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위안화 강세 지속, 한달새 2.9% 절상...6월 이후 최고치

기사입력 : 2023년12월18일 16:52

최종수정 : 2023년12월18일 16:52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위안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11월 이후 한달 간 2.9% 절상됐다고 중국 매체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이 17일 보도했다.

직전 거래일인 15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달러당 위안화 기준환율을 7.0957위안으로 고시했다. 전 거래일 대비 위안화 가치가 0.19% 상승한 것으로, 이는 지난 6월 5일 이후 최고치다.

이날 역내·외 외환시장에서도 위안화는 강세를 보였다. 특히 역외 시장에서 달러당 위안화 환율이 장중 한때 7.10위안 아래를 돌파 하며 7.0975위안을 기록했다. 역외 시장에서의 위안화 환율은 지난달 초 달러당 7.3415에서 이달 15일 7.1415위안까지 하락하며 한달 간 낙폭이 2.8% 넘게 벌어졌다고 매체는 전했다.

중국 국내외의 다양한 요인이 위안화 가치를 끌어올렸다. 우선 같은 날 발표된 11월 경기 지표가 위안화에 자신감을 실어줬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사회소비재 소매액은 42조 2050억 위안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것으로, 기저효과 영향이 컸다고 하지만 4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함과 동시에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안도감을 줬다.

미국의 통화정책 변화는 위안화 환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현지 시간 14일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한 여파로 미 달러지수가 하락하면서 위안화 가치가 상승했다는 것.

둥팡진청(東方金誠) 거시 전문가 왕칭(王靑)은 "직전 2거래일 위안화 가치가 급등한 것은 연준이 내년 금리 인하를 시사함에 따라 미 달러지수가 하락한 것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며 "최근 미중 관계의 불확실성이 축소된 점, 7개월 동안 확대됐던 미중 금리 역전 폭이 11월 이후 정상 수준을 되찾기 시작한 점, 중국 내 거시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점 등이 종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왕칭은 그러면서 "연준의 금리 인상 과정이 종료되고 시장 정서에 변화가 나타날 수 있는 상황에서 연말 전에 달러 지수가 100 이후로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단기적으로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추가 상승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고, 달러당 7.1위안 이하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18일 외환거래센터는 달러당 위안화 기준환율을 7.0933위안으로 고시했다. 직전 거래일 대비 0.0024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3% 상승한 것이다. 

[사진 = 바이두]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