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루이싱커피,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박리다매' 효과 '톡톡'

기사입력 : 2023년11월03일 16:08

최종수정 : 2023년11월03일 16:08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최대 커피 체인인 루이싱(瑞幸·러킨)커피가 지난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실현했다.

루이싱커피의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4.9% 늘어난 72억 위안(약 1조 2980억원),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4% 늘어난 9억 617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특히 매출은 2분기에 이어 세계 최대 커피 브랜드인 스타벅스를 앞지른 것이다. 같은 기간 스타벅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늘어난 61억 5800만 위안을 기록했다.

공격적인 확장 전략이 루이싱의 실적 호조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매장 수를 늘려 신규 고객을 대거 흡수, 이를 통해 판매량은 늘리면서도 이익률은 일부 포기하는 '박리다매' 전략을 선택했고, 이것이 적중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루이싱은 3분기 2437개 신규 매장을 오픈했다. 이로써 총 매장 수는 직전 분기 대비 22.5% 늘어난 1만 3273개에 달하게 됐다. 직영점이 8807개, 가맹점이 4466개로, 업계 최다 매장 보유 기록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연말에는 매장 수가 1만 5000개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장 수 증가는 신규 고객 확대로 이어졌다. 루이싱 측에 따르면, 월평균 유료 고객 수가 직전 분기 대비 1543만 명 늘어나면서 5850만 명에 달했고, 1~3분기 루이싱커피의 누적 소비자 수는 2억 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3분기 총이익률은 36.2%로, 직전 분기 대비 5.6% 낮아졌다. 판매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2020.06.28 chk@newspim.com

현지 매체 메이르징지신원(每日經濟新聞)은 중국 식품 업계 전문가 주단펑(朱丹蓬)을 인용, "커피 업계에는 이미 '마태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루이싱커피는 이미 '선순환' 단계에 접어들어 더욱 강해지고 있는 반면, 신규 브랜드들은 자신만의 특징을 가져야만 생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업계 전문가 역시 "신규 브랜드 및 독립 브랜드들이 체인 브랜드와 가격 경쟁을 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며 "독특한 체험, 신제품,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확보하는 것이 중소형 브랜드들의 살길"이라고 분석했다.

루이싱은 공격적인 확장과 저가 전략을 앞으로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궈진이(郭謹一) 루이싱커피 회장은 "시장 점유율 확대가 회사 발전의 핵심 목표"라며 "현재의 매장 오픈 전략과 가격 전략을 당분간 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루이싱은 지난 2017년 설립됐다. 스타벅스의 4분의 1에 불과한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여가면서 2019년 말 매장 수 기준으로 스타벅스를 앞섰다. 그러나 2020년 초 22억 위안 규모의 매출을 부풀린 사실이 드러나며 주가가 폭락했고, 그해 6월 상장 폐지됐다. 분식회계 사건 이후 적자를 면치 못하던 루이싱커피는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