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檢, 은행연합회와 MOU 체결…"범죄정보 공유 등 민생범죄 대응 강화"

기사입력 : 2024년01월24일 15:00

최종수정 : 2024년01월24일 15:06

이원석 총장 "처벌보다 피해 예방·확산 차단 훨씬 중요"
보이스피싱 합수단 출범 후 피해금액 절반 가까이 줄기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검찰이 금융범죄와 관련해 금융기관과 범죄정보를 공유하고 필요한 금융조치 도입을 논의하는 등 대응 강화에 나섰다.

대검찰청은 24일 서울 중국 은행회관에서 전국은행연합회와 '보이스피싱 등 민생침해범죄 대응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원석 검찰총장. 2023.10.23 photo@newspim.com

검찰과 각 금융기관은 취득하게 된 새로운 범행유형이나 수법에 관한 정보, 대응 방법, 거래내역 분석을 통해 확인된 범죄정보 등을 법령상 가능한 범위에서 서로 제공해 공유하기로 했다.

또 예금계좌가 온라인 불법도박 등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저지르는 민생침해범죄에 이용되지 않도록 필요한 금융 조치를 도입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모든 금융기관에 보이스피싱 등 민생침해범죄 대응 전담 부서를 설치·확대하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민생침해범죄 피해예방교육도 강화한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2021년 11월에도 보이스피싱 범행중단 개선책으로 검찰과 은행연합회가 합동해 은행자동화기기(ATM)를 통한 무매체입금 거래 시 '보이스피싱 가담자 대상 경고 메시지'가 화면에 표시되도록 보완했다"며 "보이스피싱 같은 민생범죄는 발생한 연후에 형사처벌 하는 것보다 금융권과 협력해 사전에 범죄를 막아 피해를 예방하고 확산을 차단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은행권은 그간 보이스피싱과 불법사금융 피해 예방을 위해 금융당국 및 수사기관과 함께 노력해 왔다"며 "온라인도박과 마약범죄 근절 필요성에도 깊이 공감하고, 대검과 함께 민생침해범죄 예방 및 차단을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국민의 재산권을 보다 두텁게 보호할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을 마련할 토대를 구축하고, 조직화·지능화·첨단화된 민생침해범죄에 대해 단속·처벌뿐만 아니라 금융권의 범죄 수단 차단 조치가 수반돼 피해 예방 등 대응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2022년 7월부터 서울동부지검에 '보이스피싱범죄 정부 합동수사단'(합수단)을 설치하고 범죄 대응을 강화해 왔다. 그 결과 현재까지 보이스피싱 조직원, 대포폰·통장 유통조직원, 휴대전화 발신번호 변작기관리 조직원 등 총 370명을 입건하고 127명을 구속기소했다

이 중에는 증거불충분으로 수년간 수사가 중단됐던 사건을 전면 재수사해 중국 청도·대련을 거점으로 활동한 보이스피싱 총책, 관리책 등 조직원 27명을 입건하고 19명을 검거해 구속기소한 사건, 2017~2021년 필리핀을 거점으로 조직을 결성해 피해자 560명으로부터 108억원을 편취한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에게 역대 최장기형인 징역 35년의 중형 선고를 끌어낸 사건 등이 있다.

보이스피싱범죄는 2006년 국내에서 최초로 발생한 이래 그 피해가 꾸준히 증가하다가 2017년부터 약 3년 동안 그 피해가 매년 약 50% 이상씩 대폭 증가해 2021년에는 피해금액이 7744억원에 달하는 등 최고점에 이르렀다.

하지만 정부가 합수단을 출범하는 등 범정부적 대응에 나섰고, 그 결과 2022년 5438억원, 지난해 11월 기준 3916억원 등 2021년 대비 절반 가까이 피해금액을 줄이는 성과를 이뤘다.

hyun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