 부분을 전했다.

주 부사장은 "중국은 더 이상 내려갈 부분은 없다"며 "중국 EV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계획이 11월부터 시작되는데, 판매채널을 강화하는 부분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시장은 서둘러서도 안 되고 그럴 이유도 없다"며 "중국의 상황이 급변할 것 같지 않기 때문에 기본을 다지면서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해 나가며, 손실을 줄여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시장에 대해서는 "(전쟁 등) 통제할 수 없는 요인이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며 "인도는 시장 특성이 이벤트 차량에 대기 수요가 워낙 강해서 4분기까지 영향을 받겠지만 2종의 신차가 나오면 좀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소형급 전기차인 EV3와 EV4의 출시 계획도 밝혔다. 주 부사장은 "EV3는 내년 2분기 말, EV4는 4분기 말 정도에 출시할 예정"이라며 "가격은 출시 전 경쟁력 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말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지난 12일 국내서 '2023 EV 데이'를 열고 중국과 한국에서 생산하는 EV5 실제 차를 공개하는 동시에 EV4와 EV3 콘셉트카도 선보였다. EV3는 소형 전기 SUV며, EV4는 세단형이다.

판매 인센티브에 대해서는 3분기들어 전기차 분야에서 다소 늘기는 했지만 여전히 사업계획의 절반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4분기에도 전기차 쪽에서 다소 오를 수는 있겠지만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내다 봤다.

jinebit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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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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