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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자동차의 미래 'eVTOL'① 플라잉카 상용화 속도내는 샤오펑

기사입력 : 2024년02월13일 10:27

최종수정 : 2024년02월13일 10:27

샤오펑 '분리형 eVTOL 플라잉카' 2025년 양산·인도
전세계 최초 개인고객에게 인도되는 플라잉카 기대
국내외 기업, 미래 자동차 트렌드 eVTOL 진출 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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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영화 속에서만 보던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눈 앞의 현실이 되는 날이 다가오고 있다. 

금주 9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4' 행사에서 포착된 자동차 업계의 전기수직이착륙비행기(eVTOL, electric vertical take-off and landing) 트렌드는 이러한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켰다. 

이번 행사에서 한국 현대차의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독립 법인 슈퍼널(Supernal)은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eVTOL 기반의 차세대 기체 S-A2를,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샤오펑모터스(小鵬汽車∙XPEV 9868.HK)는 eVTOL 기반 플라잉카(Flying Car) 콘셉트를 선보였다.

eVTOL 테마는 전세계 자동차 업계의 트렌드로 떠올랐다. 특히, 샤오펑모터스가 플라잉카 상용화 일정을 공개하면서 중국증시에서는 eVTOL이 투자 키워드로 다시금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성장성과 투자가치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종목을 물색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 

[사진 = 샤오펑후이톈 공식 홈페이지] 9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4' 행사에서 샤오펑모터스 산하의 전기 항공 사업 부문인 샤오펑후이톈(小鵬匯天∙XPENG AEROHT)이 개발한 전기수직이착륙비행기(eVTOL) 기반 '일체형' 플라잉카(Flying Car)가 선보여졌다. 

◆ 샤오펑, 플라잉카 상용화 속도 '2025년 양산'

샤오펑모터스 산하의 전기 항공 사업 부문인 샤오펑후이톈(小鵬匯天∙XPENG AEROHT)은 CES 2024 행사장에서 eVTOL 기반 '일체형' 플라잉카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지난해 10월 공개됐던 육지항공모함(陸地航母)이라는 이름의 eVTOL 기반 '분리형(모듈형·Modular)' 플라잉카의 양산 및 인도 일정이 공개됐다. 샤오펑후이톈이 자사가 개발한 플라잉카의 구체적인 양산 일정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왕탄(王譚) 샤오펑후이톈 부총재는 "올해 4분기부터 육지항공모함 모델의 예약 주문을 받고, 내년 4분기부터 정식 양산과 인도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정대로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개인 고객에게 인도되는 전세계 최초의 분리형 플라잉카가 될 전망이다.

'육지항공모함'은 자동차(육지형) 모듈과 비행기(공중형) 모듈로 구성된 '분리형' 플라잉카 모델이다. 

지난해 10월 '2023년 샤오펑 테크 데이(Tech Day)'에서 처음 공개된 모델로, 자동차로 주행 시 분리된 비행 모듈은 차체 내에 수납된다. 영화 '트랜스포머'에서 등장하는 자동차처럼 분리와 결합이 자동으로 이뤄져 운전자의 별도 조작이 필요없다. 

샤오펑후이톈은 지난 2020년 베이징 모터쇼에서 T1 플라잉카 모델을 공개한 이후 X1, X2, 육지항공모함, 일체형 eVOTL 플라잉카 등으로 다수의 모델을 개발해왔다. 

샤오펑후이톈 측은 향후 다양한 유형의 플라잉카 모델을 선보이며 다양한 고객 니즈를 만족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가장 주목되는 플라잉카의 안전성 여부와 관련해 현지 전문기관들은 "샤오펑은 중국을 대표하는 전기차 제조업체로 전기차·배터리·주행 등의 영역에서 다년간 쌓아온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플라잉카의 안전성 또한 보장될 것"이라며 신뢰감을 드러냈다. 

[사진 = 샤오펑후이톈 공식 홈페이지] 지난해 10월 '2023 샤오펑 테크 데이'에서 공개된 전기수직이착륙비행기(eVTOL) 기반 '분리형' 플라잉카(Flying Car).

◆ 전세계 자동차 업계 미래 트렌드 'eVTOL' 

eVTOL가 자동차 업계의 미래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점점 더 많은 국내외 기업들이 자회사 설립, 전담 부처 구축, 합작사와 투자 협력 등의 방식으로 플라잉카 시장으로 뛰어들고 있다. 

GM·폭스바겐·도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 제조업체들을 비롯해 미국의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과 미국 항공 전문기업인 알레프 에어로노틱스(Alef Aeronautics), 중국에서는 샤오펑을 필두로 지리자동차(吉利集團 0175.HK), 중국 드론 개발업체 이항(Ehang·億航智能), 광저우자동차그룹(廣汽集團·GAC 601238.SH/2238.HK) 등 다수의 국내외 기업들이 이미 eVTOL 기반 기체 개발에 착수했다. 

타오즈(陶智) 중국과학연구원 원사 겸 베이징항공우주대학 부학장은 전통적인 항공 대기업과 자동차 기업, 신흥기술기업 등이 모두 전기 항공제품의 연구개발에 뛰어들고 있다면서 eVTOL 연구개발에 착수한 기업은 2022년 600여 곳에서 2023년 800곳 이상으로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JP모건과 딜로이트 등 기관들은 2030년 전세계 플라잉카 시장 규모는 3000억 달러, 2040년에는 1조 달러를 넘어서며, 2050년 전세계 주요 도시에서 9만8000 대의 플라잉카가 운행될 것으로 추산했다.

<자동차의 미래 'eVTOL'② 저공경제 지원책 & 주목할 테마주>로 이어짐.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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