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오는 2027년 연간 용량 14만톤(t) 규모의 제3화물터미널이 문을 열 예정이다. 이로써 28만톤 규모인 인천공항 화물처리 용량은 14만톤이 더 늘어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인천공항 물류 경쟁력을 강화하고 화물 신규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30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공사 회의실에서 에이에이씨티(AACT) 유한회사와 '인천공항 신규 화물터미널 개발사업 시행에 관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 김범호 미래사업본부장, 에이에이씨티 유한회사 백순석 대표, 조경국 부사장 등 양 사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인천공항 신규 화물터미널 개발사업 시행에 관한 실시협약 체결식'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사진 왼쪽)과 에이에이씨티 유한회사 백순석 대표가 실시협약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공항공사] |
이날 협약식을 바탕으로 AACT는 2027년 오픈을 목표로 인천공항에 연간 처리용량 14만 톤 규모의 신규 화물터미널을 개발해 운영할 계획이다.
AACT는 세계 최대 규모의 화물항공사인 미국 아틀라스에어와 국내 지상조업사 ㈜샤프에비에이션케이가 공동 출자한 합작회사로 항공화물 운영 분야 글로벌 전문 기업이다. 이 회사는 인천공항에서 AACT 제1화물터미널(2008년), 제2화물터미널(2020년)을 건설해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항공화물 수요 증가로 인프라 확장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이번 제3화물터미널 개발을 추진하게 됐다.
제3화물터미널은 연면적 약 2만5000㎡(약 7605평) 규모로 연간 약 14만톤의 항공화물 물동량 처리가 가능하며 2024년 설계및 2025년 초 착공을 거쳐 2027년부터 본격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2027년 AACT 제3화물터미널이 오픈하면 AACT가 운영하는 3개 화물터미널의 총 처리용량은 기존 연간 28만 톤에서 42만 톤으로 늘어나 인천공항의 물류 인프라 확대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한 신규 화물터미널은 콜드체인 전용시설(약 3465㎡)을 갖추고 있어 의약품, 신선식품 등 신성장화물 분야 신규 수요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콜드체인 전용시설이란 온도 민감성 화물(의약품, 신선식품 등)을 적정 온도에서 보관 및 취급, 운송해 제품의 신선도와 안정성을 확보하는 시설을 말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은 "앞으로도 우수한 물류기업과의 협업을 강화해 현재 세계 2위 수준인 인천공항의 물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감으로써 대한민국 항공물류산업 발전 및 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