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테슬라 고위직, 보유주 최대 1000억원 매도 계획...캐시우드는 '줍줍'

기사입력 : 2024년01월31일 06:56

최종수정 : 2024년01월31일 20:45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테슬라 이사회 의장과 수석 부사장 등 고위 경영진이 최대 1000억원 규모의 테슬라 주식을 향후 수개월 매도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실적 악화 등으로 올해 20% 넘게 빠진 테슬라의 주가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오랜 테슬라 강세론자로 알려진 캐시 우드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먼트는 오히려 테슬라 주식을 대거 매집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주가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테슬라 매장 [사진=블룸버그통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로빈 덴홈 테슬라 이사회 의장은 지난해 10월 최대 28만1116주를 매도할 수 있는 내부자 주식거래 계획을 세웠다. 최근 주가 기준으로 약 5150만달러(한화 약 685억원) 어치다.

테슬라 파워트레인 및 에너지 엔지니어링 담당 수석 부사장 앤드루 바글리노도 지난 11월 최대 11만5500주의 매각이 가능한 거래 협의를 마무리했는데, 약 2120만달러(282억원) 상당이다. 

SEC는 회사 이사와 경영진이 매도할 주식의 수량과 매도 기간 등 조건을 구체적으로 명시한 사전 계획서를 제출하고 이에 따라 주식을 매도하도록 하고 있다.

덴홀름 의장의 매도 계획은 오는 8월 16일에, 바글리노 부사장의 계획은 12월 31일에 각각 만료된다. 이들이 예정대로 주식 매각에 나선다면 향후 1년간 최대 총 1000억원 상당의 물량이 시장에 나올 수 있다는 얘기다.

전기차 시장의 경쟁 심화와 잇따른 가격 인하로 영업이익률이 반토막 나며 테슬라의 주가는 이미 올해에만 20% 넘게 빠졌고 시가총액은 2070억달러 이상이 증발한 상황이다. 올해 실적 전망도 우울해 당장 주가 반등의 촉매도 없는 상황에서 고위 경영진의 물량이 시장에 대거 나오면 주가 추가 하락을 걱정할 수 밖에 없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회사의 성장률이 두드러지게 낮아질 것을 예고하면서 월가에서는 주가가 더 떨어질 것이라는 비관론도 나오고 있다.

투자은행 JP모간의 라이언 브링크맨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저조한 매출 성장세가 주식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지 못한다며 주가가 최대 30% 더 떨어진다는 비관적인 전망도 내놓았다. 

하지만 시장의 높아진 비관론과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보고 매집에 나선 투자자도 있다. 

미국 경제 월간지 포춘에 따르면, 캐시 우드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아크인베스트는 1월에만 테슬라 주식을 69만주가량 매입했다. 블럼버그 통신이 추산한 바에 따르면 약 1억4100만달러(한화 약 1875억원) 어치다.

우드는 월가 내에서도 테슬라의 오랜 강세론자로 알려져 있지만, 지난 3개 분기 연속으로 테슬라 주식을 연이어 매도하며 포트폴리오에서의 비중을 줄여왔다.

하지만 올해 들어 테슬라의 주가가 약세 흐름을 타자 본격 매수에 나섰으며, 지난 24일 실망스러운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다음 날인 25일 테슬라의 주가가 12% 급락하자 25일과 26일 양일간 36만주가 넘는 테슬라 주식을 쓸어 담은 것으로 확인됐다. 

아크투자운용 연구팀은 테슬라 로보택시 사업이 성공할 경우, 2027년에 주가가 2000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30일 테슬라의 주가는 0.35% 오른 191.59달러에 장을 마쳤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