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눈꽃 동행축제] 3대 내려온 간장게장 이유에프앤씨…가시 없는 생선 파는 피터스

기사입력 : 2023년12월29일 06:00

최종수정 : 2023년12월29일 06:00

씨간장으로 담근 인천 꽃게 손맛
잔가시까지 99.9% 수작업 제거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온 국민의 힘을 모아 경제활력을 만들고 그 온기를 곳곳에 전하는 '온 국민, 힘 모아 온기(溫氣) 나눔 캠페인'인 눈꽃 동행축제가 한창이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유통센터는 12월 눈꽃 동행축제에 참여한 우수 중소·소상공인 브랜드 100개사 선정했다. 이 가운데 해산물 중소기업인 '이유에프앤씨'와 '피터스'가 시선을 끌고 있다.

3대째 내려온 씨간장으로 담근 '알품게 삼대인천게장'

시작은 1962년 인천 동구의 작은 식당이었다. 1대 할머니의 손맛이 그대로 담긴 간장 게장이 당시 첫선을 보인 이후 시간이 흘러 3대째 맏며느리까지 이어졌다.

2020년 8월 25일 맏며느리인 이영화 대표가 손맛을 이어받아 법인 ㈜이유에프앤씨를 설립했다. 

이유에프앤씨의 브랜드인 알품게 삼대인천게장이 태어난 배경이기도 하다. 국내산 꽃게와 저염숙성한 씨간장, 간장소금이 핵심이다. 

이유에프앤씨가 내놓은 '알품게 삼대인천게장' 모습 [사진=이유에프앤씨] 2023.12.28 biggerthanseoul@newspim.com

계기는 코로나19 사태였다. 팬데믹 영향에 소비 시장이 위축되고 오프라인 매장 운영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간장게장을 판매하기 어려워져 택배로 전환하기 위해 법인을 세운 것이다.

다만 3대의 손맛이 그대로 녹아든 이유에서인지 법인 설립 첫해 4억원의 매출을 올린 이후 이듬해인 2021년 47억원, 지난해에는 63억원까지 매출이 급증했다. 

이같은 매출 성장에 힘입어 내년에는 공장 확장 이전을 준비하는 이유에프앤씨다. 수출까지 기대된다.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타깃으로 삼고 있다.

간장게장 제품은 셀 수 없지만 이유에프앤씨는 차별화된 경쟁력은 따로 있다. 꽃게와 양념이 국내산이다. 꽃게는 연평도산이다. 

1대 할머니 때부터 이어져온 전통적인 장 담그는 방식을 따른다. 항아리에 오래 묵은 간장인 씨간장으로 요리를 하다보니 타사 대비 짜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자극적인 게장을 싫어하는 소비자들의 입맛에 안성맞춤이다.

이유에프앤씨는 이같은 경쟁력을 통해 2021년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우수문화상품 K-RIBBON에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저염기술로 벤처기업 인증을 받았다. 올들어 대한민국 명가명품대상 명인명가부문 3년 연속 수상과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의 고용창출 우수중소기업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잔가시까지 99.9% 제거된 '가시제로 고등어 플러스'

고등어를 아이에게 먹이려면 가시를 발라내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긴다. 고등어 가시를 바르는 게 서툰 성인도 있다. 결국 가시 때문에 생선 요리를 피하는 경우가 생긴다.

㈜피터스는 그런 번거로움과 어려움을 단번에 해결했다.

가시제로 고등어 플러스 [사진=피터스] 2023.12.28 biggerthanseoul@newspim.com

비결은 바로 수작업으로 잔가시를 99.9%까지 제거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기존 고객층 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가시로 인해 생선 섭취를 망설였던 고객층까지 타깃층을 확장했다.

피터스 이전에 원래 1969년 대구에서 냉동창고업인 영안냉동 설립이 시작이었다. 이때 수산물 시장에 첫발을 내딛었다.

유통에만 만족하지 않고 연구·개발(R&D)를 이어오며 원물부터 규격식품까지 모든 수산물을 망라해 취급하는 종합 수산물 회사로 성장했다. 50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온라인 B2C 플랫폼인 피터스가 설립된 것.

기업명인 피터스는 성경에서 어부가 직업인 베드로(Peters)에서 따온 이름이다. 종교적 의미를 담아내지는 않았지만 그 어부가 잡은 생선으로 많은 사람에게 행복을 주고 싶다는 의지가 녹아있다는 게 피터스의 설명이다.

피터스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고등어 가공능력을 갖추고 있다. 위해요소중점관리시스템(HACCP) 인증을 받는 등 위생적인 가공공정을 자부하고 있다. 피터스는 또 고등어 이외에도 갈치, 삼치, 임연수, 가자미, 민어조기 등 다양한 가시제로 제품들을 출시했다.

수산물과 더불어 냉동식품의 배송특성상 이틀이 지나면 녹거나 상품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 고객들의 거부감이 늘어나는것을 고려해 택배사와 협의를 거쳐 판매하는 모든 상품에 대해 신선배송시스템을 구축했다. 오후 3시 이전에 주문하면 다음날 제품을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동행축제 공식 누리집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피터스 관계자는 "고등어 등 원물을 반으로 갈라 핀셋을 이용해 수작업으로 가시를 제거하고 포장을 하게 된다"며 "갈치 등 일부 수산물은 가시 제거 후 갈라진 원물을 다시 붙여 급속 냉동해 제품을 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